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Air Liquide Advanced Materials(에어리퀴드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이 회사는 글로벌 산업용 가스 및 기술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경기도 분당의 한국 법인에서 아시아·태평양 품질 조직을 총괄운영하는 최서윤 상무는 98학번 응용화학공학과 출신 동문이다. 졸업 후 줄곧 일본, 스위스 등 외국계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은 후 현재의 에어리퀴드에서 중역을 맡고 있다.
졸업한 지 2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최 상무는 “재학 시절 대학의 특화된 커리큘럼 덕분에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발표력은 물론이고 실습과 산업체 파견, 실무경험이 풍부한 교수님들의 노하우는 제 커리어의 기반이 됐다”고 회고하며 “한국기술교육대 출신 인력은 실전 역량에 대한 피드백이 매우 긍정적이고, 대학 위상도 산업 현장이 먼저 찾는 실무중심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한다.
Q1) 상무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후배 여러분. 저는 응용화학공학과 98학번 최서윤입니다.
1998년에 입학하여 2003년에 학사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석사과정을 시작해 고분자공학 내 중합을 세부전공으로 삼아 2005년에 석사 학위를 마무리하였습니다.
Q2) 현재 에어리퀴드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근무 중이신데요. 어떤 회사인지, 그리고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현재 몸담고 있는 Air Liquide Advanced Materials(에어리퀴드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산업용 가스 및 기술 솔루션 전문기업 Air Liquide 그룹의 전자재료 부문 전략 사업부입니다.
Air Liquide는 1902년 설립된 이후 120년 넘게 산업용 가스, 헬스케어, 전자산업, 에너지 전환, 엔지니어링 및 건설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 75개국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선도 기업입니다.
그 중 Air Liquide Advanced Materials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첨단 전자산업에서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고순도 특수가스 및 전구체를 개발·제조하는 조직입니다. 미국, 한국, 일본, 대만, 유럽, 중국, 싱가포르 등 주요 반도체 생산 거점에 생산공장을 운영하며, 각 지역 고객의 요구사항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 내 생산사이트들의 품질부서 팀장으로 Air Liquide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APAC Quality Operations Director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전역에 위치한 여러 생산공장들의 품질 조직을 총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다양한 품질 기준을 통합 관리하고, 글로벌 품질 전략을 지역 차원에서 구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3) 어떤 경로로 현재와 같이 외국계 기업에 자리를 잡게 되셨는지요?
공학계열에서의 주변 인맥이나 정보가 많지 않았던 저는, 석사과정 말기에 스스로 다양한 진로 탐색을 시도 했습니다. 국내 대기업, 정부출연 연구기관, 외국계 기업 등 여러 옵션을 두고 고민했지만, 제가 원하는 커리어 방향과 가치관에 부합하는 곳이 외국계 기업이라는 판단을 비교적 일찍 내릴 수 있었습니다.
첫 커리어는 일본계 기업에서 개발 업무 및 품질관리로 업무를 시작하며 품질 시스템과 기술 개선의 기초를 다졌고, 이후 스위스계 기업에서는 현장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글로벌 시스템, 서비스 품질, 고객 대응, 프로세스 중심의 업무 방식을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외국계 기업 문화 및 환경이 제 성향과 잘 맞는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죠.
그 후 Air Liquide로부터 품질 관련 포지션 제안을 받아 반도체 소재 산업 내 글로벌 품질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경험을 쌓았고, 고객 품질 대응까지 영역을 넓혔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을 통해 자연스럽게 외국계 커리어를 이어오게 되었고, 현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품질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4) 대학 시절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추억 부탁드리겠습니다.
제 대학 생활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치열함’이었습니다. 높은 이수 학점, 실습 대비 낮은 학점 반영 비율, 교직과정 이수, 전원 기숙사 생활 등 모든 요소가 높은 긴장감과 경쟁구도를 형성했던 시절이었죠. 또 운동을 좋아해서 교외에서 하던 검도 수련을 교내 동아리로 창립해 활동을 이어가며 더불어 바쁜 나날들을 보낸 시기였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국가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제도도 지금처럼 풍부하지 않았기에 학점 관리를 통한 교내 장학금 확보도 매우 중요한 목표였습니다. 때로는 실패해 과외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여 극복하기도 했고요.
이렇게 ‘치열’하게 보낸 시절은 그 당시에는 비록 힘겨웠을지언정 단순한 학창 시절을 넘어, 20대 초에 경험한 가장 갚진 시간과 자산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험난한 사회생활에 끝없는 제 인생의 원동력입니다.
제 대학 및 대학원 시절 모든 시간이 값진 추억입니다.
Q5) 현재의 사회생활을 영위하시는데 있어, 대학과 교수님이 어떤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학교에서의 경험은 살아있는 사회생활과 고충을 생생히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 였습니다.
저는 학교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예비 신입생에게 학교를 소개하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특화된 커리큘럼에 대해 설명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발표력을 키울 수 있었고, 이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저의 사회생활의 작은 시작이었죠.
또한 응용화학공학이라는 교과과정의 측면에서는 실습 중심의 전공과정, 산업체 연계 특강, 산업체 파견 실습 기회의 부여와 같은 기회들은 사회 생활 전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지식들을 함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님들의 노하우는 졸업 후에도 바로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실질적 지식과 기술로 이어졌습니다.
대학에서 받은 기회와 경험, 이 모든 요소들이 제 사회생활의 시작과 현재, 모든 맥락에서 지금 제 커리어의 기반이 되었으며, 여전히 그 영향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Q6) 졸업하신 지 20년이 넘었는데요. 한국기술교육대의 위상이 어떻게 발전했다고 보시는지요?
벌써 졸업한 지 2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충청권에서 실무에 강한 대학 정도로 인식되었지만, 지금은 많은 졸업생들의 여러 해를 걸친 활약과 성과를 통해 모든 졸업생이 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실전형 대학으로 위상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제가 근무 중인 기업 내에서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출신의 실전 역량에 대한 피드백이 매우 긍정적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지역 기반을 넘어, 산업 현장이 먼저 찾는 실무 중심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합니다.
Q7) 우리대학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모교에 대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이를 바탕으로 제가 밟아온 제 커리어 개발 및 성취 물들이 이것들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중부권 기술 중심 거점대학이라는 이미지에 머물러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제가 근무 중인 수도권 지역 지사나 플랜트, 글로벌 본사 레벨에서는 학교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전략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순한 광고가 아닌, 졸업생 성과 중심의 구체적인 메시지를 통해 수험생과 기업 모두에게 학교의 진면목을 명확히 전달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Q8) 우리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수험생 여러분, KOREATECH, 한국기술교육대학교라는 이름은 아직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학교를 통해 저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직접 만들고, 설계하고, 해결해 나가는 진짜 기술을 배웠고, 지금까지 그 기술을 무기로 사회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학생 중심의’ 참된 기술 교육의 요람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훌륭한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며, 어떤 환경에서도 ‘쓰임새 있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가 되어줄 것입니다.
기업은 언제나 준비된 인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준비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서윤 상무가 모델로 참여한 'Air Liquide Group Presentation '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