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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 ‘20년 1학기'IPP 우수학생'에게 듣는다]③
등록일 : 2020-10-05
조회수 : 5,985
  한국기술교육대 재학생들의 단기 및 장기현장실습을 총괄 운영하는 IPP센터(센터장 이병렬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는 최근 2020학년도 1학기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 중 우수학생 10명을 선발했다.
IPP센터는 총 13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종합결과보고서 심사를 통해 학부별 IPP 참가 학생 비율을 고려, 10명(최우수상 1명, 우수상 9명)을 엄선했다.
영예의 주인공들이 IPP에 참여한 이유와 보람, 본인의 진로탐색과 경력개발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등을 총 3회에 걸쳐 나누어 싣는다.




< 최우수상 >

 
박종혁(응용화학공학과 4학년)/실습기관: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2020. 1 ~ 6월)


“IPP로 기업 이해 큰 도움, 팀원간 유대와 소통 중요성 깨달아”

졸업 후 chemical 관련 직무 일을 하기 위해 실제 현장을 경험해보고 싶었고, 지금껏 학교에서 배운 전공 내용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 IPP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IPP를 하며 주도적으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계획해서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람 있었던 일은 같이 일한 부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리고 QC process에서 실험기구에 대한 개선을 수행했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IPP가 끝나가면서 스스로 되돌아보았을 때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고 기대했던 전공지식 뿐 아니라 soft skill로서 조직 적응, 사회성, 의사소통, 팀웍, 글로벌 인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저의 인식이 바뀌게 되었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IPP를 하며 가장 크게 배웠던 점은 기업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사회에 뛰어든다는 것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학교에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직업을 구하는데 필요한 역량, 자격 등과 실제 기업에서 느꼈던 요구되는 역량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취업을 준비할 때 단순히 자격증, 학점, 어학만이 아닌 직무의 핵심, 해당 기업에 대한 이해, 산업의 통합적‧직관적 이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을 하고 깊은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업무를 하면서 소통을 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관계를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저 비즈니스 관계로만 서로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IPP를 하며 팀원 간의 유대, 소통, 신뢰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하고 각자의 강점을 살려서 협업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 역시 일원으로서 팀워크를 발휘하며 업무 능률이 올라간 것을 직접 경험해보기도 했습니다.
조직 체계에 직접 들어가서 체험해보는 건 매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내가 열심히 일하고 배우고 싶은 것도 중요하지만, 조직체계에서 나의 위치에 맞는 업무를 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태도를 먼저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깊게 깨달았습니다.
제 생각에 장기 IPP는 현업을 배울 기회 뿐 아니라 본인의 역량을 점검해 볼 수 있고, 앞으로 어떠한 역량을 길러야 할지를 확인하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본인의 정확한 진로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이 주저하게 되고, 학점 부담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에게 IPP가 큰 경험적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이 보다 널리 알려진다면 참여율뿐 아니라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우수상 >

 
하상우(메카트로닉스공학부 4학년)/실습기관: 쌍용자동차(2020. 1 ~ 6월)


“IPP는 실무능력과 조직문화 습득 우수 제도”

저의 장래희망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자동차 공학자입니다. 공모전 참가, 자율주행연구회 및 서포터즈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으나 더욱 심도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공학적인 측면만 고려하는 것이 아닌 자동차 산업시장의 동향, 향후 트렌드를 이해함으로써 심층있는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하였습니다.
6개월간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중장기 국내/외 자동차 산업시장 전망을 조사하는 업무였습니다. 판매 및 수요 데이터를 통해 글로벌 차종별, 지역별, Segment별 CAGR 및 M/S 분석을 실시하여 당사의 국내/수출 공략 시장을 선정하고 향후 상품 개발 방향을 수립하는 업무를 보조하였습니다.
각 국가의 경제상황 및 문화가 다르며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완성차 기업의 대응 전략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즉, 데이터 하나에 수많은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미세한 차이로 전략 수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더욱 신중하고 발전하는 저의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쌍용자동차라는 대규모 조직 내에서 다양한 업무 스킬,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 타 부서와의 협력,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 타 기업과의 시너지 업무 진행 등 기업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할, 책임감 등을 더욱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공분야와는 다른 직무였지만 새로운 도전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장기현장실습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IPP제도는 개개인의 실무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우수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실무 Skill과 조직의 문화를 습득할 있는 Soft Skill 모두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센터교수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뜨거운 열정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주시기에 6개월간의 장기현장실습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우수상 >

 
민예림(산업경영학부 4학년)/실습기관: ㈜레이언스(2020. 1~ 6월)


“IPP로 역량 점검과 진로계획 수립, 저학년에게도 IPP 알려야”

제가 IPP 현장실습에 참여한 때는 제가 3학년 2학기가 끝나고, 4학년 1학기를 시작할 때였습니다. 1학기에 갈지, 또는 방학 때 단기로 갔다 오거나 2학기에 채용연계형으로 갈지 고민이 많던 와중 마침 ㈜레이언스의 인사팀 채용담당 인턴 채용공고가 올라왔습니다.
저는 대학 입학을 했을 때부터 인사∙총무 분야에 쭉 관심이 있었는데, 인사팀은 신입을 뽑는 기회가 많지 않고 실무를 배우고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 또한 적기 때문에 이 기회가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고 생각하여 상반기 IPP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IPP 수행 기간 중 저에게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첫 번째로 회사 상반기 멀티비전 제작 업무를 맡은 일입니다. 멀티비전이란 고객이나 협력사 직원들이 회사에 처음 방문하게 되면 회사의 전반적인 활동, 행사, CSR 등을 소개해주는 영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분기의 회사 활동, 봉사활동, 기념사진, 행사사진 등의 모든 사진과 사진에 맞는 자막, 템플릿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업무였고, 완성된 후에 사내 곳곳, 회사 로비의 큰 스크린에 제가 만든 제작물이 플레이되었고, 오며 가며 제작물을 볼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두 번째는, 인사팀 채용 담당 인턴으로 3개월가량 근무했을 때 1차 면접부터 입사까지 지켜봐 온 신규 입사자분께 입사 첫 날 회사 소개를 시켜주며 이야기를 나누는 와중, 저도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리자 너무 능숙해서 입사한지 오래된 줄 알았다고 말씀해 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회생활이 처음이고, 부족한 점이 많아 그 점을 메꾸려 노력해왔던 것을 조금이나마 인정받는 기분이어서 보람찼고 앞으로 더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 마음먹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현장실습을 나가기 전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내가 잡은 방향이 맞는 방향인지조차 감을 잡지 못했는데, 이번 상반기 IPP현장실습을 하며 얻은 값진 경험으로 향후 저의 진로계획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실습을 하며 제 역량이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어 속상했고 처음 사회에 나와 혼자 떨어진 기분에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제가 잘하는 것과 부족한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실패나 실수 후엔 항상 가르침이 있다는 것을 가슴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단기현장실습이 졸업 필수요건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도는 높지만 사실 IPP에 참여하기 전인 2~3학년 때는 어떤 프로세스로 신청/진행되는지 등의 것을 잘 알지 못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 같은 경우엔 학교 수업, 특히 시험기간에 채용공고가 올라오는 실습기관들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해서 부랴부랴 작성한 것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저학년때부터 IPP제도의 세부 프로세스,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격증 취득 정보, 그리고 실습기관 공고가 올라오는 시점이 시험기간과 붙어 있어 자기소개서/이력서를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 학교에서 쌓는 경력이 취업이나 IPP에 필요한 스펙이 될 수 있는지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설명해준다면 보다 더 안정적인 IPP제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수상 >

 
송명기(메카트로닉스공학부 4학년)/실습기관: LG이노텍(2002.1~6월)


“조직 내 협업 중요성과 자신의 정체성 깨우쳐 준 IPP”

IPP 참여 동기는 궁금증 해결입니다. 제가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과 내용이 저에게 어떤 정체성을 부여하는지, 이를 통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는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선배들의 조언과 인터넷 후기로 뭉뚱그릴 수는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정보들은 다른 사람의 경험입니다. 그 때문에 자칫 저에게 부적합한 정보가 좋은 내용으로 들릴 수 있으며, 좋은 내용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직접 찾기 위해 이번 IPP에 지원했습니다.
IPP에 참여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팀원 분들에게 믿음을 받는 과정이 가장 보람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업무 경력이 없는 학부생이라 상사분들 입장에서는 걱정이 항상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업무 과정에 있어 여러 번의 확인 과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만든 결과들에도 신뢰가 쌓이기 시작했고, 배우는 실습생이 아닌 같이 일하는 동료로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실습 기간이 끝난 지금 뒤돌아보았을 때 가장 보람찬 것 같습니다.
IPP에서 얻을 수 있던 것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협업입니다. 제가 속한 팀은 생산현장ㆍ협력업체ㆍ개발 품질 등 타 부서와 협업을 해야만 일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같은 목표더라도 각자의 상황에 따라 주안점이 달랐습니다. 그 때문에 견해차를 좁혀가는 것이 진척을 위한 큰 요소임을 알 수 있었고 현업에서 중요한 능력 중 하나임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저 자신의 정체성을 알 기회입니다. 팀에는 제어 관련 전공자가 없었고 저는 마침 관련 전공자여서 해당 업무를 전담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참여 동기에 작성한 내용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제가 학교에서 배우고 공부한 것들이 업무를 진행하는데 기초가 되었습니다. 각각의 과목들을 적절히 융합하여 실전으로 사용한 경험은 앞으로 제가 나아가는데 가장 값진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갖추어야 할 능력이 무엇인가입니다. 첫 번째로 말한 협업을 위해서는 다른 분야를 진행하진 못하더라도 그것이 무엇이고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알고 있어야 원활한 진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개발팀에서 재료변경을 고려하고 있어서 제가 속한 공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검토해야 했습니다. 마침 같이 일하는 차장님이 재료를 전공하여 수월하게 진행하셨지만, 이러한 것을 기회로 제가 잘하는 것만 하려고 해서는 더 발전할 수 없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자신과 관련된 업종에서의 첫 사회생활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생소했습니다. 그 때문에 한 달간은 맞는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 지나고 보니 그런 고민을 했던 것조차 잊어버렸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고민과 경험을 다음 IPP생들과 공유할 기회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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