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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P경험 졸업생이 말하는 IPP]⑦ 황연웅 하나 머티리얼즈(주) 사원
등록일 : 2020-05-29
조회수 : 5,676
 한국기술교육대학교 IPP센터(센터장 이병렬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에서는‘IPP 경험 졸업생이 말하는 IPP’를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는 3~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개월 이상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으며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전공 실무능력과 취업역량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교육입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지난 2012년부터 대학교육과 기업 인력수요간 고용 미스매치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IPP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제도는 ‘대한민국 대표 장기현장실습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IPP를 경험하고 다양한 업종에서 핵심인재로 활동하는 졸업생을 통해, 재학시절 IPP에 대한 소회, IPP가 본인의 취업 성공 및 회사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타 채용경로로 입사한 직원들과의 차이점, 한국기술교육대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 등을 생생히 들어봅니다.




“IPP 덕에 재학생 신분임에도 정식 직원 채용”




한국기술교육대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재학생 황연웅씨(26)는 오는 8월 졸업을 앞둔 학생이지만, 현재 반도체 등 첨단 소재부품 제조 업체인 ‘하나 머티리얼즈(주)’의 정식 사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는 오로지 그가 올해 1월부터 IPP에 참여한 덕분이다.
“지난해 2학기 때 취업준비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습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에 이력서도 많이 넣고, 면접까지 갔었죠.”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졸업을 위해서는 4주 단기현장실습을 해야 하는데, IPP를 하면 대체가 되고 또 직무경험을 쌓으면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IPP센터를 찾았습니다.”

IPP센터 김종석 교수와 상담을 한 황씨는 천안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하나 머트리얼즈와 매칭이 됐다. 게다가 ‘채용연계형’이라는 행운까지 얻었다.

그래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IPP를 성실히 수행하면 보다 쉽게 ‘취업’을 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가졌다.

그는 ‘품질 엔지니어’란 직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IPP에 참여했지만. 맡은 일은 ‘품질 기획’이라 처음엔 다소 생소했다. 하지만 품질 관리 전반적인 운영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를 해보며 시야도 넓히고 흥미를 갖게 됐다고 한다.

“원가절감, 실적관리 등의 업무를 배우면서 견문이 넓어졌습니다. 특정 전공이 아니라 다양한 전공과 분야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고요. 더불어 회의 자료나 보고서를 만들 때도, 윗분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스킬 등도 함양했습니다.”

그런데 2월 중순 회사에서는 그에게 ‘4월까지 IPP를 다 할 게 아니라, 앞당겨 채용될 의사가 있냐’고 물었고, 황씨는 기꺼이 응했다. 그래서 3월부터 그는 ‘정식 직원’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IPP 수행 기간 중에 채용되는 흔치 않는 사례의 주인공이 됐다.

“정규직 직원 전환이 빨리 되서 다소 놀라기도 했어요. 실습생 신분과 직원 신분은 다르기 때문이죠.”

정식 직원이 되면서 업무 수행이나 조직생활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실습생 때는 그냥 배운다는 느낌이었지만, 직원이 되고 나서는 일을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인지 문제해결이나 상사에 보고할 때 좀 더 체계적인 고민이나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하나 머티리얼즈는 한국기술교육대 학생 여러 명을 IPP로 활용하기도 했고, 공채를 통해 취업한 졸업생들도 있는 끈끈한 가족회사다.

황씨는 자신의 채용 배경에는 IPP를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노력과 훌륭한 멘토가 큰 힘이 됐다고 회고한다.

“앞서 다른 부서에서 IPP를 수행한 선배님들에 대한 평이 매우 좋았습니다. 성실하고 능력있는 학생들이었다는 평가였지요. 더불어 제 멘토 역할을 했던 그룹장님께서 실습생 신분 때 1:1 밀착형으로 모든 것을 지도해주시고 저를 잘 평가해주신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할 따름이죠.”

하지만 황씨 본인의 마인드도 한몫을 했다. 업무적인 부분뿐 아니라 사회생활에 대한 선배들의 지적을 모두 수용, 개선하려는 의지와 태도를 보인 점이 어쩌면 현재의 그를 있게 했을 터다.

그는 현재 대학 동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주변 친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취업의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회사에서 1명의 사원을 뽑는데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만약 제가 지금처럼 ‘채용연계형 IPP’를 하지 않고 그분들과 경쟁했다면 이겨낼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지요. 가뜩이나 코로나 19로 인해 취업시장이 얼어붙어 있는데, IPP 덕에 운 좋게 취업해서 다행이고 회사에도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황씨는 “IPP는 재학생 신분에서 전공 뿐 아니라 여러 업무를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제도인 만큼,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참여하면 경쟁력 있는 예비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서 “취업시장이 어려워지는 만큼 채용연계형 IPP을 늘려 재학생의 취업을 보다 많이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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