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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24시간 실험실 개방… 이론-실무 겸비로 취업률 85.9% 1위
[2014 대학탐방]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3년마다 한학기 현장 파견… 학생은 3, 4학년때 10개월 기업실습 업체들 “맞춤형 인재 육성” 반겨… 등록금도 사립대의 절반 규모 호평
등록일 : 2014-12-16
조회수 : 244
고용노동부가 설립해 지원하는 국책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는 2010년부터 국내 4년제 대학 중 최고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국내 공학계열 교육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 제공

김기영 총장
‘실사구시(實事求是)!’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의 교육이념이다. 실속 있는 교육으로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1991년 개교한 코리아텍은 고용노동부가 설립해 지원하는 국책 대학이다.

이 학교는 최근 영문 브랜드를 ‘KOREATECH’(코리아텍)으로 정했다. 미국의 칼텍(Caltech), 조지아텍(Georgiatech)처럼 세계적인 공과대학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코리아텍은 국내에서 취업률이 가장 높은 4년제 대학으로 자타가 인정한다. ‘학부교육을 가장 잘 시키는 대학’ ‘공학교육을 대표하는 롤 모델’이라는 수식어도 따라 다닌다.

현재 코리아텍은 △공학계열로 기계공학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컴퓨터공학부, 건축공학과,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디자인공학과와 △인문사회계열로 산업경영학부 등 6학부 2학과에 4200명의 학부생을 두고 있다.


○ 취업률 85.9%의 힘
올해 8월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에서 코리아텍은 85.9%를 기록했다. 교육부가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기준으로 전국 대학 취업률을 발표한 2010년 이래 최고치다. 2010년(81.1%)에는 전국 1위, 2011년(79.6%) 2위, 2012년(82.9%) 1위, 지난해(81.8%)에는 2위를 차지하며 최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졸업생들의 취업의 질(質)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올해 취업자 중 59.3%가 대기업과 공기업 및 공공기관에 취업(대기업 48.2%, 공기업 및 공공기관 11.1%)했다. 특히 삼성그룹(계열사 포함) 취업자는 102명이나 된다. 취업자들의 전공일치도(전공에 맞는 취업) 역시 89.1%(2009년 교육부 발표)로 나타났다.

코리아텍이 국내 최고 취업률을 기록하는 원동력은 차별화된 공학교육 모델에 있다. 이론과 실험실습을 5 대 5 비율로 균형 있게 배분해 기업 및 산업현장에 맞춤형 인재를 키우고 있다.

메인 캠퍼스가 있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에 가면 24시간 불이 켜져 있는 실습실이 눈에 들어온다. 각종 첨단 실험실습장비가 구비된 80여 개의 실험실습실(LAB)이 24시간 개방된 덕분이다. 졸업하기 위해서는 로봇, 자동차, 컴퓨터, 건축 등 전공능력을 발휘해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작품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것도 특징이다.


○ 대기업이 선호하는 대학


코리아텍의 교수진은 국내외 산업체 및 연구소에서 3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박사학위 소지자만 채용한다. ‘교수 현장학기제’를 통해 3년마다 한 학기씩 산업현장에 파견돼 산업의 트렌드와 지식, 정보를 체험하고 돌아와 학생들을 교육시킨다.

코리아텍은 기업체가 선호하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5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직원들과 함께 실시한 ‘2013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전자반도체, 정보통신, 컴퓨터 분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10월 동아일보와 산학협동재단이 발표한 ‘기업 관점의 산학협력 평가’에서도 코리아텍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코리아텍은 고용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등 다양한 정부 부처 사업을 수행하면서 지역 산업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을 실무형 인재로 양성하고 있는 것.

국책 대학이어서 등록금도 저렴하다. 공학계열은 한 학기에 244만8000원, 산업경영학부는 179만 원으로 일반 사립대의 절반 수준이다. 장학금 지급 규모는 등록금 평균 60%에 달한다.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만 몰두할 수 있게 해주는 착한 대학인 셈이다.


○ 주목받는 IPP 제도

코리아텍은 2012년부터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IPP)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3, 4학년 학생들이 본인 전공에 맞는 기업체에 최장 10개월간 파견(3학년 6개월, 4학년 4개월)돼 전공 및 비전공 능력을 기르는 것. 이 과정을 거치면 진로 선택을 명확히 할 수 있다.

IPP 제도는 기존의 현장실습 제도와 차별화되는 체계화된 한국형 Co-op(Cooperative Education Program·산학협동교육) 모델로 2012년 132명, 2013년 241명, 올해 330명의 3, 4학년 학생들을 기업체에 파견했다. 파견 학생은 최대 15학점과 평균 월 100만 원의 수당을 기업체에서 받는다. 2012∼2014년 IPP에 참여한 703명의 학생이 기업체에서 받은 수당은 33억 원(1인당 평균 479만 원)에 달한다.

개교 24년 만에 첫 내부 출신으로 이달 총장에 선임된 김기영 총장(59)은 “학생들에게 공학교육뿐만 아니라 인성 함양을 위한 인문학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책 대학답게 성과 및 운영 노하우를 전국의 대학에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시 나군서 330명 모집… 수능 성적 우선 반영 ▼

19일부터 24일까지 원서 접수


한국기술교육대가 최고 취업률을 기록하는 원동력은 24시간 개방되는 실험실습실,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등 혁신적인 공학교육모델에 있다. 한국기술교육대 제공
한국기술교육대는 2015학년도 정시 나군에서 330명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12월 19∼24일 대학 진학 통합 홈페이지(jinhakapply.com).

정시 수능 성적 반영 영역은 필수 2개 영역(각 35%), 선택 1개 영역(30%)으로 백분위 점수의 합계 300점 만점으로 환산한다. 공학계열은 수학A·B와 영어를 필수로 반영하고 탐구영역과 국어A·B 중 1개 영역을 선택 반영한다.

산업경영학부는 국어A·B와 영어는 필수로 반영하고 탐구영역과 수학A·B 중 1개 영역을 선택 반영한다. 공학계열의 경우 수학B를 선택하면 최대 15점, 산업경영학부는 국어B를 선택하면 최대 10점이 각각 가산점으로 부여된다.

수능 성적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계열별 반영비율이 높은 필수영역(2개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취득해야 유리하다. 전 모집단위에서 탐구영역 성적은 2개 과목의 백분위 평균점수를 반영하며 직업탐구는 특성화 고교 출신자만 선택할 수 있다.

학생부 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교과 전 과목에서 1학년 20%, 2·3학년 80% 비율로 반영한다. 특히 1∼6등급 이내일 경우는 1개 등급 간 편차가 학생부 성적 30점 중 0.7점에 불과하므로 수능 성적의 비중이 더 크다. 공학계열의 경우 수학B를 선택하면 최대 15점, 산업경영학부는 국어B를 선택하면 최대 10점이 각각 가산된다.

유의할 점은 △탐구영역 성적은 2개 과목의 백분위 평균점수를 반영하며 △전 모집단위에서 직업탐구영역 선택자는 특성화(구 전문계)고교 출신자여야 하고 △나군을 지원한 학생 중 2010년 2월 이전 졸업자나 검정고시 출신자, 특수목적고 출신자 등은 당해연도 수능 반영영역에 의한 비교 내신성적을 반영한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41-560-1231∼1235)나 홈페이지(koreatech.ac.kr/admissio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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