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본문

언론 속 KOREATECH

  • 언론 속 KOREATECH
[한국경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취업률 전국 1위'… 실무 교육의 결실
등록일 : 2007-12-24
조회수 : 10,818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정병석 www.kut.ac.kr)가 거둔 믿기 힘든 성적표다.

1992년 노동부가 전액 정부 출연으로 설립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는 첫 졸업생을 배출한 1996년부터 취업률 100%를 줄곧 이어오며 신생대학 답지 않은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취업사관학교'로 자리매김한 것. 올해 4월 졸업생 취업통계 수치를 보면,삼성을 비롯한 현대,LG,한전,포스코 등 대기업 및 공기업에 취업한 졸업생 비율이 35%일 정도로 취업의 질도 우수하다. 한기대는 현재 6개 학부 3개 학과가 운영 중이며,산업경영학부를 제외한 나머지 학부가 모두 공대계열로 편성됐다. 올해 정시모집 나/다 군에서 총 496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한기대의 성공비결은 교육방법의 '특성화'에 있다. 실무능력을 겸비한 창의적 공학인재 양성을 목표로 특성화된 공학교육모델인 'KUT 기술교육모델'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일반 대학(130~140학점)보다 많은 150학점 이수,교과과정의 50%를 전공분야 실험실습 시간으로 편성,교육시설물 연중 24시간 개방,산업현장에서 실제 쓰이는 최첨단 장비 확보,학부생 전원에게 랩(Lab)실 배정 등 교육 중심의 특성화 대학임을 명백히 하고 있다.

교수진 구성과 운영도 한기대만의 색깔이 뚜렷하다. 전임교원 채용 시 기업체 또는 연구소 등의 근무경력(3년)을 필수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임용 후에도 교수가 산업현장에 파견돼 기술의 변화를 직접 체험한 후 이를 교과과정에 반영하는 '교수 현장연구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한기대의 특성화 교육이 빛을 발하는 순간은 3~4학년 때 만드는 졸업연구 작품이다. 2년 연속 '국제 로봇콘테스트'에서 휴머노이드 부분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가제트'도 졸업연구 작품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학부에서는 드물게 하이브리드 승용차를 만든 팀도 있을 정도.따라서 매년 10월 열리는 작품전은 일선 기업에도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정부 출연 대학답게 교육여건도 일반 국립대를 상회한다. 올해 초 발표된 교육비 환원율 평가에서 한기대는 394.6%를 기록했다. 학생 1명당 1년 교육비 1373만원 중 1025만원을 대학 측에서 전액 부담하는 체제가 돋보인다. 이는 국내에서 포항공대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기대는 허울뿐인 대학 간판보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인재 육성의 '정답'임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