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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 'IPP 우수학생' 에게 듣는다]③
등록일 : 2020-03-24
조회수 : 7,100

코리아텍 IPP센터(센터장 이병렬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는 최근 2019학년도 2학기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 중 우수학생 14명을 선발했다.
IPP센터는 총 16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종합결과보고서 심사를 통해 학부별 IPP 참가 학생 비율을 고려, 14명(최우수상 1명, 우수상 13명)을 엄선했다.
영예의 주인공들이 IPP에 참여한 이유와 보람, 본인의 진로탐색과 경력개발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그리고 IPP제도에 대한 바람 등을 총 4회에 걸쳐 나누어 싣는다.



<우수상>
김예린(산업경영학부 4학년)/IPP실습기관: 중소기업중앙회(2019.7~12)


“마케팅, 학습 프로그램 능력 배양, 중소기업 인식도 전환”


교육과 행사기획 쪽으로 관심이 있어 확실한 진로를 정하기 위해 실무경험을 해보고, 적성에 맞는지 알아보고자 IPP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IPP수행 기간 중 보람 있었던 일은 ‘네이버 힐링-리본캠프’ 교육 진행 경험입니다. 좋은 참가후기들을 받았으나, 그 중에서도 “크게 기대하지 않고 참여했으나 2019년 최고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는 문장에서 그동안 일을 하며 고되었던 순간들이 말끔히 사라지고 아, 이 맛에 교육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누군가에겐 멀어서 귀찮고 왜 해야 하나 싶은 교육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올 한 해 최고의 선물을 선사해주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애초에 교육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도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고 싶어서라는 이유였고, 다른 사람이 성장하도록 물꼬를 터줄 수 있다는 즐거움에 더 열심히 업무에 임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IPP를 통해 배운 것들이 참 많습니다. 우선 교육을 배정받아 준비부터 사후처리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해보니, 정말 다양한 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교육 문의전화 응대의 경우, 문의자의 문제점을 캐치하고 그에 걸맞은 해결방안들 중 최선책을 제시해야하기 때문에 수행공학 및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육과정을 모집하며 마케팅능력과 학습프로그램 관리능력을, 다양한 교육의 모니터링을 통해 산업부문 지식을 얻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설문조사와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면서 효과평가에 대한 역량까지 함양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향상된 것은 ‘과업 기획 및 실행능력’입니다. 수없이 요구되는 업무들을 단계별로 기획하고 실행하면서 저만의 누적된 교육 프로세스를 만들었고, 좀 더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에겐 IPP가 업무를 통해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꼭 맞는 지침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나침반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해소하게 된 것입니다.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앙회에서 일을 하면서 ‘행복한 중기씨’ 대학생 크리에이터를 진행했습니다. 중소기업에 방문해 직접 인터뷰하고 기사를 써보기도 했으며, ‘소부장 스팟전시’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다소 열악한 환경과 입지에 처해있지만, 직원들의 복지와 행복한 일자리를 위해서 노력하는 빛나는 기업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한 기업들을 자꾸 발굴하고, 알려야 다른 기업들도 본보기로 삼아 더 노력하고 구직자 입장에서는 중소기업들도 직원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구나, 인식을 전환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발굴과 알리는 일을 바로 ‘행복한 중기씨’가 하는 것입니다. IPP를 통해 이러한 기회를 얻게 되었고, 또 제 안일했던 생각에서 탈피할 수 있게 되어 늘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장기로 IPP를 하게 되면, 이수학점 상 당연히 초과 학기를 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초과 학기 학생들은 기숙사 입사, 학기 근로와 자치회 활동 등에서 많은 제약을 받습니다. 장기 IPP를 다녀온 초과학기 학생들에겐 이러한 제약을 조금 유연하게 바꿔주시면 더 많은 학생들이 장기를 지원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효정(디자인공학과 4학년)/IPP실습기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2019.7~12)


“현장경험 통해 시야 확대, 3D프린터 세제품 등 보람”


저는 졸업설계를 이수한 후 학교현장실습과 교직과목 몇 개만을 남겨두고 있던 4학년 학생이었습니다. 대학 생활을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전공 수업을 벗어나서 근로 장학이나 공모전 등을 진행할 때에는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불안감을 느끼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불안감은 대학교 밖, 즉 현장과 사회에 대한 적은 경험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때문에 현장 경험을 쌓아 시야를 넓히고 자신감을 쌓고자 IPP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주 수산물의 가공식품 패키지와 냉동·냉장 택배 스티커 디자인을 맡았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주도를 상징할 수 있는 특산물이나 해녀를 컨셉으로 잡기도 하고, 최근에 유행하였던 흰 배경에 타이포를 이용한 심플한 디자인도 시도하며 재미있게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었지만 디자인 연구원님의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작업하니 디자인 방향에 대한 감과 확신이 점차 생겨났습니다. 최종 디자인은 시제품으로 제작이 되어, 패키징기술센터에서 진행하였던 택배 배송 필드 테스트에서 계속 사용되었습니다. 직접 디자인한 것이 실제 사용까지 이루어졌던 경험이 적었기 때문에 뿌듯함을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패키징기술센터에서는 대부분 2D 그래픽 디자인을 진행하였습니다. 학교에서는 2D 프로그램이 필요할 때 소위말해 야매로 작업하곤 했었는데, 센터에서는 이론적인 스킬들을 되짚어보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는 기본적인 디자인 공식이나 인쇄물을 디자인할 때 주의할 점, 3D 프린터를 이용한 시제품 제작 과정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전공능력은 물론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센터에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거나, 센터를 방문한 손님들에게 센터 안내를 했던 경험을 통하여 공적인 자리에서 사람들을 응대하는 방법, 상대에게 의사를 확실히 전달할 수 있는 말투와 태도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당황하거나 어색한 상황에서 주로 웃어버리거나 말끝을 흐렸던 등 저의 습관들을 돌아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한진(기계공학부 4학년)/IPP실습기관: ㈜효성 중공업연구소(2019.7~12)


“타 대학보다 많은 지원, 체계적인 IPP 운영 만족”

학부생으로서는 접하기 힘든 연구개발 업무를 기업 연구소에서 현장실습을 통해 경험하고자 IPP에 지원했습니다. IPP수행 기간 중 보람있었던 일은 현장실습을 실행하기 전 세운 계획들을 모두 실천하였을 때였습니다.

저에겐 정말 짧은 6개월 동안의 현장실습을 통해서 각종 서류 작성부터 면접 준비를 시작으로 취업 후 연구&개발 업무를 체험하였습니다. 이처럼 전반적인 채용 process를 겪어봄으로써, 막연하던 ‘취업’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6개월의 시간이 낭비라고 생각하는 학우들이 있겠지만, 본인이 어떻게 임하는지에 따라 낭비인지 좋은 경험인지 나뉘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학부생으로서는 접하기 힘든 연구개발 업무를 기업 연구소에서 현장실습을 통해 경험하는 정말 값진 시간이었으며 또한 해당 직무를 위해서 대학원 진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막연하게 학점이 좋으니까 진학을 선택한다기보다 내 전공을 산업에 직접적으로 적용하여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고 싶다면 진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학부생을 연구&개발 직무에서 채용하는 몇몇 회사가 있지만,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쌓기는 어려움을 알았고, 연구&개발 직무에서 자신이 가진 전공 중 어느 한 분야를 통해 전문성을 쌓고 싶다면 ‘대학원 진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경험담을 주변에 전해주고 싶습니다.

현장실습을 진행하면서, 다른 학교와 비교할 때 학교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시고, 훨씬 체계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만, 제가 현장실습을 신청하면서 자소서, 면접과 관련해서 해당 기관에서 먼저 현장실습을 하신 선배님들과는 연락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담당교수님께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지만, 그래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선배님들의 의견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한 학생과 지원하려는 학생과의 의사소통을 학교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지원해주면 현장실습을 신청하고자 하는 학생에게 보다 더 살아있는 정보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유림(산업경영학부 4학년)/IPP실습기관: 어드밴텍케이일(2019.7~12)


“마케팅 역량 강화...IPP 정보교류 활성화되길”


IPP 이전부터 취업 방향에 대한 고민을 했고 평소 제가 흥미를 가지고 있던 마케팅 직무를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대학생의 입장에서 대외활동이 아닌, 실질적인 기업 마케팅을 접할 기회는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직무에 대한 적성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고자 IPP에 참여하였습니다.

저는 교내 방송국에서 활동한 경험을 살려 기업 공식 영상 채널들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때로는 영상 기획과 제작까지, 고된 일이었지만 노력만큼 구독 수와 조회 수가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팀원 분들에게 아이디어를 칭찬받았을 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실습 기업에서 온라인 마케팅, 광고 매체와 고객 데이터베이스 등을 관리하면서 그 운영 지식과 활용 방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의 웹 디자인, 오픈마켓 입점 업무를 통해 마케팅 직무와 관련된 직접적인 실무 역량을 길렀습니다. 그 밖에도 팝업 배너, 팜플렛, 신문 광고 등 다양한 홍보물을 제작하며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한 디자인을 배우고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숙련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실습 기업은 오프라인 전시회 등의 B2B 행사가 많아 높은 팀워크가 요구되었는데, 그 일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 바람직한 시너지의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습 참여 학생은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예정 학생들은 구체적인 업무와 기업의 분위기 등의 정보를 얻도록 온라인상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관련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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