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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P경험 졸업생이 말하는 IPP]⑨ 민재홍 지아이티아카데미 주임
등록일 : 2020-06-17
조회수 : 5,098

 한국기술교육대학교 IPP센터(센터장 이병렬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에서는‘IPP 경험 졸업생이 말하는 IPP’를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는 3~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개월 이상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으며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전공 실무능력과 취업역량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교육입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지난 2012년부터 대학교육과 기업 인력수요간 고용 미스매치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IPP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제도는 ‘대한민국 대표 장기현장실습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IPP를 경험하고 다양한 업종에서 핵심인재로 활동하는 졸업생을 통해, 재학시절 IPP에 대한 소회, IPP가 본인의 취업 성공 및 회사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타 채용경로로 입사한 직원들과의 차이점, 한국기술교육대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 등을 생생히 들어봅니다.




“IPP는 사회경험과 적성 탐색에 최상,  
 재학생들에 직업훈련 정보 보다 많이 제공”



국내 직업훈련기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주)지아이티아카데미. 서울 강남의 본사를 포함해 전국 광역 및 중소도시 23개 지점에서 컴퓨터, IT, 디자인 교육을 비롯해 건축, 기계,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지원사업을 진행하는 이곳은 정부 지원 훈련사업을 운영하는 민간직업훈련기관이다.

기획운영팀에서 근무하는 민재홍 주임(28). 산업경영학부 출신인 그는 4학년 마지막 학기인 2018년 상반기에 이곳에서 4개월간 IPP를 수행하자 마자 전격적으로 정식 직원으로 채용됐다.

직업훈련교사 양성을 대학 정체성 및 모토로 삼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출신 졸업생답게 직업훈련기관 취업에 당당히 성공한 모델 중 한사람으로 평가받는다.

“대학 진학할 때부터, 그리고 재학생 시절 후배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도 취업상담이나 컨설팅에 대한 관심이 컸었죠. 취업 준비 역시 이쪽 방향으로 하던 차에, IPP센터에서 학생들에 제공하는 IPP참여 기관의 직무 가운데 ‘취업상담’이 눈에 띄어 지아이티아카데미를 지원해 IPP를 하게 됐죠.”

그는 원하던 분야에서 실습경험을 하면 취업경쟁력 향상에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취업상담’을 일정하게 경험하면서 기획, 운영평가 업무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됐는데, 그때만 해도 ‘취업’으로 연결되리라 생각은 못했다.

“제가 하고 싶던 분야 외에도 교육훈련기관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어지더군요. 선배 사원들이 능수능란하게 일처리를 하는 모습도 멋져 보였구요.”

무엇보다 선배의 코칭을 받으며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보면서 적성과 흥미를 찾고 부족한 점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제가 일처리 속도는 빠른 편이지만 꼼꼼함은 미흡한 편이었습니다. 업무상 실수를 한 적이 있었는데 선배님이 ‘학생이니 실수는 할 수 있지만, 같은 반복을 하는 건 고쳐야 한다’는 조언이 큰 힘이 됐습니다.”

보람을 느끼며 IPP를 마무리할 즈음. 회사에서는 ‘채용을 하고 싶은 데 의사가 있나’는 제안을 해왔다.

“제안을 받고 기본 좋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우선 당장 취업이 된다는 점도 매력 있었고 교육 커리큘럼이나 과정에 대한 운영평가 업무를 해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일을 배우던 경험 등을 돌이켜 보니, 이 분야에서 성장하는 저의 미래가 그려지더군요.” 적성과 궁합을 모두 찾은 그는 정식 직원이 됐다.

그는 또한 대학의 정체성이 자신의 취업 성공에 도움을 주었다고 강조한다. “대학에서 직업훈련교사 자격증을 주고, 이를 위해 HRD 부전공을 이수하는 커리큘럼은 직업훈련기관 입사에 안성맞춤인 환경이자 장점이었죠.”

더불어 IPP를 통해 이력서 작성, 면접, 실습과 평가 등 일련의 채용과정을 재학생 신분에서 미리 습득한 경험도 값졌다고 회고한다.

“학생 신분에서 대학의 도움을 받으며 사회생활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입니다. 실제 정식 직원이 되고 나서도 이러한 실습생 신분에서의 사회생활이 조직적응과 업무수행에 큰 도움이 되었죠.”

그는 IPP를 간접적으로 밖에 접하지 못하는 후배들에게 “단기현장실습 보다는 IPP가 진로탐색이나 취업역량을 높이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가능하다면 여러 번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도 좋겠다고.

“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잘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왕 하게되면 채용연계형이든 아니든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그러다보면 자신을 성찰하게 될 뿐 아니라, 회사에서도 인정받아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민씨는 직업훈련기관 분야에 재학생들이 보다 많이 진출하기 위해선 대학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기업과 대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을 막을 수는 없지요. 하지만 한국기술교육대가 대학 정체성 강화를 위해 직업훈련기관 종사자를 많이 배출하려면, 행정부서에서 홍보하는 데 그치지 말고 HRD 수업 시간 등에서 직업훈련에 대한 정보제공과 교육을 보다 많이 해주었으면 합니다.”

‘대학생활과 비전’ 교과목에서 선배 멘토들이 직업훈련분야에 대한 설명이나 안내를 보다 많이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민씨는 “대학에서 채용박람회나 직업훈련기관 행사 때, 직업훈련기관에 진출한 졸업생을 초청해서 특강이나 설명회를 마련하는 등 후배들과 만남의 장을 열어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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