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 뉴스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IPP센터에서는 ‘IPP 경험 취업자 인터뷰’를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는 3~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6개월간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으며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학점과 실습지원비 지급 등뿐만 아니라 전공 실무능력과 취업역량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교육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대학교육과 기업 인력수요간 고용 미스매치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IPP는 ‘대한민국 대표 장기현장실습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IPP를 경험하고 다양한 기업에서 핵심인재로 활동하는 취업생들에게 IPP에 대한 소회, IPP가 본인의 취업 성공 및 회사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 등을 생생히 들어봅니다.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엔 직무 관련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기업, 공기업 인턴 등을 별도로 참여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경쟁이 높아 힘듭니다. 하지만 특별하게도, 우리 학교는 ‘장기현장실습(IPP)’이라는 제도가 잘 되어있어 이를 통해 직무 관련 경험을 키우고자 했습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분야 중견 회사인 (주)케이씨텍에서 6개월간 IPP를 수행하고 공채를 통해 바로 삼성전자에 합격한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염유식 졸업생(1998년생, 2024년 2월 졸업)의 말이다.

평소 반도체 관련 직무에 관심이 있던 염씨는 ‘제조기술팀’의 장비 생산 파트의 재고관리 및 현장조율 직무에 지원해 현장실습을 진행했다. IPP를 통해 생산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다양한 실무경험을 한 그의 전략적 노력은 삼성전자 면접 과정에서도 주효했다.

“면접 과정에서 IPP 경험에 대한 많은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케이씨텍에서 장비 생산 현장의 프로세스를 경험해보았기에 자신 있게 제가 배우고 느낀 바를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유사한 일을 해봤다는 점이 이번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는 현장실습 중 현장 엔지니어분들에게서 ISSUE(문제) 발생 시 다양한 해결 메커니즘을 배우며 직접 조치도 해보고, 팀원?유관부서?협력사 등과 협업하는 등의 업무 수행과정에서 장비 제작 프로세스 관련 직무이해 및 소통?조율 능력 등의 실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IPP에 참여해 적성에 맞는 진로를 더 확실히 할 수 있었다는 점도 꼽았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라인 근무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채 막연히 반도체 엔지니어로 취업만을 바라고 있었죠. 하지만, 현장실습을 통해 직접 라인 근무에 참여하여 고가의 장비를 다루면서 나름 적성에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그의 직무 태도에도 영향을 준 IPP 기간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부서 수석님과 함께 라인에서 장비 모듈의 가이드 롤러 설치업무 수행 중 좁은 틈에 렌치 작업 시 자세가 불편하여 힘들다고 투덜거리곤 했습니다. 이에 수석님께선 힘들고 단순한 업무이지만 장비가 제작되려면 이러한 사소한 업무들이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며 직접 설치를 하는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어떤 업무든 간에, 기초 작업을 성실히 수행하자고 다짐했습니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묻자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요즘 취업에 있어 자격증, 어학, 학점 등보다도 직무 관련 경험이 더욱 중요합니다. ‘직무이해도 및 실무역량’을 높이는 데 있어, IPP 참여는 우리 학교 학생이 누릴 가장 좋은 혜택 중에 하나”라며 IPP 참여를 적극 권장했다.

염씨는 꼭 직무를 고려하여 IPP에 참여하면 더 효과가 좋을 것이라 당부했다. “IPP 참여시 사전에 관심 직무를 충분히 생각해보고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단순히 실습비만 벌면서 학점을 취득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참여하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고 시간만 헛되이 보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관심 분야, 적성 등을 참고하여 실습 기업, 직무를 선정해 좀 더 뜻깊은 실습 경험을 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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