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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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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어학연수 소감문 (천진공업대학 강미선)
등록일 : 2012-05-24
조회수 : 6,698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최근 글로벌역량이 매년 강화되고 있습니다. 입학홍보팀에서는 해외인턴십 및 교환학생, 단기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학생들의 소감문을 연재해 싣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당부드립니다.


파견대학 : 중국천진공업대학교

파견기간 : 2011.1.2-1.30

학 과 : 산업경영학부

성 명 : 강미선

학 년 : 4학년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나라이자 한창 성장하고 있는 나라인 중국에서 한달동안 지낸다는 생각에 설레임을 가지고 비행기에 몸을 싣었습니다. 짧다고 생각하면 짧을 수도 있고 길다고 생각하면 길게 느껴질수 있는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그야말로 중국이라는 나라를 몸소 느끼고 체험하고 중국어까지 야무지게 배워야 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참여하였습니다. 처음 공항에 도착했을 때 천진공업대측에서 마중나와 환한미소로 우리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셨고, 학교까지 친절하게 픽업도 해주셨습니다. 숙소는 학교 기숙사 중 외국인들만 사용하는 기숙사로 배정해 주셨고 2명이 한 방을 사용하게 해주셨습니다. 아늑하지는 않았지만 난방시설이 미약했던 점 빼고는 그럭저럭 지낼만한 공간이였습니다.

 수업은 하루에 보통 6시간을 하였는데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 모두 자상하시고 한 단어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는 열정이 대단하셨습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중국어에 대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영상들도 보여주시고 틀에 박힌 수업시간보다는 선생님과 학생들간에 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면서 익힐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수업시간은 중국문화를 배우는 시간도 있었고 듣기, 말하기, 노래배우기, 중국 음식만들기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었습니다. 중국문화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은 천진공업대학교측을 대표하시는 분이기도 하셨고, 한국어도 능숙하게 하셔서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하는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학생들도 중국어에 대한 큰 부담을 덜고 배울 수 있었던 수업 시간이였습니다. 수업시간 외 많은 부분에 대해서 도움을 주시는 등 마지막에 헤어질때는 우리가 깜짝파티도 해드릴만큼 학생들과 많이 친해졌던 선생님이셨고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말하기시간은 선생님께서 영어를 유창하게 하셔서 학생들이 중국어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영어를 함께 사용해주시면서 이해를 시켜주셨습니다. 노래 배우기시간에 배운 노래는 지금도 중국어로 흥얼 거릴 수 있을 만큼 아직도 귀에 맴맴 돌고 그 때의 즐거움과 유익함은 좋은 추억으로 남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있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시간표가 고루 배정되어 있지 않아서 하루 종일 듣기만 배우거나 말하기만 하는 날에는 다소 버거워 학생들이 지루한 감이 조금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 중국어를 배운 학생들에게는 수업 내용이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초인 성조부터 배우는 것이 아닌 바로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회화를 배웠기 때문에 중국어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는 힘들 수 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잠깐이라도 중학교 때 배우고 대학교 교양과목으로 수강한 적이 있어서 큰 상관은 없었지만 점점 진도가 나갈수록 단어는 물론 내용이 어려워져 이해하는데 조금은 힘든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듣기 시간에는 수업내용 전부를 이해하기엔 벅찬 감이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하지만 중국어 공부를 좀 더 많이 해 갔더라면 귀에 더 많은 단어들이 들릴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평일에는 수업에 충실했고 주말에는 중국의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실에 앉아서 중국어를 배우는 시간도 물론 재미있었지만 밖으로 나와 중국의 유적지와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 또한 넓은 시야를 기를 수 있었으며 많을 것을 보고 느끼게 한 값진 시간이였습니다 . 특히 직접 배운 중국어를 통해서 물건을 사고 필요한 것을 중국어로 요구해서 얻었을 때에는 중국어를 배우고 사용했다는 점에서 성취감이 상당히 컸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인솔 안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으며,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관광지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어있는 만리장성이였습니다. 그 웅장함과 만리장성을 올랐을 때의 광경은 사진으로도 담을 수 없는 경치였고 아직도 머릿속에 그리고 가슴속에 깊은 인상이 남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2박3일동안 서안을 여행하면서 세계8대 불가사리인 진시황병마용도 구경하고 중국 대표미인이였던 양귀비의 자취가 묻어나는 관광지도 다녀오는 등 책에서만 보았던 중국의 역사가 깊숙이 묻어나는 유적지를 직접 두 눈으로 살펴보니 더욱더 신기하기도 마음속으로 느끼는 것이 더 많았던 시간이 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모든 것이 신기했고 새로웠습니다. 그 나라의 의식주 생활은 물론 국민의식수준까지도 쉽게 알 수 있었던 한달 이였습니다. 한 달 동안 중국어를 전부 마스터하기엔 무리였지만 성조 등 발음에 있어서는 귀가 익숙해 질 수 있었던 기간 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내는 동안 선생님들도 너무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셨기 때문에 언어를 배우고자하는 어학연수프로그램에 있어서는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어느 정도의 만족함은 느꼈습니다. 한국에서 중국어학원 다니는 것보다 현지에서 한달 배워서 얻어가는 것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프로그램 내용은 유익했습니다. 하지만 가기전부터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큰 기대에만 부풀어서 였는지는 몰라도 나라에 대한 이미지는 저의 큰 기대에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솔직히 한 달을 지내고 온 저의 머릿속에 중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는 긍정적인부분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어느 정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라가 급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아직 선진국이 되기에는 멀었다는 생각이 지내는 한달 동안 계속해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저의 경우 학교근처 시장을 구경을 하는 동안 외투주머니에 있었던 아이폰을 훔쳐갔고 같이 갔던 사람 중 한명은 버스를 타는동안 사람들이 분주한 틈에 주머니에 들었던 핸드폰을 훔쳐갔던 일이 있어서 속상하기도하고 당황을 하게 만들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사귄 중국인친구들이나 선생님께 들어보니 같은 중국인들 끼리도 조심할만큼 소지품이나 귀중품에 있어서는 조심해한다는 말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당연히 어느 나라나 소지품이나 귀중품은 신경 써서 보관해야 하지만 중국에서는 유별나게 주의해야 할 듯 싶습니다. 15억중국인들이 전부 그러는 것은 아닐테지만 각각의 한명이 나라를 대표하는 국민인데 이러한 일들로 중국이라는 국가 이미지를 손실시키는 것이 참으로 실망스러웠습니다. 또한 공중전화사용이나 화장실개방 정도 등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였고 청결한 정도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수준에도 못 미칠만큼 아쉬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에게 있어 중국에서 보낸 한달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고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중국에 대해 신기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였지만 나와는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에 대해 단순히 부정적인 사고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수용하면서 얻어지는 넒은 시야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안목도 기를 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중국어를 배우는 데에 있어서 큰 재미를 느꼈던 시간이 였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중국어 자격증도 취득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 측의 많은 지원이 헛되지 않은 한달을 보냈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어학연수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함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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