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IPP센터에서는 ‘IPP 경험 취업자 인터뷰’를 시리즈로 연재합니다.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는 3~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6개월간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으며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학점과 실습지원비 지급 등뿐만 아니라 전공 실무능력과 취업역량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교육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대학교육과 기업 인력수요간 고용 미스매치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IPP는 ‘대한민국 대표 장기현장실습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IPP를 경험하고 다양한 기업에서 핵심인재로 활동하는 취업생들에게 IPP에 대한 소회, IPP가 본인의 취업 성공 및 회사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 등을 생생히 들어봅니다. <편집자 주>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진로 고민 끝에 스펙업보다는 실무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전공과도 일치하며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웹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직무를 수행할 곳을 찾다가 IPP센터를 통해 제이케이코어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업체인 ‘제이케이코어’에서 채용연계형으로 6개월(2023년 7월~12월) 동안 장기현장실습(IPP)를 수행 후 취업한 컴퓨터공학부 김경윤 졸업생(1998년생, 2024년 2월 졸업)의 말이다.
그는 IPP를 프론트엔드파트 개발(웹앱 페이지의 사용자 환경을 구현) 프로그래머로서의 직무를 수행했다.
“저를 포함한 2명이 시험적으로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모니터링 앱의 자체적인 개발 진행에 참여하였고, 저희가 기초 설계부터 구현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설계 및 개발의 전 과정을 진행했던 경험은 처음이었고, 기본 지도하에 모든 과정을 주체적으로 직접 수행하고 피드백 받는 과정에서 실력이 직접 체감할 수 있을 만큼 향상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후 해당 프로젝트가 회사의 메인 프로젝트로까지 성장하게 되었고, 그대로 취업 연계를 확정하여 업무를 계속하게 되었습니다”고 경험담을 얘기했다.
컴퓨터공학과 후배들의 진로 설정과 관련해서도 “학부 커리큘럼 내에서는 본인의 진로를 확정하기 어려운 것이 컴퓨터공학과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IPP를 통하면 실무를 경험해 봄으로써 진로에 대한 확신을 얻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실무가 진행되는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이후 취업을 준비할 때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며, 후배들이 IPP에 참여해볼 것을 권했다.
채용연계형 IPP의 장점에 대해 “전공역량의 향상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고 회고한다.
“채용연계형이라 실습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다른 곳에서는 쉽게 체험해 볼 수 없는 프로그램 개발의 전 과정 참여 경험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현업에 종사하는 것은 어떤 분위기와 환경에서 진행되는지 직접 느낄 수 있어 취업에 대한 막연한 부담도 줄었습니다. 이 과정들이 향후 경력개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현재의 회사생활도 IPP 동안 진행하던 업무의 심화 버전이라는 느낌이며, IPP 동안 진행하던 업무들의 연장선이다 보니 큰 위화감 없이 바로 직무를 해나가는 것에 큰 도움이 됩니다.”.
IPP 기간뿐만 아니라 채용 후에도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회사의 핵심 프로젝트에 실무책임자 역할을 하는 ‘핵심인재군’인 김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무엇보다 직무 관련 실무역량 및 협업 능력을 강화해 해당 업종에 대한 실력을 키워나가자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자신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 올릴 곳을 선택하는 게 중요한 저에겐 IPP가 최적의 대안이었습니다. 직무 수행 사전 경험이 있어 타 채용경로로 입사한 직원보다 업무 대처 능력과 흐름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나을 수밖에 없지만, 어느 정도 시점 이후에는 비슷해질 수 있어 지속적 경력개발을 위한 자기 계발도 열심히 하려 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그는 “더 많은 좋은 기업들이 IPP에 참여하고, 이와 더불어 많은 후배들도 IPP에 동참하여 현장 실무능력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긍정적 경험의 기회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