우리나라 대학 졸업생의 취업 전공일치도는 얼마나 될까 . 2009 년 교과부의 조사에 따르면 평균 65.9% 에 불과하다고 한다 . 대학 교육 커리큘럼이 산업현장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 그러나 올해 전국 4 년제 대학 취업률 발표에서 82.9% 의 취업률로 1 위를 차지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 이하 KOREATECH) 의 졸업생들은 다르다 . 취업자 10 명 가운데 9 명이 전공을 살려 취업할 정도로 전공일치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 . 실사구시형 현장 중심 공학 교육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대학 , KOREATECH 의 미션과 가치를 이기권 총장에게서 들었다 .
“ 각 분야의 전문성에 교육능력을 겸비하고 , 창의력까지 갖춘 KOREATECH 의 인재는 그야말로 핵심인재입니다 . 안으로는 창의적 실천공학리더 육성에 주력하고 , 밖으로는 국가 인적자원개발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하는 KOREATECH 가 국가대표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공학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
지난 8 월 취임한 이기권 총장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KOREATECH 의 미션과 비전을 구상하고 , 실행하느라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 눈앞의 미션보다는 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 세계 최고의 명실상부한 HRD 특성화 대학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그의 단호한 어투에 오롯이 묻어났다 .
“ 앞으로 우리 KOREATECH 출신은 새로운 문제를 미리 예측해내고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능력 , 혁신을 기업 내 타 동료들에게 확산해내는 교육적 능력 , 노사관계 경쟁력을 선도하는 능력을 동시에 갖춘 창의적 실천공학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 따라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을 위한 현장 중심 교육은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미션이자 사명입니다 . ”
장기현장실습 (IPP) 제도로 청년실업 해법 제시
이기권 총장이 말하는 ‘ 실천공학리더 ’ 는 산업현장에서 생산활동 및 기술개발 분야에 근무하면서 직장 내의 현장 훈련 (OJT) 을 수행하는 등 창의적 문제해결능력과 학습지도 능력을 겸비한 인재다 .
“ 먼저 , 전문성과 교육을 디자인하고 , 실행하는 교육능력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현장성을 가져야 합니다 . 기존의 50:50 이론 , 실습 교육이나 현장형 교수진만으로는 타 대학과 차별화를 두기 어렵습니다 . 그래서 이제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도인 IPP 를 통해 현장의 트렌드를 정확히 익히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 ”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제도는 기존 기업 인턴 등 단기 현장실습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고 , 3~4 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10 개월간 (3 학년 재학 시 6 개월 , 4 학년 재학 시 4 개월 )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기업체에 파견돼 현장실습을 하는 KOREATECH 만의 새로운 공학교육 모델로 국내의 독보적인 실천공학시스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
KOREATECH 는 전기·전자 , 기계 , 메카공학 / 정보통신 및 컴퓨터 공학 / 건축공학 및 건축학 / 산업경영 등 학부 전공과 연계된 대기업 , 중견기업 , 외국계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 지난 8 월부터 4 개월 과정으로 102 명을 KT 등 40 개 기업체에 파견했으며 , 매년 기업체와 참여 학생수를 확대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
“ 학생들은 전공분야 현장경험을 통해 진로선택을 명확하게 할 수 있고 , 현장에서 이론과 실제를 경험하며 문제해결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 기업체는 잠재적 사회 인재를 활용함으로써 사전검증 단계를 거칠 수 있고 , 고용 연계 시 신입인력의 교육훈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또한 , KOREATECH 는 취업의 미스매칭 현상을 해소하고 , 실무형 창의인재 양성을 통해 청년실업의 해법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
창의적 실천공학리더 육성에 초점
이 총장이 강조하는 실천공학리더의 요건 중 하나는 ‘ 창의성 ’ 이다 . 실천공학리더의 역할에 ‘ 창의성 ’ 을 더해 진정한 HRD 전문가를 육성하고자 하는 계획이다 .
“ 중요한 것은 학제 간 융합과 인문학적 사고입니다 . 바로 전문성 , 교육능력을 가진 인재 육성이라는 현재 미션에 다학제 간 능력 , 인문학적 창의력을 가진 인재로 발전·육성 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미션이고 , 역할입니다 . ”
이에 따라 이 총장은 공학 내의 융합을 위해 전기 , 전자 등 모든 공학적 지식이 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소통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인 ‘ 창의융합제조센터 (CIGMA CENTER :Creative Ideation + converGence + customized mAnufactoring) ’ 를 오픈했다 . 다학제 간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작품을 설계하고 , 또 실험해보는 창의융합제조센터를 통해 창 의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또한 , 인문학적 사고를 갖춘 실천공학리더 육성을 위해 매 월 1 회 인문사회 · 경제 · 문화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 명사들을 초청하여 ‘ 휴먼아카데미 특강 ’ 을 진행하고 있으며 , 공학중심의 교과과정에서 결여되기 쉬운 인문사회학 적 감수성을 보완하고 , 안목을 넓힐 수 있는 ‘ 창의적인 공학인 양성 ’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
국가 인적자원개발 싱크탱크 역할로 고숙련사회 구축
고숙련사회 구축이 국가 성장의 핵심과제라면 개인에게 는 취업과 일자리를 지키는 필수 요건일터 . 이를 위해 KOREATECH 는 ‘ 세계 최고의 HRD, 즉 직업능력개발 플랫폼 ’ 으로의 발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
“ 현재 행해지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직업능력개발훈련에 대해서 피드백을 하는 기관이 없습니다 . 현재의 직업능력 개발훈련을 분석하고 , 피드백해서 보완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우리 KOREATECH 가 점차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더 나은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위한 국가 인적자원개발 싱크탱크로서 정부에 더 나은 정책과 제도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데 , 그 역할을 KOREATECH 가 해나갈 것 입니다 . ”
KOREATECH 가 가진 인적자원과 현장 기술력 , 기업과의 연계 등은 국가 인적자원개발 싱크탱크로서의 요건으로 이미 충분하다 . 학부 별 졸업생들이 현장에서 교육훈련을 하고 있고 , 매년 6 천여 명씩 직업능력개발훈련 교사를 양성함으로써 교사들이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현장의 문제점들을 알 수 있으며 , 3 만명 정도 인적자원을 대·중소기업과 브릿지 모델을 실행하면서 기업과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세 개 채널에서 분석이 가능하고 , 동시 에 HRD 연구센터 등이 협력하여 국가에 직업능력개발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의견이다 .
“ 앞으로는 HRD 특성화 대학이 국가에 직업능력개발훈련 정책에 대해서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 뿐만 아니라 큰 의미에서는 개발도상국가는 물론 선진국들 이 직업능력개발훈련 모델을 배우러 올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 그 나라의 고용법제까지 시스템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따라서 KOREATECH 의 이러한 노력이 HRD 특성화 대학의 세계적 Top 모델로서 선진국 대학들을 선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
선취업 - 후학습의 열린 고용에도 앞장
KOREATECH 는 또 선취업 - 후학습의 열린 고용을 토대로 하는 국가고용전략 2020 을 선도적으로 지원하여 일자리 걱정을 덜어주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 이 총장의 이러한 목표는 고용노동부 차관을 지내는 등 국내 공학교육 과 노동시장을 꿰뚫고 있는 그의 경험에 비춰볼 때 실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 고용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열린 고용이 정착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입니다 . 특성화고 학생들이 먼저 취업하여 지속적으로 일하면서 학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과 정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
이를 위해 KOREATECH 는 지난 7 월 특성화고 (13 개 ) ·마이스터고 (7 개 ) 와 기업체 (31 개 ) 와 다자간 MOU 를 체결했다 .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의 경력경로 정립과 지원을 위해 맞춤형 현장교육과정을 운영하고 , 학생들의 기업체 취업연계 , 기업연계형 대학 계약학과 운영으로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데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
KOREATECH, 국가대표 공학교육 허브로 제 2 의 도약
현장 중심형 교육과 국가 인적자원개발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KOREATECH 의 변신은 끝이 없다 . 지난 해 11 월 개교 20 년을 맞아 우리 나라 공학교육을 대표하는 특성을 살려 한국 (Korea) 과 공대 (University of Technology) 의 영문 단어를 조합해 ‘KOREATECH( 코리아텍 )’ 으로 영문약칭을 네이밍해 대내외적으로 선포했다 .
“ 우리나라의 포항공대는 포스텍으로 더 유명하지 않습니까 ? 우리 역시 KOREATECH 라는 영문명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과대학이라는 고급화된 브랜드 가치를 창출 해 나갈 것입니다 .”
KOREATECH 는 향후 1~2 년 후에는 자연스럽게 ‘ 한기대 ’ 라 는 한글 약칭명이 KOREATECH( 코리아텍 ) 으로 대체되도록 한 후에 대학명을 KOREATECH 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 이로써 취업률과 현장성이 강한 대한민국 공학교육 모델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전망이다 . 뿐만 아니라 재직자능력개발의 허브인 능력개발교육원 , 대·중소기업 상생 및 교육훈련을 주도하는 산학협력단 , 노사관계 경쟁력과 근로자 고용 지속성을 동시에 향상시켜줄 수 있는 고용노동연수원 등 소속기관들의 역량을 한 차원 더 높이고 , 대학 및 대학원 교육체계와 연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 우리대학 출신의 학생들을 채용해 본 기업들은 그 실력을 인정해 경력직 같은 신입사원이라며 다시 찾는 경향을 보입니다 . 각 분야의 전문성에 교육능력을 겸비하고 , 창의력까지 갖춘 KOREATECH 의 인재는 그야말로 핵심인재입니다 . 안으로는 창의적 실천공학리더 육성에 주력하고 , 밖으로는 국가 인적자원개발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하는 KOREATECH 가 국가대표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공학교육 허브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