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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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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인터뷰] 일본 와카야마공업고등전문학교 지능기계공학과 이정훈 전임(기계공학부 06학번)
“이공계 출신은 유럽, 일본에서 많은 기회가 있죠”
등록일 : 2025-05-15
조회수 : 1,431

 

한국기술교육대(KOREATECH) 홍보팀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학교육 및 HRD(인적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이자 평생 직업 능력개발 허브 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의 대내외적 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졸업 동문 인터뷰를 시리즈로 진행합니다. 학계, 공공(연구)기관, 기업체, 벤처기업, 직업훈련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수 졸업 동문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기술교육대의 과거와 현재의 경쟁력, 미래의 발전 방향을 대학 구성원 및 외부 고객들과 함께 공감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Q1) 현재의 일본 와카야마공업전문대학 지능기계공학과에 언제 임용되셨는지요? 그리고 대학과 학과, 그리고 현재 본인의 역할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일본 와카야마공업고등전문학교에 임용된 것은 2023년 10월 5일입니다. 현재 있는 곳은 3년제 고등학교+2년제 전문대 과정을 합쳐서 5년간 진행하는 5년제 국립 공업 전문대(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고등학교+ 한국폴리텍대학)입니다.

우리나라의 전문대와는 다른 여러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전문대와 달리 자유로운 연구가 가능한 환경이기에 본인의 능력에 따라 연구를 진행하고 논문을 출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과는 지능기계공학과입니다. 한기대의 일반적인 기계공학과와 유사한 내용(정역학, 동역학, 재료역학, 열역학, 유체역학, 제어공학)을 배우며, 여기에 제어에 관한 교육에 조금 더 힘을 넣은 학과입니다. 학과에서는 유체역학 관련 내용(수력학, 유체역학, 유체공학)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고등학교의 특성이 있기에 고등학교와 유사하게 클래스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클래스의 담임 또한 존재합니다만, 저는 4학년 학생들의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Q2) 재학시절 일본 교환학생과 현장실습 등 경험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학년 때 한기대에서 진행했던 미쯔비시 전기 나고야제작소(나고야 소재) 인턴을 2012년 1월에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4학년 때인 2012년 4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일본 사가대학(사가 소재)에서 교환학생을 1년간 진행하였습니다.

이전부터 일본에 문학적으로나 공학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있어 병역특례 때 일본어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했던 내용이 일본에서 통용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대학 내 나고야 제작소의 인턴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1달간 인턴을 했고, 더 깊은 학업을 위해 사가대학에서 기계공학 전공으로 1년 동안 수학한 것입니다.

Q3) 한기대 최초로 일본 문부과학성 국비 유학생에도 선정되셨다고 하는데요.

제 기억이 맞는다면, 문부과학성 연구장학생 대사관 추천 합격은 당시 한기대 최초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에 두세 명이 도전한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최종적으로 합격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문부과학성 연구장학생 도전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사가대학에서의 교환학생이 계기였습니다. 일본에서 1년간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압축성 유체역학이란 과목을 접하였고, 이를 통해 초음속 유동 관련으로 연구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유학할 형편이 되지 않았기에 장학금 프로그램을 찾아보던 중, 문부과학성 연구장학생 대사관 추천(현 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 석·박사 학위과정, 단, 연구생 과정을 거쳐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채용 인원수와 과거 채용자의 학부 출신을 찾아본 결과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2013년도부터 도전을 했습니다. 당시에 필기(영어, 일본어, 수학) 시험과 면접 시험으로 장학생을 선정하는 시험이었으며, 제 경우에는 2013년도 면접탈락, 2014년도 필기시험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2015년에 필기와 면접에 합격, 연구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2016년 4월에 일본 도쿄대의 츠에(津江) 교수?나카야(中谷) 준교수 연구실에서 연구생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6년 8월 대학원 석사 입학시험 합격 후 2018년 9월 석사 졸업을 했고, 같은 연구실에서 박사 진학 후 최종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Q4) 석사학위 취득은?

석사 취득은 일본 도쿄대(항공우주공학 전공)에서 취득하였습니다. 이정훈 교수님 밑에서 6개월 정도 일시적으로 석사로 재적하였습니다만, 문부성 연구장학생 도일 시기에 맞추어 자퇴하고, 일본으로 도일하였습니다.

Q5) 현재와 같은 활동을 하시는 데 있어, 한국기술교육대의 지원과 도움이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지금의 위치에 오르는데 모교로부터의 지원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없어진 오사카대학 어학연수(1달, 2011년), 미쯔비시 전기 나고야제작소의 인턴, 사가대학 교환학생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실전 일본어에 대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로 문부과학성 연구장학생에 도전하고, 유학생활 중에도 다양한 조언과 격려를 해주셨으며, 지금도 공동연구로 많은 도움을 주시는 지도 교수님이신 이정훈 교수님의 갚지 못할 정도로 다양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Q6) 재학시절부터 일본 취업에 뜻이 있었는지요?

재학 시절부터 일본 쪽 취업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문부과학성 연구장학생의 두 번째 도전에 실패한 이후에 일본 취업에 도전하여 일본 중견기업 한군데에서 내정(취업 확정) 연락을 받았습니다만, 역시 연구 쪽으로 일하고 싶다고 생각하여 세 번째 일본 문부과학성 연구장학생을 준비하였으며, 3수 끝에 합격하고 일본으로 도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7) 동문님과 같이 해외 대학 교원이나 연구자로 취업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주신다면?

해외 대학 교원, 연구자, 또는 취업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해외의 대학에서 학위과정(석사 또는 박사)을 끝내거나 포스닥(박사후 연구과정)을 끝내는 것입니다. 해외의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외국인의 채용에 있어 중요하게 여기는 점 중 하나가 언어 소통의 여부(학내 업무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언어 능력)입니다 (미국의 경우 언어와 더불어 비자가 중요).

우리나라에서 학위를 마치고 해외취업을 노리는 것과 해외에서 학위를 마치거나 포스닥을 마친 뒤 해외취업을 노리는 것에는 매우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유학하는 곳의 언어로 석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여 학위를 따거나 포스닥으로 현지에서 언어적 문제 없이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어가 가능하다는 증명을 할 수 있는 활동 (현지 교환학생, 해외 유학을 통한 학위 취득, 해외 포스닥, 가고자 하는 국가의 언어 관련 자격증, 일본어의 경우 JLPT N1 취득 등)을 하시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면 해외에서 대학교원이나 연구자로 자리 잡는 데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공계는 미국을 제외하고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인재 부족이기 때문에 해외에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석사로 직접 유학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검증되지 않았기에 거절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이 따르기 때문에, 한기대에서 석사를 마치고서 박사과정으로 유학을 가는 것이 한가지 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도 어느정도 고려해야 하며, 너무 나이가 많으면 취업하기 힘들 가능성이 있기에 유의해야 합니다. 해외 유학에 있어 국가마다 국비유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잘 노리신다면, 적은 금전적 부담으로 유학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8) 마지막으로 우리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신입생들에게 한기대의 특성과 자랑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한기대의 특성으로는 공학중심의 학교, 많은 수업량과 실험 및 실습, 그에 비해 저렴한 등록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느끼는 점은 실험과 실습이 많을수록 공학이라는 특성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험 실습에는 많은 예산이 들어갑니다만, 많은 실험과 실습에 비해 저렴한 등록금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양한 경험을 하신 우수한 교수님들이 많이 계시기에 좋은 관계를 맺어 두시면, 나중에 연구나 학계로 나가시게 될 때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외로 나가게 된다면, 인지도가 중요한 것이 아닌 본인의 실력과 실적이 중요하게 됩니다. 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많은 실험과 실습을 통한 경험의 축적이 중요해지기에, 이를 쌓을 수 있는 점이 한기대의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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