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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이디어를 실행으로…35만 명이 선택한 한국기술교육대 학생 창업동아리 ‘그럼요 컴퍼니’
운세와 소통 AI 서비스 ‘자몽다’ 시장성 입증, 창업경진대회 대상·교육부 학생창업유망팀 300+도 선정
등록일 : 2026-08-03
조회수 : 743

▲ 그럼요컴퍼니 창업 동아리 학생들(왼쪽사진 김동하 학생. 오른쪽 사진 송재호 학생. 창업지도교수. 전아란 학생)

 

“좋은 아이디어는 생각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직접 만들어 시장에서 검증하려는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학생 창업동아리 ‘그럼요컴퍼니’가 학생 창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 11월 경영학부 김동하, 전아란, 송재호 학생이 결성한 이 창업팀은 불과 몇 개월 만에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자몽다’를 출시해 35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토스의 인앱 서비스 플랫폼인 ‘앱인토스’ AI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교내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교육부 ‘학생 창업유망팀 300+’ 도약 단계 선정까지 이어지며 학생 창업팀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럼요컴퍼니의 출발은 거창하지 않았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데 만족하기보다 직접 서비스를 만들어 사용자 반응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해 보자는 것이 팀 결성의 계기였다.

대표 서비스인 ‘자몽다’ 역시 이러한 실행 중심 철학에서 탄생했다. 처음에는 사용자가 꿈 내용을 입력하면 의미를 분석해 주는 꿈 해몽 서비스로 시작했다. 그러나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매일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는 점, 반복적인 방문을 유도하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오늘의 운세, 사주, 타로 등 접근성이 높은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더욱 중요한 사실도 발견했다. 사용자들은 단순히 운세 결과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애와 진로, 취업, 인간관계 등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에 그럼요컴퍼니는 서비스를 단순한 운세 제공 플랫폼이 아니라, AI가 개인의 상황과 맥락을 반영해 고민을 함께 나누고 방향을 제시하는 상담형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있다.

'자몽다'는 미래를 단정적으로 예측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오히려 운세와 타로라는 친숙한 콘텐츠를 매개로 사용자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초개인화 피드백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이 같은 차별성은 시장에서도 빠르게 인정받았다. 자몽다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토스 앱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인앱 플랫폼인 ‘앱인토스’에 입점한 뒤 2026년 6월 AI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플랫폼에는 학생 창업팀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 상용 서비스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학생들이 개발한 서비스가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자몽다는 출시 이후 약 6개월 동안 60차례에 가까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평균 3일에 한 번꼴로 기능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한 셈이다. 사용자들이 어떤 기능을 자주 이용하는지, 어느 단계에서 서비스를 떠나는지, 어떤 의견을 남기는지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며 서비스를 발전시켜 왔다.

자몽다는 이미 교내 창업경진대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개최한 2026학년도 1학기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성과는 교내를 넘어 전국 무대로 이어졌다. 그럼요컴퍼니는 교육부가 주최하는 ‘학생 창업유망팀 300+’ 프로그램의 도약 단계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대학의 학생 창업팀을 대상으로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을 평가해 선발하는 대표적인 학생 창업 지원사업이다. 특히 도약 단계는 이미 창업을 실행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팀 가운데 우수한 평가를 받은 팀만 선발되는 고도화 과정이다.

팀을 이끄는 김동하 학생은 "이번 선정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도 의미 있지만, 앞으로 더욱 성장하라는 기대와 책임을 함께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럼요컴퍼니의 또 다른 경쟁력은 팀 운영 방식이다. 하나의 서비스를 여러 명이 함께 만드는 일반적인 형태와 달리, 팀원 모두가 각자의 서비스를 직접 기획하고 개발하면서 서로의 서비스를 냉정한 사용자 관점에서 평가한다.

김동하 학생은 AI 기반 고민 상담 서비스 '자몽다'를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송재호 학생은 생활밀착형 기상 서비스 '똑똑날씨'를 통해 서비스 기획과 그로스 마케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전아란 학생은 학습 지원 서비스 '수박씨 톡톡'을 기획·운영하는 한편, 사용자 경험(UX) 검토와 공모전 발표를 맡아 팀의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이끌고 있다.

전아란 학생은 "사용자가 서비스를 처음 접했을 때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지, 어느 단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다시 이용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중심으로 팀원들과 끊임없이 의견을 나눈다""공모전 발표에서도 단순히 서비스 기능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발견했고,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취창업지원팀은 창업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해 서비스 개발과 운영, 공모전 참가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며 학생들의 도전이 현실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팀원들은 앞으로도 각자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몽다는 AI 상담형 서비스로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똑똑날씨와 수박씨 톡톡 역시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짧은 기간 동안 35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토스 앱인토스 AI 부문 1위, 교내 창업경진대회 대상, 교육부 학생 창업유망팀 300+ 선정이라는 성과를 연이어 거둔 그럼요컴퍼니. 이들의 도전은 '학생도 충분히 시장에서 통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대학 창업 생태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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