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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외골격 로봇’ 지식경제부장관상 받은 전자공학전공 4명
“실습교육과 팀 프로젝트가 좋은 결실을 맺게해”
등록일 : 2009-11-11
조회수 : 40,599


'외골격 로봇'으로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은 하병인, 신보람, 고광현, 이선호 학생(왼쪽부터)

한기대 정보기술공학부 학생들이 만든 ‘외골격 로봇’이 지난 5~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이음 일자리 엑스포 2009’ IT작품 공모전에서 170여개의 작품을 물리치고, 최우수상인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아 한기대의 명성을 한껏 드높였다.

월계관의 주인공은 전자공학전공 4학년생 이선호, 고광현, 하병인, 신보람 등 4명. 이들이 만든 로봇의 정식 명칭은 ‘표면 근전도 신호를 이용한 외골격 로봇’(Exoskeleton Robot)이다. 사람이 근육을 움직일 때 근육이 이완․수축하는 과정에서 근전도 신호가 발생하는데, 외골격 로봇은 팔의 이두근과 삼두근으로부터 추출한 신호를 필터링하고 처리하여 액츄에이터를 동작시킴으로써 무거운 물체를 쉽게 들 수 있게 돕는다.

  사람이 힘 안들이고 무거운 물체 들어올려

  이 로봇은 사람이 입는 형태로 제작된 기구로서 팔 힘이 약한 여성이나 노약자, 팔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힘을 거의 들이지 않고 물건을 쉽게 들어 올리도록 돕는 다. 이 로봇을 착용하면 어린아이나 여성들도 15kg 무게의 물건을 가뿐히 들어올 릴 수 있다.

학생들은 지식경제부장관상 수상 소감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최우수상을 받아 너무 놀랍고 기뻤다”면서 “3학년 때부터 공학설계와 졸업설계를 통해 매주 교수님과 세미나를 갖고 철저히 준비한 것이 이번의 결과를 가져다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선호 학생은 “증폭기와 필터, 프로세서의 집적화와 전원문제가 해결되고 엑츄에이터의 성능이 좋아진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의학분야에서는 근력이 부족하거나 팔 관절을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군에서는 무거운 군용장비를 들고 이동하는 군인에게, 건축이나 산업분야에서는 무거운 장비나 화물을 운반하는 목적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체, 환자, 군인 등 다양한 분야 활용 가능



 
이번 작품은 지난 10월 한기대의 졸업연구작품전시회 때도 출품해 주목을 받았었다. 학생들은 팀원끼리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구체화한 후, 철저히 계획과 분업 그리고 실행을 통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다. “처음 접해보는 근전도 신호 추출, 회로 설계와 기구설계, 제작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전자공학 엔지니어에게 데이터 시트는 작은 글씨 하나도 진리라는 걸 알게 됐어요,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실제로 적용해 봄으로써 지식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각자 자신의 실력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들은 ‘화재 사건’을 겪기도 했다. “어느날 졸업작품 중간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탄 냄새가 나서 확인해 봤더니 랩실에서 화재가 났더군요. 소화기로 초기에 불을 진화하고 나서 모두들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만약 이들이 저녁식사를 하러 나갔다면 오랫동안 준비했던 졸업작품이 한 줌의 재로 변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과제 수행 위해 지샌 밤들, 소중한 실력으로 돌아와”

  4명의 학생 중 신보람씨는 삼성전자에, 고광현씨는 반도체 관련 업체인 STS반도체에 취직을 해 놓은 상태이며 다른 학생들도 조만간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수상과 취업성공 등의 성과의 배경을 ‘실습중심의 교육’에서 찾는다. 이선호 학생은 “실습교육과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제와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밤을 지새운 게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그 시간들이 소중한 경험과 실력으로 돌아왔습니다.”

학생들은 이번 수상과 함께 부상으로 받은 상금 중 일부를 랩실 후배들의 연구비용과 학교 발전기금으로도 기부할 계획이란다. 신보람 학생은 “열의만 있다면 우리대학 학생 누구나 전국대회급 공모전에서 수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기대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전자공학 분야에서 훌륭한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재. 입학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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