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종합병원 전산실 인프라 관리부터 대학병원 전산 솔루션 회사의 개발자, 그리고 현재 서울대병원 센터 내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핵심 인재로 거듭난 동문이 있다. 컴퓨터공학부 11학번 장예은 동문이 그 주인공이다.
장예은 동문은 학부 시절 다진 탄탄한 프로그래밍 기초와 동아리 활동,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발판 삼아 의료 IT 필드에서 실무 역량을 단계별로 넓혀왔다.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쌓은 개발 및 운영 경험은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전산시스템 고도화를 이끄는 강력한 밑거름이 되었다.
"우리 대학 컴퓨터공학부는 SW부터 HW, DB까지 IT 전반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필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따뜻한 내리사랑을 실천하는 훌륭한 선배님들과 멋진 동문들이야말로 컴공과의 가장 큰 자부심입니다."
의료 IT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장예은 동문을 만나, 도전적 커리어 스토리와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Q1) 현재 서울대병원 전산 분야에서 근무하고 계시는데요. 졸업 후 어떻게 경력개발을 해오셨는지요?
= 천안의 한 종합병원 전산실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컴퓨터 수리나 랜선 작업 같은 인프라 관리부터 VB 프로그램 개발, 서버 관리까지 다양한 폭의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학부 때 배운 VB가 큰 도움이 되어 쉽게 적응할 수 있었고, 회사에서는 ORACLE을 사용했지만 학부 때 기초로 배운 MySQL 덕에 쿼리 작성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개발뿐만 아니라 병원 인증평가 대응과 심사평가원 회의 참여 등 의료 IT의 전반적인 기초를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서울의 대학병원 전산 솔루션 회사로 이직하며 개발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웠습니다.
첫 회사가 운영 및 유지보수 중심이었다면, 이곳은 개발 중심이었습니다.
현업 사용자와 개발 방향을 논의한 후 구축부터 초기 QA까지 담당하며 안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보건복지부나 심평원의 연례 고시 변경에 맞춘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학창시절 다양한 언어를 접해본 경험 덕분에 생소했던 다른 프레임워크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Q2) 현재 서울대 병원에 입사하신 배경과 하시는 업무가 궁금합니다.
= 이전 두 곳의 직장에서 개발과 운영 실무를 탄탄히 쌓았고, 한 단계 더 성장하여 전체적인 시스템 관리와 전산 관리자로 관점을 넓히고 싶다는 생각에 현 위치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직접적인 유지보수도 일부 수행하지만, 주로 전문 유지보수 업체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부서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여 외주 업체와 협의하고,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리, 소통하는 것이 핵심 업무입니다.
이전 회사에서 직접 발로 뛰며 고생했던 개발 및 운영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되어, 업체의 작업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학부 시절 다졌던 HTML과 MySQL을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데이터 분석 강화를 위해 R 등을 함께 활용하며 병원의 전산 환경을 한층 더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Q3) 재학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추억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제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시절을 꼽으라면 단연 대학 시절입니다.
먼저 떠오르는 건 동아리 활동입니다. 당시 컴퓨터 학술 동아리인 'COF'와 보안 동아리인 '스페셜리스트'에서 활동했습니다.
'COF'에서는 컴퓨터 조립부터 수리, 선배들의 코딩 노하우까지 전공 수업에서 다 다루지 못하는 실무적인 지식을 많이 배웠습니다.
매년 기숙사 앞에서 재학생들의 컴퓨터를 청소해 주던 봉사 행사도 기억에 남는데, 지금은 동아리가 사라져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스페셜리스트'에서는 프로그램을 기계어로 변환해 보거나 웹 보안 및 웹 우회 방식을 직접 경험해보았습니다. 그때 접했던 웹 브라우저의 '개발자 도구(F12)' 기능은 지금도 업무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후 총동아리연합회 국장까지 맡으며 누구보다 정열적이고 즐거운 대학 생활을 보냈습니다. 학업 쪽으로 넘어가면 사실 웃지 못할 아찔한 기억도 있습니다.
필수 과목이었던 미적분학에서 계속 어려움을 겪어 졸업이 위태로웠던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열심히 가르쳐준 후배 덕분에 졸업할 수 있었고, 그 고비를 넘긴 덕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게 아닐지 싶습니다.
학점이나 성적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프로그래밍 자체에 흥미를 느끼며 실무에 쓰일 수 있는 역량을 다지는 데 집중했고, 동아리와 대외활동, 인프라 구축 경험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성적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공모전이나 인턴, 대외활동 등 다른 분야에서 나만의 무기를 쌓아간다면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 시절 겪었던 모든 경험의 집합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가장 큰 밑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Q4) 우리대학 컴퓨터공학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동문이 매우 많습니다. 컴공과 동문 위상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요?
=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며, 동시에 같은 소속인 것이 큰 뿌듯함으로 다가옵니다.
사실 저 역시 학창 시절 동문 선배님의 추천 덕분에 대기업에서 인턴십을 경험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곳에서 뛰어난 역량으로 인정받고 계신 선배님들을 직접 뵈며 우리 컴공과의 위상을 피부로 깊이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들께서 닦아놓으신 훌륭한 길과 따뜻한 내리사랑 덕분에 저를 포함한 수많은 후배가 커리어의 소중한 첫 단추를 잘 채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선배님들뿐만 아니라, 함께 활동했던 동아리나 학부 후배들이 어느덧 필드에서 높은 위치에 오르고 각자의 니즈와 목표에 맞춰 멋지게 활약하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속 깊이 자랑스러움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동문을 보며 지금도 많은 자극을 받고 있으며, 저 또한 후배들에게 든든하고 도움이 되는 선배로 남아 이 좋은 전통을 이어 나가고 싶습니다.
Q5) 취업률 전국 1위, 입시 경쟁률 비수도권 2위 등 최근 1년간 우리대학은 많은 성과를 내었으며 사회적 평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들었을 때 소감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사실 제가 고등학교 때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지원을 결심했던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도 높은 취업률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천안에 있는 대학이라고 하면 한국기술교육대학교를 높게 쳐주는 사람 반, 모르는 사람 반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도 여전히 최고 수준의 취업률과 입시 경쟁률을 기록하며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느끼고 모교에 대한 깊은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동문으로서 우리 대학이 앞으로도 끊임없이 발전하여 사회 곳곳에서 빛나는 인재들을 배출하는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계속 승승장구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Q7) 우리대학 컴공에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저 역시 수시 전형을 통해 입학했어서 그런지,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을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가고 응원하게 됩니다.
요즘 뉴스나 시장을 보면 AI, 반도체 등 IT 기술이 세상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컴퓨터공학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망한 분야이겠지만, 그 안에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지는 결국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컴퓨터공학부는 소프트웨어(SW)부터 하드웨어(HW), 데이터베이스(DB)까지 IT의 다양한 분야를 다각도로 깊이 있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입학하면 다양하게 경험해 보고 여러분만의 길을 찾아내시길 바랍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쌓아온 노력이 결실을 보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즐겁고 보람찬 대학 생활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끝까지 힘내시기 바랍니다.
멋진 후배들을 동문회에서 만날 날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