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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홍보대사들이 말하는 ‘코리아텍, 이래서 좋다’⑤
‘모소 대나무’처럼 4년간 탄탄한 뿌리 내리고 도약케 하는 곳
등록일 : 2018-08-22
조회수 : 10,236

김재형(산업경영학부 15학번, 재학생 홍보대사 ‘나래’)

제가 코리아텍에 입학한다고 했을 때 주변 친구들로부터 많은 걱정을 받았습니다.

지리적인 위치 때문이었습니다.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근처에 위치해 있는 우리 코리아텍은 번화가에 위치한 학교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코리아텍에서의 생활을 모소 대나무(Moso Bamboo) 이야기에 빗대고 싶습니다. 중국 동부 지방에 새로 이사 온 장사꾼이 있었습니다. 그의 눈에는 무엇 하나 신기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게 하나 있었습니다. 그 지방 농부들이 대나무를 키우는 방법이었습니다.

농부들이 심은 대나무는 다른 곳과는 달리 제대로 자라지 않았습니다. 매우 작은 싹을 틔워놓고 일 년이 지나도 자랄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공들여 심어 놓아봤자 감감무소식이었던 것입니다. 장사꾼이 농부들에게 어째서 그런 대나무를 심는지 물었지만, 그들은 빙긋이 웃기만 할 뿐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해가 지났는데도 대나무는 처음 싹이 텄을 때와 거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장사꾼은 농부가 어리석다고 탓했습니다. 대나무 씨앗에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4년이 다 지날 때까지 대나무는 조금도 자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농부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자신들이 할 일을 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5년째가 되자, 대나무밭에서 갑자기 죽순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온 밭에 돋기 시작했습니다. 대나무들은 마치 마술에 걸린 것처럼 하루에 30cm도 넘게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6주가 채 되기도 전에 15m 이상 높이로 자라나 빽빽한 숲을 이루었습니다.

장사꾼은 그 광경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가 궁금해서 묻자 비로소 한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자네는 잘 모르겠지만 '모소'라는 이름을 가진 이 대나무는 순을 내기 전에 먼저 뿌리가 땅속으로 멀리 뻗어 나간다네. 그래서 깊고 넓게 번진 뿌리망이 완성되면 그 뿌리들로부터 엄청난 양의 자양분을 빨아들여 순식간에 거대한 줄기와 가지를 키워내는 거라네.

새싹을 겨우 3cm만 키운 다음 5년 동안 성장을 멈추는 것은 어떤 가뭄과 큰 비바람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눈에 띄지 않게 비축하려는 보이지 않는 작업 때문이지.

15m나 되는 거목이 빽빽하게 들어찬 숲을 이루기 위해 오래 준비한다네. 5년이라는 기간은 뿌리를 내리는 준비 기간이라고 할 수 있지“

학교의 위치가 시골에 있지만 다른 학교보다 뛰어난 교육환경과 장학금, 학생들을 위한 복지가 잘 갖추어진 곳,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미래를 준비하고 뿌리를 가꾸면서 때가 되면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인내하는 곳, 많은 학생들이 깊고 넓은 단단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바로 코리아텍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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