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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KOREA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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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선수 응원하고… 건강 돌보고…
천안 코리아텍 학생들 여자 아이스하키팀 응원 건양대병원 의료지원단 바이애슬론 선수단 돌보미
등록일 : 2018-02-14
조회수 : 81
평창겨울올림픽에 파견된 건양대 의료지원단이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위급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건양대 제공
평창겨울올림픽에 파견된 건양대 의료지원단이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위급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건양대 제공
충남지역 대학 의료진과 대학생들이 평창겨울올림픽 선수단 건강 돌보미와 응원단으로 참여해 올림픽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건양대병원(병원장 최원준)은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10여명으로 의료지원단을 꾸려 평창겨울올림픽에 파견했다. 건양대 의료지원단은 폐막일인 25일까지 3~4명씩 교대로 바이애슬론 경기장 의무실에서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파견 초기에는 의무실에 전자레인지가 설치돼 있지 않아 지급받은 식품을 조리하지 못하고 굶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원단은 13일 “의료지원단이지만 드라마 ‘태양의 후예’ 같지 않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양종현 간호사는 “영하 20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 경기 코스에 나가려면 온몸이 얼어붙는다. 옷을 겹쳐 입고 감기약을 먹으면서도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유선 정형외과 전공의는 “각국 팀 닥터들이 경기 전에 의무실을 살펴보고 만족감을 표시할 때와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고마워 할 때면 추위를 잊는다”며 “선수단이나 자원봉사자들이 약품을 대신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의료법상 환자 본인을 진료하고 투약해야 하므로 반드시 본인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코리아텍 학생 응원단이 지난 10일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스위스전 경기에서 단일팀의 슛이 골대를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코리아텍 제공
코리아텍 학생 응원단이 지난 10일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스위스전 경기에서 단일팀의 슛이 골대를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코리아텍 제공
충남 천안 코리아텍(힌국기술교육대) 학생 160명은 지난 10일 한반도기를 들고 스위스전에 나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응원했다. 학생들은 학교명이 새겨진 주황색 머플러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남북단일팀이 선전할 때마다 ‘코리아 파이팅’을 외쳤다. 이들은 “올림픽 경기를 직접 보는 것도 처음인데 최고의 화제인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응원해 꿈만 같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학생 응원팀은 지난달 말 학교가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응원팀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내면서 비롯됐다. 응원단은 6시간 만에 모집이 끝날 만큼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박건호(24·컴퓨터공학부 3)씨는 “남북이 한팀을 이뤄 경기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남북단일팀을 응원해 너무 좋았다”며 “맞은 편에 자리 잡은 북한 응원단이 통일을 외치며 응원하는데 가슴이 뭉클해졌다. 앞으로도 남북단일팀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학 이승재 학생처장은 “방학에도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주려고 응원팀을 선착순 모집했는데 마침 단일팀이 결성돼 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32141.html#csidxde446fec73d1aa781112de3d6d9d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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