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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작자동차 대회 최우수상 ‘스타덤’(김정언 학우)
“ 대회 4 시간 전 자동차 고장나 아찔했죠 ”
등록일 : 2016-06-27
조회수 : 12,416

지난   5   28 일 국제 대학생 그린카 경진대회의 하이브리드자동차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스타덤 랩실의 팀장 김정언 학우 ( 생산시스템전공   4 학년 ) 를 만났다 .   학기 내내 자동차를 만들던 작업실 등의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열악한 환경 속에 우여곡절과 변수가 많았지만 꿋꿋이 이겨내고 큰 결실을 얻었다 .   김 팀장은 대회 참가 전 갖가지 에피소드와 자동차를 만들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속내를 털어놓았다 .

취재 ,   한수연   8 기 재학생 홍보대사 ( 메카트로닉스공학부   3 학년 )

1.   스터덤 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주세요 .

-   저희 스타덤은 윤영한 지도교수님을 모시고 자작자동차를 만들고 있는 연구실입니다 .   보통 자동차에 굉장한 관심을 가진 친구들이 들어온다는 편견이 있는데 실제 들어오는 인원들이 자동차에 그렇게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진 않아요 .   그냥 좀 더 알찬 대학생활 ,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   열정이 넘치는 학생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랩실 입니다 .   그리고 이런 인원들이 모여 차세대 에너지효율을 위한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

2.   참가하신 대회는 어떤 대회인가요 ?

-   이번에 참가한 대회는 자동차안전학회에서 주최하는   국제 대학생 그린카 경진대회 로 하이브리드부문과 전기자동차부문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   자동차학과로 유명한 국민대학교부터 인도네시아의 가루다 팀 등 해외에서도 많은 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

3.   차를 만들면서 어렵거나 힘든 일은 없었나요 ?

-   그냥 친한 친구들끼리 작품을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   친한 친구들끼리 있어서 그냥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   굳이 힘들다는 것을 꼽자면 긴 기간 동안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과 하도 많이 붙어있다 보니 가끔씩 기분 상할 일이 있다는 것 정도 ?   많은 분들이 이러한 자작자동차 제작 활동이 힘든 것으로 오해들을 하고 계시는데 단체 활동을 좋아하거나 친구들끼리의 활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   다들 열정이 넘쳐서 이렇게 즐겁게 자동차를 제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4.   대회를 출전하면서 있었던 에프소드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

-   사실 저희가 이번에 상을 타오게 된 자동차가 대회 시작 약   4 시간 전에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   거의 팀장인 저는 기권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기억해내려고 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어요 .   하지만 파트별로 전문가들을 나눠 놓은 상태여서 어떻게든 문제를 진단했고 ,   해결해냈죠 .   사실 완전히 고친 것은 아니라 불완전성을 안은 채로 대회에 임하기는 했습니다 .   그런데 결국 이 자동차가 저희에게   1 등을 안겨주었습니다 .   또 테스트 기간 때에 거의   1 주일 동안 잠을 못 잔 적이 있는데 새벽에 밖에 나가서 아스팔트에 앉아 컵라면을 먹었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

5.   차를 만드는 과정이 본인 및 팀원들 커리어에 특별하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

-   저희가 자동차를 만든다고는 하지만 저희들이 이 자동차 설계에 있어 적용하고 있는 기술은 상용차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수준일 수밖에 없습니다 .   따라서 자동차라는 분야에 있어서의 커리어에는 큰 도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   팀원들과의 의사소통 ,   단결력 ,   단합에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었고 ,   이는 차후 취업에 있어서 또는 회사생활에 있어서 엄청난 장점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또한 직접 설계해보고 제작해봄으로써 제작을 고려한 설계를 해볼 수 있는 등의 실무에서의 일타이피 능력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   현재 생산프로젝트 ,   공장설비계획 등의 전체 생산 시스템에 대해서 강의를 듣고 있는데 ,   이러한 자작자동차 제작 경험은 실제로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6.   차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면 ?

- 자동차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체계적이면서도 자유롭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팀원들 간의 ,   각 부서별 ,   팀장과 팀원 등의 사이에서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   ,   협력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   만약 한 부서에서라도 대충 작업을 한다면 절대로 자동차는 굴러갈 수 없습니다 .   모두가 각 자리에서의 의무감으로 책임을 다해야만 좋은 성과를 얻어낼 수 있게 됩니다 .   아마 이러한 것들은 앞으로 저희가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

7.   수상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

- 앞서 저희 자동차가 대회를 바로 앞두고 기권을 할 뻔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   그 때 당시에 거의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 그 어떤 수당과 이익을 바라지 않고 열정만으로 만들어온 저희의 작품이 한 순간에 날아갔을 때의 심정이란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습니다 .   마치 주마등처럼 저희 작업 장면들이 지나가면서 아찔했습니다 .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은 저희에게 너무나도 값지게 느껴졌습니다 .   해냈다는 성취감과 이를 가능케 해준 우리 팀원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감사했습니다 .   정말 많은 시련들을 겪어내고 ,   이에 대해 그 누구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은 채 열심히 달려온 스타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   제가 그 스타덤의 일원이라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   이건 아마 상을 타지 못 했더라도 그랬을 것 같네요 .

8.   마지막으로 학교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

-   사실 메카트로닉스공학부는 기계공학부처럼 자동차전공이 없어서 자동차 리프트와 같은 기본적인 장비들도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   그리고 자동차 대회에 나가기 전에 최고의 실적을 거두기 위해 많은 주행 연습을 하면 배터리가 많이 필요한데 학교 지원금만으로는 부족해요 .   그래서 심지어 랩실 팀원들이 작업을 하면서도 아르바이트나 학교 근로장 학생을 하며 필요한 부품을 충당하여 자동차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   학교에서 조금만 더 코리아텍이란 이름을 걸고 대회에서 수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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