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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텍 실천공학기술자 우수모델⑤ 한국폴리텍대학 배광민 교수
“메카 전공했지만 ‘인력개발’ 박사, 상호 시너지로 교수 꿈 실현”
등록일 : 2017-08-08
조회수 : 13,122

코리아텍 졸업생들은 모두 기업 및 사회적으로 전공지식 실무역량 및 문제해결능력 이 강한 것으로 평이 나 있는데 , 더불어 직원들 교육까지 담당하는 현장교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 이는 이론과 전공능력 , 학습능력을 겸비한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 인력개발담당자 , 실천공학기술자 양성 이란 일반대학과는 차별화된 코리아텍만 설립 목적과 인재상 때문이다 . 실천공학기술자란 기업 현장에서 실무와 직업교육을 동시에 수행하는 현장교사 를 말한다 .

이에 기업 및 사회 곳곳에서 실천공학기술자로서 활약하는 우수 졸업동문들의 사례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 다섯 번 째 인물은 한국폴리텍대학교 교수인 배광민 동문 (37 . 메카트로닉스공학부 00 학번 ) 이다 . < 편집자 주 >

  -배광민 코리아텍 박사(우)가 이우영 폴리텍 대학 이사장에게 교수 임용장을 받는 모습-


1.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저는 메카트로닉스공학부 00 학번 , 석사는 메카트로닉스공학과 07 학번 , 박사는 인력개발학과 12 학번으로 우리학교 학 · · 박사 과정 다 밟은 배광민입니다 . 코리아텍 HRD 학과에서 시간강사로 근무하다 , 지난 6 1 일부터 폴리텍 교수 ( 교육훈련연구센터 ) 로 이직하게 됐습니다 .

 

2. 동문님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졸업생인데 , 어떻게 HRD 교수가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

  메카트로닉스공학부를 졸업 후 기계 가공 및 기계 설계를 가르치는 직업훈련교사로 일을 했었어요 . 그러다 29 살 때 직업훈련교사를 그만두고 , 우연한 기회로 코리아텍 대학원에 조교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 제가 맡았던 담당부서가 HRD 인력담당학과였고 , 그곳에서 4 년 정도 일하다가 대학원을 인력개발학과로 들어가게 됐죠 . 그리고 학교에서 교직과목 위주의 강의를 하게 됐어요 .

 

3. 코리아텍에서는 주로 어떤 수업을 진행하고 있나요 ?    

교직 HRD 분야 강의를 하고 있고 , 담당 과목은 7 과목입니다 . 교수설계 및 교육방법이라든지 디자인교과 교재연구법 과 같은 교직과목 , HRD 와 관련된 NCS 교육기획 등 창의력개발실습 등의 강의를 맡았습니다 .

       

4. HRD 교수 및 인력개발담당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    

다 알다시피 HRD 는 인적자원개발이고 , 그 안에 개인개발 , 경력개발 , 조직개발이 있다는 이런식의 얘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라 어떻게 설명하는 게 좋을까 고민이 됩니다 .

근래 4 차 산업혁명이 대두되고 있는데 , 4 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 , IOT 등이 있습니다 . 그런데 HRD 관점에서 4 차 산업을 접목해보면 ,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의 할 일이 그만큼 줄어드는 거거든요 . 저에게 HRD 란 무엇이냐 라고 물어봤을 때 요즘 추세로 대답을 해보자면 , 결국 4 차 산업혁명에서도 살아남는 인재 , 그리고 결국은 인공지능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들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사물을 다룰 수 있는 핵심적인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 그래서 4 차 산업은 IOT 나 그런 것들 속에서도 핵심역량을 발휘하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결국 답은 사람 , 인적자원 으로서 역할을 수행 할 사람이라는 것이죠 . 그리고 눈에 보이는 하드스킬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스킬을 키우는 게 지금 가장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해요 . 문제해결능력 , 리더십 , 토론능력 , 의사소통능력 등의 소프트스킬을 하드스킬보다 더 키우는 것이 앞으로의 HRD 의 역량에서 가장 주목할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5. 코리아텍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조교생활까지 합쳐서 학교에 근무한 기간은 7~8 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 교직원으로서가 아닌 학생의 입장에서 코리아텍의 장점을 생각해본다면 ,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수 있었다는 점인 것 같아요 . 그만큼 충분한 여건이 갖춰져 있는 학교입니다 .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장점을 얘기하자면 , 학교의 인지도가 정말 높이 올라갔다는 것을 꼽고 싶어요 . 17 년이란 기간 동안 학교에 있으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취업률이 높다는 그런 장점보다도 학교의 인지도 상승이었습니다 . 예전만 하더라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나왔다고 하면 그거 어디에 있는 대학교인지 물어보는 게 일반적이였는데 요즘에는 너 공부 잘했나 보다 "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코리아텍의 인지도가 올라갔고 이미지도 정말 좋아졌어요 .

반면에 , 단점은 그 장점을 커버할 만큼의 환경조성이 아직 극대화되지 못했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 아마 내부적으로 어려운 조건들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신입생을 늘릴 수도 없고요 . 하지만 학교가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것은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

 

6. 코리아텍에서 근무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2014 9 월부터 제가 강의를 시작했어요 . 제가 공학 전공한 후 HRD 쪽으로 전과를 해서일 수도 있는데 , 전과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많이 도와줬어요 . 공대에서 산경으로 전과 상담을 해주기도 하고 , 산경에서 공대로 전과상담을 해주기도 하고 , 그렇게 7 명 정도 전과를 도와준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지도교수님과 실질적으로 이런 얘기를 하기 힘든 상황이다 보니 제가 본인들과 같은 상황을 겪었던 선배라는 점에서 저에게 상담을 많이 신청했던 것 같아요 .

다른 에피소드로는 홈커밍데이였습니다 . 교수님의 첫 제자로서 홈커밍데이에 참석했고 선배 자격으로 갔던 것인데 , 학생들이 교수님 오셨다고 모두 기립해서 인사했던 탓에 충격을 먹었던 경험도 있고요 . 학생 때는 신문사 활동을 1 년 동안 하면서 한양대에서 했던 통일대축전 데모현장에 가서 2 3 일 동안 사진기자랑 같이 밤샌 적도 있어요 . 한숨도 못자고 시위를 했고 , 오는 순환 지하철에서 잠드는 바람에 서울을 지하철타고 3 바퀴 반을 돌았던 경험도 있어요 . 모든 게 재밌긴 재밌었는데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 것 같아요 .

 

7. 코리아텍에서 배운 내용 중 가장 크게 도움이 됐던 점들은 ?    

저한테는 상당히 의미 있는 질문입니다 .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저는 메카를 전공했고 , 후에는 HRD 로 갔기에 이전에 배운 메카트로닉스 전공지식이 쓰여 지지 않을 것이고 , 쓸모없을 거라 생각을 할 거에요 .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엄청나게 많이 쓰여 졌어요 .

제가 메카트로닉스공학부를 졸업했고 , 거기에서 배웠던 학문을 가지고 짧게나마 직업훈련교사를 했었고 , 이제는 HRD 학위를 받아서 현재는 교육분야에서 종사 하고 있잖아요 ? 저는 순수하게 대학교 때부터 교육학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에요 . 그런데 기술교육 측면에서 봤을 때는 기술과 교육을 다 커버할 수 있는 전문가가 돼 있는 거예요 .

저는 학부생 시절 배운 공학이 인생에 장애가 될 줄 알았는데 , 그때 내가 배운 공학이 지금 내가 배운 HRD 하고 융합이 되고 있더라고요 . 이게 생각보다 너무 컸어요 .

대학교에서 메카 전공에서 배운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 교사로서 활용을 했다는 그 자체 , 그래서 실천공학자나 인력담당개발자 합쳐서 나는 그 역할들을 다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는 게 가장 뿌듯하죠 .

폴리텍대학에 합격한 이유도 사실 이런 것과 연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직업훈련도 해봤고 , 해당 분야에 전공지식도 갖고 있다는 사실이 큰 경쟁력이 됐죠 .

전공을 바꾸는 것을 고민 하는 학생들에게도 너의 인생에서 산업경영학부의 지식들이 아무 쓸모없어졌다고 생각하지마라 , 네가 공돌이가 되더라도 기계를 직접 만들고 팔고 하는 것들은 결국 산경의 마케팅으로 가능한 일이다 ’, ‘ 네가 배운 지식은 네가 어떤 일을 하게 되더라도 나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후배들한테 얘기를 자주 해주죠 .

 

8. 마지막으로 코리아텍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학생들을 보면 , 항상 무언가에 대한 텐션을 가지고 살아가는 거 같아요 . 이게 비정상은 아니에요 . 지속적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있는 건 당연한 일이고 , 없다면 거짓말이죠 . 하지만 저는 학생들이 세상을 좀 더 넓게 봤으면 좋겠어요 . 학생들이 세상을 되게 좁게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

어찌보면 저는 37 살이 되어서야 나름대로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것을 가지게 됐는데 , 그렇다고 지나온 내 삶이 후회스럽다거나 그런 것은 절대 아니거든요 . 물론 후회스러운 부분도 있었죠 . 2, 3 년 전만 하더라도 누군가 저에게 어떤 일을 하냐고 물어보면 자신 있게 할 말이 없었어요 . 벌어둔 돈도 없고 , 공부하면 등록금도 나가고 하니까 돈이 많이 들거든요 . 근데 , 제 동기들만 하더라도 대기업 과장 단 친구들도 있고 , 이런 친구들에 비하면 난 그냥 공부만 했던 사람인 거예요 . 근데 17 년이란 시간이 지나서 오늘만 놓고 보면 이 친구들이 오늘날의 나를 부러워해요 . 17 년이란 시간이 걸려서 나에게 일할 자격이 주어진 격이죠 . 그러니까 학생들도 조바심 갖지 말고 인생을 멀리 봤으면 좋겠어요 .

그리고 꼭 대기업만을 생각하지도 않았으면 좋겠어요 . 대기업 물론 좋죠 . 우리가 삼성이니 LG 니 현대니 생각만 해도 좋잖아요 ? 하지만 연봉을 받은 만큼 일해요 . 그만큼 일이 힘들고 퇴사율도 높다는 거죠 . 물론 대기업에 취직한다면 좋겠지만 , 너무 대기업에만 목메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두 번째로 하고 싶은 얘기는요 , 우리는 공대생 , 일명 공돌이에요 . 현재 두산 인프라코어 창원본사에 인사부장으로 근무하시는 분이 우리학교 92 학번 선배에요 . 이건 제가 2012 년도에 그분이 과장님이던 시절 인터뷰하면서 들은 이야기인데 , 학생들을 가르칠 때 10 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하는데 우리학교 학생 5 명을 뽑고 , 부산 , 창원지역이니까 거점대 학생들을 5 명을 뽑는데요 . 이 두 그룹의 차이점이 뭐냐 코리아텍 학생들이 특출하게 일을 잘한다는 거예요 . 4 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제대로 보여 준다는 거죠 .

그런데 한 3 년 정도 되면 승진을 해야 하잖아요 ? 그런데 진급 심사에서 코리아텍 학생들이 많이 떨어진다는 거예요 . 우리학교 학생들은 장비를 다루는 능력이나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타 대학 학생들이 처음에 그런 부분에서 어려워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시설과 장비가 우리 학교보다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

대신 그 친구들은 대학에서 그런 장비나 기술에 대해 배우는 대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능력들을 배웠다는 거예요 . 기술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늘기 마련이기 때문에 타 대학 출신 학생들은 몇 년 만 지나면 코리아텍 출신 학생들과 실무능력이 비슷해지게 됩니다 .

그런데 타 대학 출신 직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 소위 말하는 소양이나 , 리더십 , 자기계발능력 같은 것 말이죠 . 코리아텍 학생들은 이런 부분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진급이 어려워지는 것이죠 . 따라서 코리아텍 학생들은 너무 학과공부나 전공지식만 공부하기보다 인문학적 소양이나 소프트기술도 키워 나가면 좋겠습니다 .

 

* 이 기사는 코리아텍 프레스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 봄 취재 (‘ 코리아텍 실천공학기술자 인터뷰 ’) 한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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