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KOREATECH) 홍보팀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학교육 및 HRD(인적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이자 평생 직업 능력개발 허브 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의 대내외적 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졸업 동문 인터뷰를 시리즈로 진행합니다. 학계, 공공(연구)기관, 기업체, 벤처기업, 직업훈련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수 졸업 동문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기술교육대의 과거와 현재의 경쟁력, 미래의 발전 방향을 대학 구성원 및 외부 고객들과 함께 공감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최종 합격 발표가 났을 때, 오랜 꿈이었던 교수가 된 점에 행복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추천해 주시고 이끌어주셨던 이상순 교수님, 그리고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던 학부 시절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이상순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올해 9월 1일 자로 경상국립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로 임용된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출신 황준식 동문의 소감이다.
황 교수는 학부 졸업 후 카이스트 대학원에 진학, 2014년부터 레이저 패터닝을 수행하고 활용하는 연구에 몰입했다. 이후 석박사 통합 과정에 뛰어들어 레이저 간섭 리소그래피를 통한 나노 스케일 패터닝을 수행한 끝에, 2019년 8월 금속 나노구조를 제작해 바이오센서로 활용하는 연구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 취득 후 충남대 사범대 기계재료 공학교육학과에서 1년간 초빙교수로 근무하고, 다시 1년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연구 실적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마스크 개발팀에 입사해 2년 반가량 양산 품질 및 전자빔 리소그래피 공정 개발 업무를 하다가, 이번에 ‘교수 임용’의 꿈을 마침내 실현했다.
황 교수는 산업경영학부로 입학했다가, 2학년 때 메카트로닉스공학과로 전과했다고 한다. “군 제대 후 복학했는데, 아는 사람도 없고 강의 내용도 벅차서 늦게까지 남아서 실습하던 때가 떠오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수업도 따라가고 실습도 이해가 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나도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으로 학업에 더 열중했습니다.”
황 교수는 “전과 당시 취업이 가장 잘 되고 인기 있는 학과 중 하나가 메카트로닉스공학부였는데, 기계와 전자를 같이 배움에 따라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보며 시야를 넓힐 수 있어 좋았다”면서 “랩 생활을 하며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점도 사회성을 기르는 특장점이 있었다”고 회고한다.
3학년 때는 서울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선배님을 따라 랩 투어를 경험했는데, 여러 장비가 돌아가는 모습에 신기해하며 ‘나도 꼭 대학원에 진학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황 교수는 “졸업생들이 사회 각계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내고 우수성을 입증하면서 평판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대학원 생활 때,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진학한 기계 계열 회사 부장님이 ‘한기대 출신들은 매우 성실하고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말씀해서 대학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그는 “한기대의 교육시설과 환경,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은 국내 최우수 연구중심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장점을 살려 대학의 특장점을 부각하고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조한다면, 지방 대학 모두가 안고 있는 학령 인구 감소 문제도 잘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대학 발전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황 교수는 대학 선택을 고민하는 수험생들에게 “한기대는 매우 우수한 교육 환경과 교수님들이 계신 곳으로, 본인이 원하고 꿈꾸는 만큼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한기대에 입학해 꿈과 목표를 크게 잡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실행하신다면, 제가 교수가 된 것처럼 어떤 꿈이든 이루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