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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피아노사랑’ 동아리 이우용 학생
‘천 원의 아침식사’ 속 학생들 행복하길 바랄뿐이죠~
등록일 : 2016-09-12
조회수 : 11,413

취재, 재학생 홍보대사 김민혜(2학년)

  맛있는 식사를 하며 오순도순 대화가 오고가는 코리아텍 학생회관 1층 학생 식당, 그리고 복지관 2층의 교직원 식당의 분위기가 최근 더욱 멋스러워졌다.

 학생들이 식당 한 켠에 설치된 ‘피아노’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방학 때 코리아텍 생협은, 학생들이 학교의 지리적인 특성상 문화생활을 접할 기회가 적고,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여유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학생 식당과 교직원 식당에 피아노를 놓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피아노 사랑’ 동아리 학생들과 연주에 대해 의논을 했다. 학생들은 흔쾌히 연주에 동의를 했고, 9월 1일부터 10여명의 피아노 사랑 동아리 멤버들이 돌아가며 식당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특히 ‘천원의 아침식사’를 제공(9.1~30)하는 학생식당은 저렴한 식사와 품격있는 연주로 학생들의 행복감이 두 배로 커졌다는 평가다.

 전 피아노사랑 회장 이우용 학생(사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학생 식당에서 피아노 연주하고 있는 산업경영학부 기수연 학생(좌), 컴퓨터공학부 이우용 학생(우)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2015년도 2학기와 2016년도 1학기 피아노 사랑 회장을 맡았던 컴퓨터공학부 12학번 이우용입니다.

 저는 피아노를 평소에 좋아하고, 실력을 떠나서 공연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반복적인 학교생활 속에서 제 연주를 듣고 조금이라도 신선함과 여유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간이 날 때 마다 이곳에서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Q. 연주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다들 수업 등 바쁜 일정들이 있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지만, 표정을 보면 대부분 만족해하는 것 같습니다. 간혹 연주를 잘 들었다고 말해 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고맙다며 음료수를 뽑아서 쥐어주시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미숙한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감사의 인사를 듣고 나면 하루 종일 뿌듯함이 맴돕니다. 참, 식당 아주머님들도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밥을 받을 때마다 행복합니다!

Q. 연주를 해보니 본인은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A. 처음에는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에 피아노가 생긴다는 말을 접했을 때 의아했었어요. 그리고 다들 ‘틀리면 어떡하지?’ 라는 두려움에 연주를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들이 많았었어요. 저도 물론 예외는 아니었죠. 하지만 이 두려움을 오히려 즐기고, 감사히 들어주는 분들을 생각하며 연주를 하다보니까 공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Q. 피아노 공연 할 사람을 따로 모집하고 있나요?

A. 아닙니다. 학생식당과 교직원 식당에 있는 피아노는 공연을 할 마음이 있다면(또는 공연할 준비가 되었다면) 피아노사랑 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공연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동아리 내에서도 강제적으로 모집하기 보다는 자발적으로 원하는 사람들이 공연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생협이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에 피아노를 배치한 이유처럼 저희 학교(코리아텍)은 문화 생활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습니다. 그래서 이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작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예술 활동과 동아리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학교 홍보에 있어 학생들이 바쁜 학업 속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모임을 즐기고 취미활동을 키워나가는 모습들도 많이 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학생들 분들께 두려워하지 마시고, 즐기면서 연주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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