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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한국기술교육대 IPP(장기현장실습) 현장'포스코건설 부평'
등록일 : 2020-09-16
조회수 : 5,813
학생들 "현장에서 실무와 조직생활 배우니 흥미", 현장소장 "한기대 학생 적극 태도 굿, 채용도 만족"


인천시 부평구 십정2동 일대에 조성 중인 포스코건설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 현장. 2022년 완공되는 이 단지에는 총 5,600여 세대가 들어선다. 여느 해 보다 긴 장맛비를 뿌린 여름을 지나 가을의 문턱에 선 계절. 레미콘 차량이 수시로 드나들고, 회색빛 아파트 위로는 기중기 등 각종 설비가 안락한 주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2층 높이의 현장사무소 건물 안은 현장 못지 않다. 200여명의 직원들이 질서 정연하게 놓인 책상 사이에서 마스크를 쓴 채 전화를 하거나 건축 도면, 컴퓨터 화면에 몰두하고, 또는 무리를 지어 바삐 건물 밖으로 출동한다.

현장사무소엔 무려 12명의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이 직원들과 함께 근무 중이다. 건축공학과 4학년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기계공학부와 전기공학과 학생이 각 1명씩이다. 이들은 2020 학년도 하반기 IPP(장기현장실습)으로 지난 7월부터 이곳에서 6개월간의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건축공학과 이남희 학생은 "현장실습을 한 지 2달이 지났는데,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접했던 건설현장의 다양한 업무와 프로세스를 실제로 관찰하고 경험하는 일이 매우 신기하고 흥미롭다"고 말했다.

건축전공이 아님에도 이곳에서 IPP를 수행 중인 기계공학부 박준영 학생은 "건설현장은 건축공학이 메인이기는 하지만 건축물에서 기계설비의 역할과 중요성을 이해하고 주요 기능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고 IPP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타 대학과 마찬가지로 한국기술교육대도 1학기 학부수업이 비대면(온라인)으로 대부분 진행됐다. 그런데 IPP는 현장에서 진행되다보니 오히려 학생들에게 일종의 '해방감'을 주기도 한다. 이한비 학생(건축공학)은 "온라인 수업은 비대면으로 하다보니 실제로 배우는 점이 부족한데, IPP를 통해 현장에 와보니 실무와 더불어 현장에서 쓰는 용어와 업무수행 방법 등을 배우니까 좋다"고 말했다.

실무역량 외에도 조직생활에 필요한 자세와 태도 등의 함양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박재승 학생(건축공학)은 "자유로운 분위기이면서도 위계질서가 있는 가운데 구성원들간 소통과 화합을 이루며 업무를 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같은 학부 윤희재 학생은 "대부분의 학생이 선배 멘토와 1:1 멘토링을 통해 업무룰 배우는데, 젊은 선배들이다 보니 눈높이에 맞는 코칭으로 업무 지식 습득에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전기공학과 김병진 학생은 "일보다는 사람과의 관계나 커뮤니케이션, 조직생활에 대한 이해 등이 값진 경험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포스코건설 부평 현장은 매년 여러 명의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을 IPP로 활용할 뿐 아니라 4명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유동석 총괄소장은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은 매사에 적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어 건설현장에서 인력 활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더불어 6개월간 장기현장실습을 거쳐 채용된 졸업생들은 이미 현장 실무경험과 조직문화를 익혔기 때문에, 인재의 사전 검증과 교육훈련비 절감, 조직문화 개선 등 모든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며 IPP를 통한 인력 활용과 채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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