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KOREATECH) 홍보팀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학교육 및 HRD(인적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이자 평생 직업 능력개발 허브 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의 대내외적 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졸업 동문 인터뷰를 시리즈로 진행합니다. 학계, 공공(연구)기관, 기업체, 벤처기업, 직업훈련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수 졸업 동문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기술교육대의 과거와 현재의 경쟁력, 미래의 발전 방향을 대학 구성원 및 외부 고객들과 함께 공감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2015년에 정부 주관으로 전국 100~150인의 청년들에게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여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학교생활을 성실히 이행하고 사회에 유의미하게 기여한 바가 입증된 사람에게 주는 상인데 당시 김상진, 한연희 교수님께서 추천서를 써 주신 덕에 영광스런 상을 받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네이버에서 근무하는 컴퓨터공학부 출신 김종욱 동문의 말이다. 그는 카이스트 대학원에 다닐 때, 기업 초청 취업 박람회를 하는 행사에서 네이버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을 인연으로 석사 졸업 후 2018년 정식 입사를 하게 됐다.
재학 시절 그는 수업 시간 외에는 도서관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도 모자라 기숙사에서 개발에 몰입하느라 끼니를 거르기도 일쑤였다고 한다.
“당시 안드로이드 게임 엔진에 그야말로 꽂혀서 마에스트로 과정에 멘티로 참여했었는데요, 1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해당 프로그램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신기함을 느낍니다.”
올해 10월 12일 컴퓨터공학부를 비롯 다양한 학부에서 130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에서 김 씨는 문제 출제 및 심사위원을 맡았다. 프로그래밍 경시대회는 학생들의 전공 실력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밍 역량을 배양하며, 실무 현장에서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가을마다 진행되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게 되니 왠지 모르게 모교 생각이 많이 나곤 했어요. 그런데 우연히 선배로부터 한기에 알고리즘 대회 출제위원으로 참여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올해로 6년째 출제위원과 위원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후배들이 출제위에서 낸 문제를 재미있게 풀고, 서로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며 추억을 쌓는 모습을 보니 보람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후배들보다 제가 얻어간 게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말한다.
김 씨는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이 IT 개발자로 사회에서 급부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출신 학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능하다”면서 “다만, 전산학을 전공하면 컴퓨터 과학의 원리와 그 구동 방식을 보다 면밀히 그리고 심도 있게 익힐 수 있다는 정도의 차이는 있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다만 전산학(컴퓨터학)을 전공하면 학생보다 먼저 다양한 학문적이고 실무적인 경험을 해보신 교수님들의 가르침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김 씨는 후배들에게 “지금도 저는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가슴 뛰고 재미있었던 일들이 먼저 떠오른다”면서 “취업도 중요하지만 한 번뿐인 청춘의 시기를 만끽하고 추억을 만드는 데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한다.
“사회생활을 해보니 삶의 방향은 정말로 다양하고 생업을 이어가는 방식도 정말 다양합니다. 후배님들께 필요한 조언이나 상담은 언제든 환영합니다”고 말하는 김 씨는 한국기술교육대를 입학하려는 수험생들에게 다음처럼 말한다.
“청춘을 만끽하고자 하는 청년이여! 한기대에 와서 활짝 만개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