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세계 최초의 로봇테마파크인 '로봇랜드'의 성공적인 조성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 17,18일 양 일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한 '제5회 2008 대한민국 로봇대전'에서 한국기술교육대 휴머노이드 로봇팀 '가제트'(팀장 심재영·메카 3)가 휴머노이드 부문 전 종목을 석권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로봇대전'은 생활 속의 로봇 대중화와 로봇스포츠 확산을 목적으로 매년 5월에 개최되는 대한민국 대표 로봇대회로 올해는 지식경제부 후원으로 전국 373개 팀이 참가하는 총 상금 2천만원의 메머드급 대회로 발전했다.
한기대 '가제트' 팀은 휴머노이드 격투 부문 대상(제나2 · 심재영 파일럿), 미션 부문 대상(가제트2 · 권성령 파일럿)을 휩쓸며 각각 지식경제부 장관상과 인천시장상을 가져왔다. 격투 부문에서는 결승전에 나란히 오른 같은 팀 '이카루스1' (김영운 파일럿)과 패권을 다퉈 대상과 금상을 차지했다.
특히 휴머노이드 부분에는 세계최강으로 인정받는 일본 '다이너마이저' 팀, 미국 '패럴 로보틱스'(Farrell Robotics), 그리고 스페인 '로-보티카'(Ro-BOTICA) 등 최강의 3팀이 본선 라운드 시드 배정을 받아 16강부터 출전해 국내 팀들의 고전이 예상됐으나 손쉽게 이들을 꺽고 한기대 팀이 종합우승을 지켜냈다.
심재영 팀장은 "선배들이 졸업과 취업 문제로 대부분 팀을 빠져나가 세대교체의 몸살을 앓고 있었다. 올 2월 초 구성된 가제트 3기가 이토록 빠른 시간 안에 우승을 차지할지 예상을 못 했다"고 말하며 "작년 일본 아시아로보원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나, 올 초 일본에서 열린 리턴 매치 대회에서 챔피언 벨트를 빼앗기고 말았다. 대한민국 최고 로봇으로 인정받은 여세를 몰아 하반기 일본 대회에서 반드시 챔피언 벨트를 되찾아오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