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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 'IPP 우수학생' 에게 듣는다]②
등록일 : 2020-03-24
조회수 : 5,473

코리아텍 IPP센터(센터장 이병렬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는 최근 2019학년도 2학기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 중 우수학생 14명을 선발했다.
IPP센터는 총 16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종합결과보고서 심사를 통해 학부별 IPP 참가 학생 비율을 고려, 14명(최우수상 1명, 우수상 13명)을 엄선했다.
영예의 주인공들이 IPP에 참여한 이유와 보람, 본인의 진로탐색과 경력개발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그리고 IPP제도에 대한 바람 등을 총 4회에 걸쳐 나누어 싣는다.



<우수상>
김민준(기계공학부 3학년)/IPP실습기관: ㈜에스에프에이(2019.7~12)

“IPP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방향성 선물”



기업의 실무를 경험해보며 전공 지식이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대한 호기심과 업무 소통에 필요한 Soft Skill을 증진시키고자 IPP에 참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업의 체험형 인턴채용을 통해 지원할까 고민했지만 개인과 기업 사이에 완충작용을 하는 학교라는 기관이 위치한 IPP시스템을 이용한다면 개인적 목적 실현과 더불어 학점 이수, 실습지원금, 숙식 제공 등 여러 이점이 있었기에 IPP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실습 초기부터 후기까지 중국향 OLED 편광막 부착 자동화 설비를 제작하여 수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직무(Project Manager)특성상 일반 생산관리와는 다르게 장비에 들어가는 자재 구매 관리, 가공품의 설계오류 관리, 장비 조립 과정, 시스템 셋팅 시 발생하는 여러 문제파악, 품질 검수, 수입 및 수출 업무 등 매우 넓은 범위의 업무를 진행했기에 전공지식과 조직 내 부서별 소통에 있어 다소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업무의 본질이 되는 장비에 대해 틈틈이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해당 업무가 어떤 내용을 필요로 하는지, 왜 하는지 저에게 질문을 던지며 한층 더 뛰어난 업무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추후 능력을 인정받아 3개월 외주계약을 체결하였고, 품질적인 부분에서 난이도가 높고, 심지어 단납기였던 베트남향 프로젝트의 사내 제작을 홀로 진행하는 성과를 세웠습니다.

IPP는 사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 그리고 방향성을 바꿔놓았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동화설비를 통해 전공 지식을 증진시켰고, 프로젝트뿐만이 아닌 다른 무언가 ‘관리’한다는 리더로서의 자세, 조직에 있어서 높은 업무효율성 및 협상의 노하우 등의 경험들이 단순히 취업준비에만 사용하는 아이템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인생을 더 길고 넓게 바라보고, 어느 환경에서든지 활용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스에프에이의 경우 공정장비PM1팀 내에서 다루는 장비에 따라 소 파트가 분류됩니다.(ex. 진공장비파트, FILM부착장비파트, 편광막부착장비파트, 2차전지장비파트) 그렇기에 IPP학생들도 같은 파트에 소속되는 것이 아닌 다른 파트에 배정을 받습니다. 각 파트장, 파트소속 직원들의 성향에 따라 업무범위와 강도가 크게 좌지우지 됩니다.

그래서 저는 IPP센터와 기업 내 인사팀, 실습배정부서(현업부서)와 3자 대면을 통해 실습생이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특정 업무에 대해서 명확한 범위가 확립되었으면 합니다.

단순히 배정이 다르게 되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업무범위 및 강도가 달라지고, 실습생 간 경험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투명한 OJT 수행계획과 현업부서의 협조가 필요할 것입니다. 직무 특성상 범주에 대한 확립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협의의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합니다.



이다정(전기·전자·통신공학부 4학년)/IPP실습기관: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2019.9~2020.2)

“IPP는 관심분야 지식•기술•태도 배울 최적의 매개체”




‘어느 기업에 지원해야 할까?’,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학년이 올라갈수록 걱정은 늘어갔지만, 진로에 대한 방향성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습니다. 매일 같은 고민을 안고 다니는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하여 장기현장실습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IPP 수행기간 중 V2X 충·방전 테스트, 400kW급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테스트, V2X 전기 농기계 시연 등 다양한 과제를 진행하면서 테스트를 조금 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데이터 표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데이터 표를 작성하였는데 이 데이터 표가 400kW급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테스트에 적용되어 좋은 작용을 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결코 짧지 않았던 6개월간의 생활은 어느 곳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부분을 채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내가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를 깨닫고 강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특히, 현장에 계신 실무자님들이나 연구원님들이 해 주시는 말씀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장기현장실습은 자신이 종사하고자 하는 산업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와 관련된 산업의 지식, 기술,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최적의 매개체라 생각합니다. 현장에서만 배울 수 있는 지식과 노하우들은 실무능력과 전공 역량을 강화하고, 자신을 발전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주헌(디자인건축공학부(건축공학과) 4학년)/IPP실습기관: 포스코건설(2019. 8~2020.1)

“전공능력, 실습지원비, 대인관계, 소통능력 등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이 꿈이 뭐냐, 나중에 커서 뭐할 것인지 많이들 물어봤습니다. 그때마다 자신있게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경험한 것이 너무 적었고, 반대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은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IPP에 참여한 이유는 경험을 쌓기 위함이었습니다. 취업을 위한 길 보다는 제가 경험할 수 있는 분야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빠른 취업을 요구하는 이 시기에서 저는 빠른 길 보다는 ‘바른 길’을 찾고자 IPP를 선택했습니다.
또한 먼저 다녀온 동기나 선배님들이 IPP를 다녀온 후의 경험담을 해줄 때에는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이야기들이 녹아있어 더욱 더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포스코 건설은 국내 건설회사 중에서도 5위권에 머무르는 대기업입니다. 이런 대기업 건설회사에서 건축기사 대우를 받으며 인턴으로 지냈다는 자체가 너무나 보람이습니다. 학생으로서 보다는 같은 회사의 일원으로 대해주시면서 지도해주시고 업무를 부여해주시어 실무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보람 깊었던 일은 제가 책임지고 관리했던 균열관리대장 작성 업무였습니다. 아파트 품질을 높이고 하자를 줄이기 위해 콘크리트 균열을 꼼꼼하게 관리해야합니다. 공사 도면을 보며 현장에서 균열관리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보수가 필요한 경우 균열보수 업체에 연락하고 관련 자료를 서류로 정리했습니다. 서류는 이후 발주처인 인천도시공사의 검열이 나올 때 사용되었고, 아무런 문제없이 검열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잘못한 것이 있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기도 했지만, 잘 마치고 나서 팀장님이 칭찬과 격려를 해주셔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IPP를 통해 전공을 종합적이며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웠던 공정관리 부분에서는 이론적 측면 외에도 현장 상황, 협력업체, 자재업체, 날씨 등을 고려하여 공정이 바뀌게 됩니다. 또한 건축업무 외에도 설비팀, 토목팀의 공사 일정을 고려가 필요한 점도 알게 되어 현장 흐름을 계획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길렀습니다. 특히, 팀장님께서 매주 공정표를 저에게 수정해보라고 하시며 검토해주셔서 해당 업무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공책에서 그림으로만 봤던 이해되지 않는 시공방법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니, 생생하게 이해되고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IPP를 진행하면서 배운 지식으로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현장을 전해주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굳힐 수 있었습니다. 현장 업무와 생활이 흥미로웠고 보람찼지만, 나에게 적합한 진로는 교사에 더 적합하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IPP를 통해 실무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제가 어떤 방향의 길을 선택할지 연전히 고민의 연속선에 있었을 것입니다. 경험은 저에게 주어진 다양한 길에 이정표를 심어주었습니다.
또한, 건축현장에서의는 건설사 내 타공정팀 및 협력업체와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재료를 발주하고, 업무지시를 하는 과정 중 사람을 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예의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는 앞으로 인생을 살아감에 가장 중요한 자세였습니다.

IPP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다양하고 질 높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은 IPP제도에 의구심을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IPP의 긍정적인 참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고, 혹시라도 불만 사항이 있다면 적극 개선하는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주어 신뢰를 얻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IPP를 통해 얻은 것이 많습니다. 전공능력, 실습지원비, 대인관계, 직장인으로서의 생활, 그 외에 다양한 경험 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실습기관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담당 교수님과 센터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상윤(컴퓨터공학부 4학년)/IPP실습기관: 한국투자공사(2019.9~2020.2)

“IPP 기간은 소중한 시간, 보다 많은 학생 참여하길”





단기 현장실습을 진행하던 중 우연한 기회로 한국투자공사 청년인턴 공고를 보았는데, 서류를 적합여부만 판단하고 NCS 시험 기회를 준다고 해서 NCS 시험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아 최종 합격까지 하였고 기관에서 협조를 해주어서 IPP와 연계하게 되었습니다.

단기 현장실습을 했었지만 작은 회사여서 아쉬웠지만, 공기업에서 블라인드 경쟁을 통해 합격해서 근무한다는 것 자체가 보람이었습니다. 저의 능력을 발휘해서 업무와 프로젝트를 하면서 많은 지식을 얻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정보를 얻고 배운 점이 보람이었습니다.

공기업에서 다양한 스펙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저도 그들과 같은 자리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간 준비해온 것이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금융 분야에의 새로운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으며, 팀원들뿐 아니라 같은 인턴 동기 등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학교에서는 얻을 수 없는 취업에 대한 다양한 지식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IPP제도로 4개월 이상 기업체에서 실제적인 업무를 하고 학점도 얻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센터 교수님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불편함 없이 무사히 인턴을 마무리 한 것 같습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IPP제도 자체는 알고 있지만 4개월 이상 근무하는 것에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이 절대 헛된 것이 아니기에, 많은 학우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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