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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혜영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교수
“인간에 대한 이해가 성장의 발판… 나눔의 가치 실천하는 한기대 꿈꿔요”
등록일 : 2026-06-23
조회수 : 858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에서 HR 융합형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는 강혜영 교수. 강 교수는 올해 초 이모님이 물려주신 소중한 유산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쾌척하며 기부 릴레이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제자의 삶을 바꾼 대학원의 차별화된 강점부터, 공학도에게 왜 HRD 교육이 필수적인지까지. 강 교수가 전하는 인간 중심의 교육 철학과 우리 대학이 나아가야 할 공동체의 모습을 전한다.

 

1> 교수님께서는 2016년 개교 25주년 때 발전기금 기부에 이어 올해에는 2032년까지 매월 급여 공제 기부에 참여하셨습니다. 대학 발전기금에 어떤 의미로 참여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발전기금에 어떤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참여했다기보다는 그냥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제 삶에 너무나도 소중한 곳이고, 그래서 대학 발전에 작게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제가 큰돈을 갖고 있지 않았기에 퇴직할 때까지 매월 조금씩 급여에서 나누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었어요. 사실, 큰 금액도 아니고, 저 말고도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요청하셔서 정말 많이 쑥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2> 올해 2월에는 가족분의 의사로 발전기금을 내신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소개해 주실 수 있는지요?

제가 살아오면서 참으로 감사한 것은 제 삶에 좋은 모범을 보여주셨던 어른들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이 계시지만 특별히 저의 어머님(황희숙님)과 이모님(황혜성님)은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정말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 분입니다. 그런 어르신인 이모님께서 작년 말경, 암 병세가 급격히 안 좋아지셨습니다. 삶의 여러 가지를 정리하시는 가운데, 조카인 제게 큰 금액의 용돈을 선물로 주셨어요.

이모께서 남기신 용돈 선물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생각하던 중, 금액의 일부를 제 삶에 소중한 우리 대학의 발전기금으로 기탁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어요.

병원에 계신 이모님을 뵈러 갔을 때 “이모께서 주신 선물의 일부를 제가 있는 대학의 발전기금으로 냈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정신이 혼미한 상태 가운데서도 미소 지으시며 “내가 더 주어야 하는데...”하셨습니다.

이모님께서는 삶을 정리하시면서 조카인 저에게뿐 아니라 해외 선교사님 등 평소 생각하셨던 의미 있는 곳에 아낌없이 재산을 나누어 주셨어요. 물론, 이모부님도 기쁘게 동의하셨구요. 이모님께서는 약 3개월 동안 호스피스병원에 계시다가 올 3월 초 소천하셨습니다. 제게 주신 이모님의 마지막 용돈 선물은 삶에서 돈을 버는 의미를 깊이 깨닫게 해준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3>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교수님으로서 우리대학 전문대학원의 강점을 자랑하신다면?

우리대학의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은 HR(Human Resource: 인적자원) 분야의 전문 직업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원으로, 인력개발학과 내에 고용, 인력개발, 인력경영, 진로·직업상담 4개 전공이 있습니다. 이들 전공은 ‘경제’ ‘경영’ ‘교육’ ‘심리·상담’을 학문적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본인 전공 외에 타 전공 교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하도록 하는 학제 간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HR 분야의 융합형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2003년 전문대학원 개원 이래, 지금까지 높은 경쟁률과 지원자의 지역별 분포가 전국적이라는 점에서 증명되고 있다 할 것입니다.

전문대학원에는 HR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함께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정말 성실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 중소기업과 대기업, 민간고용 서비스 기관, 대학, 초·중·고등학교 등 다양한 조직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분들이 모여 서로 다른 현장의 경험을 나누며 함께 배울 수 있다는 것 역시 우리 대학원의 큰 강점입니다.

얼마 전, 매우 뜻깊은 만남이 있었어요.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경력개방형 직위(서기관)에 임용된 제자를 만났는데, 제게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한기대 전문대학원에 들어온 이후, 제 인생이 달라졌어요...”

우리 대학원에서의 배움이 단순히 학위취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사와 감동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함께 성장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넓혀가길 기대합니다.

 

4> HRD는 우리대학 정체성의 한 축입니다. 개교 35년이 된 우리대학에서 HRD의 중요성에 대한 고견 부탁드립니다.

얼마 전 평소 친분이 있는 공학 교수님과 대화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정말 높은 수준의 공학자가 되려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뛰어난 공학자가 될 수 있다.”

저는 이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 교육이 바로 우리대학에서 부전공으로 진행하는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교육입니다. HRD 부전공 교과목은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고, 타인과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며, 자신의 성장뿐 아니라 타인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지식, 기술, 태도를 학습할 수 있는 교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 HRD 수업은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협업을 통한 학습의 재미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HRD 수업 경험은 졸업 후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 학생들의 삶에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5> 앞으로 우리 대학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길 희망하시는지요?

저는 우리 대학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교육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지식을 나누고, 지혜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며, 물질도 나누는 문화가 우리 대학 안에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이러한 나눔을 통해 우리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며, 우리 대학의 아름답고 멋진 역사를 함께 써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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