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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탐방-삼성 디자인편 ③] 이명로 (디자인공학과 93)
˝10명 정도의 졸업생과 함께 근무… 높아진 모교 위상을 실감˝

안녕하세요? 디자인 공학과 93학번 이명로 입니다. 저는 현재 삼성전자 무선디자인 팀에 근무 하고 있습니다. 93동기 중 3명이 같은 건물에서 유사한 일을 하고 있어 이렇게 지면으로 후배님들을 뵐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같은 건물에 10명 정도의 졸업생이 있고, 매년 그 수도 증하고 있어 한국기술교육대학의 위상이 높아 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 대학생활
대학생활은 수업과 과제를 하다 보니 졸업할 시간이 되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교수님들의 열정과 수업 량을 따라가기 위해 공학관에서 밤을 지새우며 조금이라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주변 환경도 말 그대로 허허 벌판에 과제 말고는 할 게 없는 아주 아카데믹한 환경을 마련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런 환경은 동기와 대화를 할 기회가 많이 주어져 더욱 강한 결속력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 회사 입사 & 현업
군대에 다녀오니 인터넷이라는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되었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있어 웹디자인으로 대학교 졸업과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과제를 진행 하다 보니 메뉴에 대한 설계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게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유저인터페이스 관련 대학원으로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에서 졸업 후 핸드폰 관련 유저인터페이스 분야의 에이전시 회사로 취업을 하여 SK Telecom의 표준 UI, SKY, Pantech, Samsung, LG등 관련 분야의 대기업들과 같이 일을 하게 되었고,  에이전시에서의 성장 한계점이 보여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애니콜 국내 단말기의 UI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고, 최근 광고하고 있는 햅틱폰 UI를 진행했습니다. 핸드폰 디자인은 크게 제품 디자인, 컬러, User eXperience (Physical UI+UI(User Interaction)/IA(Information Architecture)+ Graphical UI+ Auditory UI), 패키지 디자인등 다양한 사용자의 욕구를 만족 시키기 위해 세부적으로 분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UX 부분에서는 인간공학, 산업공학, 사회학자, 리서치 전문가, 인지 심리학, 시각디자인, 사운드 디자인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이 되어 프로젝트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에이전시와 대기업은 각기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에이전시는 많은 분야에 대해 일을 할 수 있고, 프로젝트 관리부터 세부 어플리게이션 개발 까지 진행 할 수 있어 일을 배우고 세부 및 전체를 진행 할 수 있어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성취감을 얻을 수 있으나 일의 양이 많아 야근이 많은 단점이 있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모듈화된 시스템 안에 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가 더 세부적으로 정해져 있어, 세부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대신, 쉽게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전공 분야 중 내가 하고 싶은 것 또는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 합니다. 4년 대학생활은 길다고 보면 길지만 시험, 과제, 방학을 보내면 내가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 고민할 시간도 없이 졸업을 하게 되므로 남들과 경쟁해서도 잘할 수 있도 하고 싶은 것을 찾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시기 바랍니다.

외국어에 대한 능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나이가 많아지고 성장할수록 외국인과 만나는 빈도가 현저하게 많아지고 현지 출장 및 협상을 진행하게 되는 상황이 많아져 언어능력이 부족하면 성장할 수 있는 한계점에 빨리 도착되므로 대학생활에서 꼭 외국어 능력은 기본으로 갖추시길 바랍니다. 요즘 회사원들은 영어 이외에도 중국어나 기타 제 2외국어를 학습하기 위해 회사 업무를 마치고 학원에 다니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취미가 필요합니다. 요즘은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워커홀릭에 빠지지 않기 위해 자신만의 휴식을 갖는 시간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취미를 가지는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클래식 기타, 피아노, 헬스, 탁구, 당구, 사진등 많은 분야 중에 하나를 선택해 꾸준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친구들은 졸업 후에 전공과 적성이 맞지 않아 취미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멘토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멘토를 설정 하는 것은 닯고 싶은 사람이 있어 그 사람과 같아 지기 위해 노력을 하게 하는 원동력을 제공해 주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전공 과제를 진행 할 때 내가 정한 멘토라면 어떻에 이 과제를 했을지 자문 자답을 하면서 진행할 경우 좀더 쉽게 과제를 창의적으로 수행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역이외의 대체복무 방안도 찾아 보자. 남학생들의 경우 군대에 가야 하는 문제가 1학년이나 2학년에 발생을 하게 됩니다. 대학 생활 동안 2년은 굉장히 중요한 시간인데, 현역 대신 좀더 공부를 해서 병특이나 대체복무를 할 수 있는 쪽으로 알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명로 (디자인공학과 93 · 삼성전자 무선디자인팀 근무) visualthinker@gmail.com

본 기사는 한기대 신문사 '동문탐방' 코너에 게재된 졸업 동문들의 기고글로써 교우들의 취업성공담, 회사 소개, 후배님들에게 바라는 의견 등을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동문탐방' 시리즈는 업종별 취업 노하우 공유와 한기대 동문으로서의 소속감 고취를 위해 지속적으로 편성·운영될 예정입니다. 여러 사회분야에서 '자랑스런 한기인'으로 활동 중인 교우님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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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0, 11: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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