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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두번째 고향 한국” GKS장학생으로 석사 졸업한 아셀 누를란벡 키즈씨
“IT ·AI 강국 한국에서 연구자의 꿈 이뤄…더 깊이 있고 창의적인 연구 이어갈 것”
등록일 : 2026-02-24
조회수 : 2,616

 

지난 2월 20일(금)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총 1,044명의 학사, 석사, 박사가 배출되었다. 그 중에서는 매년 GKS(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학위과정, Global Korea Scholarship)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수학하게 된 외국인 유학생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졸업한 장학생들 중에, 컴퓨터공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한 아셀 씨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의 연구와 추억, 3년간의 소회를 들어봤다.

 

Q1) 자기소개와 한국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들려주세요.

안녕하세요. 키르기스스탄 출신 아셀 누를란벡 키즈(Asel Nurlanbek kyz)입니다. 저는 2023년 GKS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한국에 왔으며,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IT·인공지능 연구 환경에서 전문성을 쌓고 싶었고, 기술적 성장뿐 아니라 평소 깊은 애정을 가졌던 한국 문화와 식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고자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Q2) GKS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소감은 어땠나요?

GKS 장학생 선발 소식을 들었을 때는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기에, 그 꿈이 현실이 되었다는 사실에 큰 감격을 느꼈습니다. 동시에 이 소중한 기회를 책임감 있게 만들어 가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믿고 응원해 준 가족과 주변 분들께 보답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Q3) 한국어 학습과 문화체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입국 후 6개월간의 어학연수는 매우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TOPIK 4급을 보유한 상태였지만, 학술적 한국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학습했고, 그 결과 첫 시험에서 TOPIK 5급을 취득해 예정보다 빠르게 전공 과정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어학연수 기간 중 교수님과 친구들과 함께했던 부산 여행은 유학 생활에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낯선 도시에서 바다를 마주했던 순간은 공부에 지친 저에게 큰 위로와 설렘을 주었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Q4) 전공 수업과 연구실 생활에서 어려웠던 순간과, 그것을 극복한 방법은 무엇이었나요?

석사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전문 용어와 학술적인 내용을 한국어로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업 속도가 빠르고 생소한 표현이 많아 처음에는 부담이 컸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업 전후로 자료를 미리 검토하고, 이해하기 편한 언어로 번역·정리하며 기본 개념을 확실히 다졌습니다. 온라인 강의와 영어 논문, 전문 서적을 병행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고, 점차 수업과 연구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연구 주제를 설계하고 실험을 진행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지도교수님과의 정기적인 미팅과 연구실 선배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태도와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Q5) 연구실 생활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제 생애 첫 논문을 작성해 학술지에 게재한 순간입니다. 연구의 방향성과 결과의 의미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수차례 수정과 보완을 거쳤습니다. 심사 과정에서의 긴장과 부담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끝에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국내외 학회에서 연구를 발표하며 다양한 연구자들과 소통했던 경험 역시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제 연구를 직접 설명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스스로 연구 문제를 정의하고 설계할 수 있는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Q6) 한연희 교수님과의 인연 중 기억에 남는 조언이나 말씀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한연희 교수님과 함께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말씀은, 저에게 연구자로서 큰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좋은 논문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해 주셨던 순간입니다. 특히 저를 연구실 학생으로 뽑은 것이 기대보다 훨씬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 정말 큰 감동을 받았고 동시에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힘들 때마다 그 한마디를 떠올리며 다시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의 믿음과 격려는 제가 연구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 준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앞으로도 교수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성실히 노력하여,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Q7) 연구자로서 가장 성장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논문 게재와 국내외 학회 참가 경험은 연구자로서의 자신감을 확립한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제 연구의 학문적 기여에 대한 고민과 불안이 있었지만, 논문이 인정받고 학회에서 직접 발표하며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연구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연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스스로 연구 문제를 정의하고 설계할 수 있게 되었을 때 한 단계 성장했음을 실감했습니다.

 

 

Q8) 한국을 ‘두 번째 고향’이라고 표현하셨는데, 그 이유를 조금 더 들려주세요.

한국을 ‘두 번째 고향’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이곳에서 학업뿐 아니라 인생의 소중한 인연과 시간을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꿈꿔왔던 한국에서 생활하며 청춘의 가장 빛나는 시기를 보냈고, 기쁠 때 함께 웃고 힘들 때 진심으로 응원해 준 친구들과 교수님 덕분에 낯설었던 한국은 점차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학업과 연구의 과정 속에서 받은 배려와 격려는 제게 큰 힘이 되었고, 이곳에서의 경험은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 되었습니다.

 

Q9) 앞으로의 진로 계획과 꿈은 무엇인가요?

앞으로는 현재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동일한 연구실에서 박사과정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석사과정에서 연구의 기초를 탄탄히 다졌다면, 박사과정에서는 이를 더욱 심화하여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연구 성과의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학문적으로 의미 있고 실무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하고 싶습니다. 사회와 학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연구자가 되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꿈입니다.

 

Q10) 한국 유학을 꿈꾸는 후배 유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한국 유학을 꿈꾸는 후배들에게는 두려움보다 자신의 꿈을 믿고 도전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언어의 장벽과 문화적 차이, 학업의 부담 등 여러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값진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모든 문제를 혼자 감당하기보다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움을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더 큰 성장과 소중한 인연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한국 유학은 단순한 학위 취득을 넘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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