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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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하계 단기현장실습 우수학생'에게 듣는다] ①

한국기술교육대 IPP센터(센터장 이병렬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는 최근 ‘2020년 하계단기현장실습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을 진행,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등 총 7명의 수상자를 선발했다.
단기현장실습은 ‘HRD현장실습’ 필수교과목으로, 재학생들은 현장 실무능력과 HRD(인적자원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과 협약을 체결한 산업체에서 4주 또는 8주간의 단기현장실습에 참여한다.
영예의 주인공들이 말하는 단기현장실습 참여 동기, 현장실습을 통해 배운 점과 보람, 앞으로의 포부 등을 총 3회에 걸쳐 나누어 싣는다.

< 대상 >


김예림(메카트로닉스공학부 3학년)/실습기관: 메이킹협동조합(‘20. 7.27~8.24)


“성장 목표 달성에 지침 되어준 단기현장실습”



대한민국에서 창업하기란 쉽지가 않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창업 3년 후 생존율이 41%라고 한다. 심지어 청년들이 많이 스타트업으로 하는 웹이나 모바일 분야의 창업 성공률은 1%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내가 창업에 대해 생각하는 이유는 사업 관련된 생각이 늘 머리에 맴돌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아직까지 시도를 못했고 주위의 많은 선배들이 실제로 창업을 시도하고 실패 또한 많이 하는 것을 봐 왔기에, 제대로 된 기틀을 다지기 위해서라도 먼저 체험하고 배울 기회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렇게 3학년이 되어, 적정기술 관련하여 직접 회사를 설립하고 대표가 되신 랩실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회사로 실습을 나갈 수 있도록 부탁드렸다. 실제로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해 배울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메이킹협동조합에서 주로 취급하는 것은 전기부품으로, 아두이노와 회사에서 개발한 크레이노라는 아두이노 쉴드가 대표적인 판매부품이었다. 그렇기에 이를 이용한 개발 상품을 키트화시켜서 판매하는 것이 회사의 큰 이익이 되었고, 대학생인 우리가 실습에서 해야 하는 것 또한, 개발이었다. 아두이노와 관련된 수업이나 특강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직접 만져보고 코딩을 하는 것은 이번 실습이 처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실습을 신청하면서, 이 기업에서 배운 지식이 후에 졸업설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 밖에도 솔직히 말하자면 순수하게 새로운 것을 탐구하여 지식의 질을 높이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 비록 꼭 창업이 아니게 되어도 개발직이라는 직종과 업무에 관심이 많아 그쪽으로 취업할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두고 움직인 결과였다.
적정기술이란,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필요 및 문화와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만들어진 기술로,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학교에서는 그저 어떻게 동작하는 모습이 보여야한다는 말을 듣고 회로를 연결하고 코딩을 하여 결과물을 만들기만 했다면, 회사에서는 목표도 환경을 고려하여 나 자신이 생각해내야만 했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만 해서 아이디어 발상과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데에도 애를 쓰고 힘들다. 그래서 회사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적정기술 아카데미에 3번 참여를 하였으며, 오프라인 법정전염병아카데미에서 리빙랩에 대해서 배웠다. 그 외에도 적정기술 도서를 빌려 읽는 등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다행히 회사의 모든 분들이 도움이 될 만한 도서들을 많이 추천해주셨고, 2주차에서부터는 스스로도 구상을 해내는 데에 성공해 자신감을 가지고 마스크 알림이, 교육용 소수력발전기, 접촉식 체온계 등을 개발해낼 수 있었다.


적정기술 아카데미 참여, 주마다 제품 개발 총력

이처럼 주마다 하나의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4주라는 실습기간동안 완성해야하는 소수력발전기였는데, 물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원격조종으로 배를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이 설계에 계속해서 큰 영향을 끼쳤고, 설계를 수정하는 것만 하루에 몇 번씩이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나 자신의 한계를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 금일 안으로 끝내야하는 업무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조급함에 내가 원하는 퀄리티가 나오지 않았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서툴고,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자만심의 결과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인식하고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렇게 실습 후반이 되었을 때에는 스케줄러와 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이용하여 자기 관리, 업무 처리 역량을 더 높이는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
현장실습을 갔다 오기 전의 나에게 회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물어본다면, 당연하게 업무능력을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 똑같은 질문을 하면, 일말의 지체도 없이 보고라고 말할 것이다. 어느 기업이든 간에 대화와 소통은 필수다. 특히, 중요한 일의 경우에는 협동이 필요한 만큼, 서로 엇갈리지 않도록 꼭 말이 필요하다. 내가 4주 동안 인턴으로 지낸 회사도 마찬가지였다. 팀으로 움직이는 작업이 많아 필수요소였다. 학교에서 하는 팀프로젝트와 다르게 회사의 이익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대표님의 검토는 꼼꼼히 진행되었고, 처음에는 보고 자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말해야하는지 혼란스러웠지만 거듭되는 보고에 자연스럽게 전달해야할 지식을 고르고 명확히 이야기하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나는 이것이 내가 현장실습을 하면서 배운 제일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업무능력보다 소통의 핵심인 ‘보고’가 중요

두 번째로 값진 것은 바로 새로운 분야로 넓혀진 지식이었다. 개발을 하기에는 아두이노를 잘 알지 못해 첫 주에는 유튜브영상, 도서를 이용해서 회사 외에서도 독학을 하곤 했는데, 역시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지 점점 더 발상하는 아이디어의 개수도 늘어남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아두이노의 모듈의 개수도 늘어났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상상보다 더 놀랍고 또 뿌듯한 일이다.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매우 기쁜 일이다. 이번에 현장실습을 나가 배워온 정보와 지식들로 인해 나는 더 발전된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이러한 많은 경험들을 통해 난 만약 창업을 못하게 된다면,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을 중심으로 취업을 하고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상상으로 만든 제품을 실제로 존재하게 만든다는 것은 예상보다 더 행복한 일이었다. 그것을 깨달은 만큼, 더 힘내서 내가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더 갈고 닦고 싶다. 그래서 현재 아직 3학년 2학기라 전공과목을 다 수강하지 못했는데, 관련 전공과목을 추가 수강하여 향후 취업 후 직무수행에 있어 도움을 얻고 싶다. 학교에서 졸업하기 전까지 관련 전공과목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수강을 할 것이며, 이러한 내 행동이 큰 보탬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목표는 스스로 정하는 것, 현장실습은 큰 교두보

그 밖에도 보다 내가 가고 싶은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적어도 4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뭔지 정확히 알고 있으려고 한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항상 앞 장을 차지하는 이야기가 있다. 목표를 가진 인간이 그렇지 못한 인간보다 훨씬 미래를 보고 나아가기 때문에 더 성공할 확률이 크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보낸다는 이야기가 그러하다. 나도 어렸을 때 그런 책들을 읽으면서 목표에 대해 여러 번 생각하곤 했다. 어렸을 때에는 그냥 만연히 내 흥미를 끄는 분야와 만나게 되고 운명적으로 그것을 하게 되지 않을까 했었는데, 이제는 내가 직접 찾아 나서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목표는 스스로가 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더 자격증을 따고 다른 경험을 더 쌓으며 노력할 것이다. 물론 이번의 현장실습 또한 나의 노력이었고, 확실히 많은 경험과 배움을 얻게 되어서 다음에도 또 다른 기업의 인턴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요즘은 경력을 많이 보는 시대이기 때문에 기업 인턴 경험을 더 쌓고 싶다. 내가 이번 실습 때 온 기업의 경우에는 워낙 소규모이기도 했고, 아두이노 개발 쪽에 치우쳐있다고 생각을 하여, 다른 기업도 다니면서 더 다른 분야의 개발 실무 경험을 쌓고 싶다. 인턴이라 중요한 일은 맡기지 않을 수 있어도 사회 경험 자체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 다음에도 실습을 나가게 될 학생들 또한, 그냥 도움이 안 될 것이다 라면서 피하지 말고 나서서 직접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찾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 최우수상 >


최준수(전기전자통신공학부 4학년)/실습기관: 원익홀딩스(‘20.6.29~7.24)


“풍부한 현장실습으로 나만의 경쟁력과 진로방향 확립”


일반적인 대학생이라면 대학 생활 4년 동안 이론적, 원론적인 공부에만 치중한 채 현장에서의 업무나 현장에서 사용하는 기기와의 차이점에 대응하는 능력을 배양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이에, 고조되는 취업난 속에서 나만의 경쟁력을 갖고, 업무수행능력을 본 현장실습을 통해 쌓고자 하였다.
따라서 나는 크게 두 가지 세부적인 목표를 설정하였다.
첫 번째 이론적으로 배웠던 전공 지식인 시퀀스 제어, 회로 이론, CAD 등으로 하여금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나의 지식을 찾고 그에 맞추어 적용하기.
두 번째 ERP, 결재 등 보편적인 회사에서의 업무 프로세스 파악으로 원활한 업무, 의사소통 능력 키우기.
위와 같은 나만의 두 가지 세부 목표를 설정하였고 실습이지만 내가 배울 수 있는 점을 최대한 배워보자는 마인드를 갖고 하루하루를 노력하기로 다짐하였다.
또한, 매일 퇴근 직전 그날의 업무 내용, 알게 된 새로운 지식들의 문서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취업 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드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 학교의 이름을 걸고 실습한다고 생각하였고 첫 번째로 책임감을 가지고 학교에서 제공해준 온라인 현장실습 사전교육에 철저히 임하였다.


전공지식 적용, 의사소통 능력 키우기 목표 설정

또한, 회사에 관한 다양한 사전 조사들을 통해 반도체 장비 분야의 지식들을 공부하여 더욱 준비된 마음가짐을 가진 자세로 임하였다.
수십, 아니 수백 명의 직원들이 분주하게 각자 맡은 바 철저하게 움직이는 사무실에 처음 들어섰을 때 조금의 위압감을 느꼈다.
그래도 한 일원이 되었다는 소속감을 통해 빠르게 위압감을 떨쳐낼 수 있었고, 항상 밝게 웃는 나의 긍정적인 성격을 통해 인사를 드리며 선배님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다.
웃는 얼굴에 침 뱉을 수 없다는 말이 있듯 긍정적인 자세와 노력하는 자세로 매사 업무에 임했고, 이에 타부서 직원들도 협업할 때면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하셨다.
첫 번째 인사팀에 배치받아 회사생활의 기본적인 소양과 적응 기간을 가졌다.
예를 들면 결재선 작성법, 인트라넷 보안규정 등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공부하였고 인사팀의 전반적인 문서 정리작업을 하였다. 또한, 개발구매팀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사와의 계약서 재검토 및 사본 스캔, 정리작업을 진행하였다.
두 번째로 본 실습의 주라고 할 수 있었던 제조팀에서는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들을 바탕으로 업무에 적용하는 능력을 키웠는데, 생산라인에는 많은 협력업체가 Tube cutting, Welding, 전장 등의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나는 협력업체가 완성한 제품의 신뢰성을 제작이력서를 보며 체크리스트 하에 누설 검사, VCR jointing 부위 별 각도 체크와 공압벨브 동작 확인, 스티커 및 부착물 상태 확인 등을 진행하여 출고 전 제품의 이슈를 파악, 해결하는 업무를 하였다.
예로, 일부 출고용 제품의 PLC 프로그램 업데이트 사항의 미 다운로드를 확인하였고, 직접 다운로드를 진행하여 동일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였다. 미조치 상태로 고객사에 출고되었다면 CS 엔지니어가 문제를 파악,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인적, 시간적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회로를 보고 고객사에서 요청한 회로도에 맞추어 부품을 납땜하는 등의 업무들은 실사구시를 중시하는 학교의 실습시간과 이론공부를 하며 배웠던 지식들을 복습하고, 적용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과목 적용, 지식 강화

학교에서 배웠던 회로 이론들과 실습과목들을 수행하며 배웠던 납땜, CAD 등의 지식들을 실제 생산 라인에서 적용해보았고, 필요에 맞게 수정해가며 결과물로서 나오는 것을 보며 나의 지식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
또한, 학교에서 실습하는 기기와 실습지와의 기기가 다름으로 인해 조금씩 수정해야 하는 문제들(PLC 제조회사의 상이함)을 해결해가며 숙달시킴으로써 나의 업무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회사생활에서의 기초적 소양, 인간관계, 의사소통 등 기본적인 능력들도 체득할 수 있었다.
마지막 출근을 하던 날 조그만 비타민 음료수에 실습생인 나를 챙겨주신 모든 직원의 각각의 이름과 개인별 편지를 라벨링 하여 나누어 드리며 작별인사를 하였다.
4주라는 짧으면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직원과 정이 많이 들어 서로가 너무 아쉬워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고 해주셨고 훗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이 또한, 모든 일에 열심히 임했던 나의 태도 덕분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하였고 보람있게 나는 ”내년에 뵙겠습니다”라는 말로 마지막 퇴근을 했다.
나는 오래전부터 반도체 장비업계로 취업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따라서 현장실습지의 후보 중 0순위를 반도체 장비업계로 계획하였고 교수님과의 상담을 통해 ㈜원익홀딩스로 결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항상 진로에 있어 100% 확신을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본 실습에서의 경험들을 통해 ”과연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맞는 것인가? “ 같은 의구심들을 떨쳐냄과 동시에 진로의 방향을 확립할 수 있었다. 이에 현재 하반기 취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 반도체 장비업체를 지원하고 있는 나에게 현장실습 경험은 자기소개서에 빠질 수 없는 나만의 강점이 되었다. 더불어 실습을 통해 쌓은 실무경험으로 현장에 투입되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사람임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고, 본 실습경험의 강점을 내세워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취업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 현장실습은 다양한 프로세스에 의한 직무 실습, 클린룸 라인 실습 등 어느 한 가지 부족함이 없는 실습이었다. 따라서 반도체 업계로 취업을 희망하는 학우들에게 있어 위 기업으로의 현장실습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2020-10-12]조회수 :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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