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KOREATECH) 홍보팀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학교육 및 HRD(인적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이자 평생 직업 능력개발 허브 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의 대내외적 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졸업 동문 인터뷰를 시리즈로 진행합니다. 학계, 공공(연구)기관, 기업체, 벤처기업, 직업훈련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수 졸업 동문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기술교육대의 과거와 현재의 경쟁력, 미래의 발전 방향을 대학 구성원 및 외부 고객들과 함께 공감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우리대학 HRD 부전공은 공학 중심 교육을 하는 재학생들에게 조금씩은 결여될 수 있는 ‘감성’을 채워줄 필수 요소라 생각해요. 특히 우리대학 교육이념인 ‘실사구시’의 풍토 아래서 실제 학문과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인재가 되기위해서는 HRD의 이해가 가장 기초라 생각합니다.”
한국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 자동화설비보전과(‘25년부터 기계제강시스템과로 변경 예정) 조은정 교수(메카트로닉스공학부 08학번)의 말이다. 학부 졸업 후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도 형설지공으로 같은 학부 석,박사를 졸업하고 ’21년 현재 폴리텍 대학 교수로 부임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졸업생 수가 타 대학에 비해 적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위상높은 기업이나 기관에서 한기대 출신은 어디서나 눈에 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 신입사원이 30명이 채 안되었는데, 당시 저를 포함해 2명이 한기대 출신이었어요.”
그는 지난 11월 5일 한국기술교육대 HRD 학과에서 알차게 준비한 ‘HRD DAY’에 초청돼 ‘한기대 출신 직업훈련교사가 알려주는 HRD와 직업훈련세계’강연 순서에서 HRD 부전공의 특징과 중요성을 설명해 이목을 끌었다.
조 교수는 이날 수백 명의 재학생들에게 “HRD 부전공은 다른 학교에서 수강하기 어렵고, 한기대 학생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으며 취업이나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현재 한국기술교육대는 국가산업 발전에 필요한 고급 기술·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모든 학생이 HRD 부전공 제도(16학점)를 필수로 이수하고 있고, 졸업 시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해 다양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
조 교수가 재학하던 시절에 HRD 부전공은 없었지만, 필수 교과목이었다. “저는 진로상담, 코칭과 리더십, 교육사회 등의 교과를 통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필수 요소인 상대방에 대한 이해, 경청하는 자세 등을 충실히 배울 수 있었어요.”
사회나 조직 생활에서도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현재 폴리텍대학 교수로서도 큰 자산이 된다고 한다.
조 교수는 HRD 과목을 공부할 때, 유명한 지휘자인 ‘금난새’선생을 만났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인물 인터뷰 과제가 있었는데, 존경하던 금남새 지휘자가 대전에서 공연한다는 스케줄을 보고 오케스트라 측에 간곡히 요청했었죠, 당시 ‘무릎팍 도사’ TV 프로에서 선생님이 과거에 힘들 때 도움을 받아서, 지금은 본인이 많이 베풀고 싶다고 말한 부분을 인용해서요. 결국 공연장에 초대받아 천안 명물인 호두과자를 선물로 가져다드리며 인터뷰를 즐겁게 했었죠.”
여러 스펙을 쌓기 위해 ‘전국대학생 토론대회’에 팀을 이뤄 과감히 참여해 3등이란 쾌거를 달성한 것도 나름 재기발랄했던 추억이다. “다른 대학생들은 인문계열 출신에 정장 차림 등으로 나왔는데, 저희는 처음이다 보니 그냥 학부를 대표할 ‘과 잠바’를 입고 나갔었죠. 당시 저희 팀명은 ‘메카의 꽃’이었습니다. 하하하.”
조 교수는 취업이나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이 ‘높은 자존감으로 자신을 믿고 계속 전진하는 삶을 살아가길’ 희망한다.
“제가 대학에 다닐 때나 지금이나 취업이 어려운 시대이고, 지금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보면 요즘 세대들은 새로운 도전보다는 가능성이 없다 싶은 것은 쉽게 포기하고 쉬워 보이는 것만 선택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과감히 부딪히다 보면 점점 단단해집니다.”
마지막으로 한기대에 입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에게 조 교수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기숙사와 실습실 개방, 3학년 때부터 시작되는 연구실(LAB) 활동 등 교육 여건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역량을 갖출 수 있는 만큼 주저 말고 한국기술교육대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