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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P경험 졸업생이 말하는 IPP] ① 박진우 쿠퍼스탠다드코리아 사원
등록일 : 2020-04-24
조회수 : 6,109

 한국기술교육대학교 IPP센터(센터장 이병렬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에서는‘IPP 경험 졸업생이 말하는 IPP’를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는 3~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개월 이상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으며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전공 실무능력과 취업역량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교육입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지난 2012년부터 대학교육과 기업 인력수요간 고용 미스매치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IPP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제도는 ‘대한민국 대표 장기현장실습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IPP를 경험하고 다양한 업종에서 핵심인재로 활동하는 졸업생을 통해, 재학시절 IPP에 대한 소회, IPP가 본인의 취업 성공 및 회사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타 채용경로로 입사한 직원들과의 차이점, 한국기술교육대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 등을 생생히 들어봅니다. <편집자 주>



“채용연계형 IPP, 업무 몰입도 높이고 조직 융합력 강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업경영학부 졸업생 박진우씨(30)는 4학년이던 지난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미국계 자동차부품회사인 쿠퍼스탠다드코리아에서 ‘채용연계형 IPP’를 수행하고 곧바로 정식 직원으로 채용됐다.
그가 IPP를 선택한 건 진로탐색과 취업 안착이란 목적이 컸다.
“4학년이 됐지만 어떤 직무가 저에게 맞고 어떻게 취업 준비를 해야 할지 다소 막막했어요. 그러다 IPP를 다녀온 동기나 후배들로부터 ‘여러 기업 중 자신에게 맞는 직무경험을 목적으로 IPP를 하면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IPP 인연을 맺은 기업이 쿠퍼스탠다드코리아. 이곳에서 그는 생산관리 업무를 경험하며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대한 점차 확신을 갖게 됐다. 박씨에게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도 오늘의 ‘인재’로 성장한 계기는 새로운 생산시스템의 설계 작업이었다. 멘토인 팀장의 지원으로 그는 칸반시스템(Kanban System. 낭비를 제거하고 필요한 때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양 만큼 만들고 생산하는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생산관리 시스템에 적용시키는 일을 해냈다.

“교육도 듣고 학습도 하고 타부서와 협의도 하면서 칸반시스템을 완성하게 된 점이 매우 보람됐습니다. 그 전에는 관리자가 일일이 각 생산 단계를 점검했지만 이 시스템 도입을 통해 모든 프로세스가 통합적으로 관리됨으로써 업무 효율화를 이루게 됐죠.”
일반 사원이 아닌 인턴직원 신분임에도 난이도 높은 과업을 해낸 점은 그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그러면 IPP는 그의 취업성공과 조직생활 안착에 어떤 도움을 주었을까?
“무엇보다 매월 월간보고서를 작성하는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일반적인 인턴이나 계약직은 하지 않는 활동이죠. 한 달마다 제가 했던 업무를 되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새로운 마음으로 학습하거나 실습을 하면서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점차 수행 직무에 대한 흥미를 높이게 됐구요.”
더불어 여러 부서의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과 교류를 하면서 모르는 부분에 대한 지도도 받고, 회사 문화를 체득한 것도 큰 학습이 됐다고 한다.

‘채용연계형’이란 점은 그에게 업무 몰입도를 높였다.
“IPP를 하고 학생과 기업의 의사가 합치되면 채용이 된다는 점 때문에, 실습을 하면서 ‘좀 더 성실히 일하고 성과를 내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6개월간 일을 하며 적성을 강화하고 조직 문화에도 융화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공채 등 다른 경로로 입사한 직원들과 비교할 때 IPP를 수행하고 입사한 직원은 업무 및 조직에 대한 이해도와 충성도 등에서 이런 점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현재 인사팀장으로부터 ‘없어서는 안 될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IPP 참여를 앞두고 있거나 고민을 하는 한국기술교육대 후배 재학생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기업의 채용 트렌드가 수시 채용으로 많이 바뀌고 있어, 직무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IPP센터에서 교수님들이 제공하는 직무기술서와 같은 자료뿐만 아니라, 기업의 교육자료, 취업팀 자료 등 여러 정보를 많이 탐독해 보는 게 좋습니다.”

그 이유는 직무에 대한 이론과 실제 기업 현장의 세부적인 직무간 격차가 크기 때문이라는 것. “성급하게 판단해서 아무 경험이나 해보면 된다는 식의 접근은 자칫 IPP에 대한 실망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자료 학습과 더불어 자신의 성격과 적성에 대한 테스트도 하고 나서 IPP에 참여하길 권유합니다.”

박씨는 더불어 ‘학부 수업과정에 선배가 일하는 기업 탐방 프로그램’ 마련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학부생들이 졸업생이 일하는 기업에 가서, 실제 어떤 업무를 하는지 관찰하고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도 물어보고 수행 직무에 관한 정보도 얻고, 기업의 특성 등도 들어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학생들이 자신의 직무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확립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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