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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는 지난 1월 2일 ‘2023년도 대학발전 기여자 포상식’을 진행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대학 4대 핵심가치인 창의, 소통, 협력, 공헌 4개 분야를 신설한 것. “대학 핵심가치를 교육 및 행정 등 경영 일상에 스며들게 하겠다”는 유길상 총장님의 경영철학을 반영했습니다. 홍보팀에서는 분야별 공로를 세운 대표 인물을 소개합니다. 
‘23년 한국기술교육대 다산정보관에서는 이색적인 행사 두 건이 진행돼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9월에 열린 ’온&오프라인(ON&OFF) 도서관 박람회‘에서 오프라인은 국내 대학 도서박람회 행로는 최초로 부스와 조형물을 ‘친환경 종이’로 만들었다,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SF연대기와 함께 살펴보는 테마 도서전’도 열었는데, 도서전(세계 SF연대기, 김초엽 작가 부스, 한국 SF연대기)과 참여존(참여작품 전시, 문학자판기), 포토존(박람회 조형물), 독서존(도서열람, 작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독서존에서 학생들은 직접 짧은 소설이나 ‘내가 생각하는 미래 세계’ 등을 써보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폈다.
11월 말 열린 ‘함께 그린(green) 크리스마스’ 행사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꿈의 도서관 및 소망 배달부 개막식 등이 펼쳐졌다. 백미는 ‘Our Vision String Art Wall’이었다. 한기대 4대 핵심가치인 창의, 소통, 협력, 공헌을 각각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녹색 실타래로 정하고, 대형 벽면에 적힌 24가지의 형용사(발전하는, 용감한, 창조적인 등) 중 2가지 이상을 유길상 총장을 비롯한 교원 및 학생이 직접 실로 연결하는 퍼포먼스로 흥미를 자아냈다.
두 행사 모두 언론에도 크게 보도되어 대학 우수성 홍보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획기적인 행사는 외부전문업체가 아닌 학술정보팀 사서 직원에 의해 ‘창의적으로 기획’됐다. 23년 대학발전 ‘창의’부분 기여자로 포상을 받은 지윤재씨가 주인공이다.
“우리대학 도서관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한 문화행사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뻤습니다. 아끼며 다듬은 아이디어를 실현시켜 보람이 컸습니다.”
특히 ‘친환경 종이’를 활용해서 만든 부스와 조형물은 행사 종료 이후에도 대학 구성원에게 배부하여 재활용되면서 ESG 경영에도 일조했다.
“학생에게 ‘기억에 남는 즐거운 경험이었다’는 소중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는데, 학생의 인성 함양과 좋은 추억을 선사한 것 같아 뭉클합니다.”
전략평가팀과 협업해 진행한 ‘String Art Wall’ 역시 지 씨에겐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핵심가치를 공유, 내면화한 의미 있는 행사로 여전히 생생하다. 서로 얽혀가는 실을 통해 ‘위대한 대학’을 향해 함께 동행하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많은 이들로부터 받았다.
한기대 도서관의 차별성에 대해 지씨는 ‘휴먼 아카데미’를 꼽는다. 일반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우수 연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개최하는 인문교양 프로그램으로 2006년부터 18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지씨는 “또한 매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는데 독서문화와 학문적 호기심을 증진시키고 도서관을 더욱 활기차고 유익한 장소로 만들려는 학술정보팀 모두의 땀”이라고 말한다.
지 씨는 지난해 학부생 대상 '온라인 이용자 교육'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다산정보관의 A to Z'란 영상은 도서관 시설, 자료 이용 방법, 서비스 등을 자세히 안내하는 내용으로, 기획부터 촬영, 출연, 편집까지 전 과정은 지 씨와 교내 방송국, 재학생 홍보대사 등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1년 만에 천 명 이상의 학생이 수강한 인기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 씨의 ‘창의 욕망’은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 “우리 도서관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외 우수 도서관 사례들을 수집, 연구해 다산정보관 고유의 것으로 적용시키고 싶다”고. 학생에게는 풍부한 학습 경험과 지식을 제공해 사회 기여 준비에 도움을 주고, 교직원의 역량 향상을 위한 연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도서관은 ‘대학의 심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학생의 학습 요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 기관이며 교원의 연구와 교육을 지원하기 때문이죠. 한국기술교육대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맥동(맥박처럼 주기적으로 움직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위해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