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교직원분들이 타고 내리면서 ‘안녕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같은 따듯한 말 한마디가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되고, 저희에게 큰 보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버스 통학 & 셔틀버스 기사)
“음료가 나오면 밝게 웃으며 잘 마시겠다고 말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고맙고 행복해요. 늘 찾아주시는 교수님들도 출장 중에 사오신 원두를 선물로 주시거나 커피 맛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 감사하구요.”(커피숍 점장)
“세탁소를 찾아 준 여러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외국에 다녀왔던 학생들과 했던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아요. 넒은 시야를 경험한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세탁소 사장)
대학에는 학생, 교직원을 묵묵히 지원하고 짧게나마 정서적 공감대를 나누며 힘이 되어주는 이들이 있다.
충남 천안에 있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최상규(컴퓨터공학부 4학년)·최성규 학생(산업경영학부 3학년)은 최근 ‘작지만 무한한 가치-일상의 숨은 영웅들’이란 포토에세이를 대학 SNS에 올려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등장하는 이들은 학생의 발이 되어주는 버스 기사, 다양하고 맛있는 음료를 제공하는 교내 커피숍 직원, 학생들의 옷이며 가방 등을 수선해주는 세탁소 사장이다.
학생들은 “작아보이지만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우리에게 힘이되는 일상의 영웅을 다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만들게 됐다”고 제작 의도를 말했다.
최상규·최성규 학생은 이에 앞서 4월에도 ‘빛나는 대학의 뒷면 행정부서 이야기’라는 포토에세이를 통해 입학팀, 보건실, 사회봉사센터 직원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와 보람 등의 진솔한 목소리를 대학 SNS에 소개했다.
입학팀 현상은 씨는 “학교 홍보를 위해 전국 각지의 고등학교와 박람회를 많이 다니는데, 우리대학에 꼭 입학하고 싶다며 질문을 많이 했던 학생들, 추가 합격 전화를 받고 펑펑 울며 감사하다고 했던 학생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안전관리팀 보건실 이미순씨는 “학생들을 위한 비타민이나 구충제 제공 이벤트, 헌혈 캠페인 등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회봉사센터 김차훈씨는 “학생들과 베트남 해외봉사를 갔을 때, 정들었던 베트남의 어린 학생들이 울면서 가지 말라고 안기던 때 등 보람차고 가슴 뭉클한 일이 너무 많았다”면서 “학생들이 사회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NS 댓글에서 한 학생은 “밴드나 소화제만 받아갈 때는 몰랐지만 보건실 선생님이 계신다는 것이 학생들에게 큰 의지가 됨을 새삼 알았다”고 말했다.
▲ ‘작지만 무한한 가치-일상의 숨은 영웅들’, ‘빛나는 대학의 뒷면 – 행정부서 이야기’ 포토에세이를 잇따라 제작해 대학 SNS에 소개한 한국기술교육대 최상규(왼쪽)·최성규(오른쪽)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