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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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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금오공과대 최동수 교수(정보기술공학부 07학번)
“작지만 강한 대학, 교육방법 변화로 더 큰 성장 기대”
등록일 : 2024-01-07
조회수 : 2,946

한국기술교육대 홍보팀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학교육 및 HRD(인적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이자 평생직업능력개발 허브 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의 대내외적 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졸업동문 인터뷰를 시리즈로 진행합니다.
학계, 공공(연구)기관, 기업체, 벤처기업, 직업훈련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수 졸업동문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기술교육대의 과거와 현재의 경쟁력, 미래의 발전방향을 대학 구성원 및 외부 고객들과 함께 공감하고자 합니다.


 

 

2007년 정보기술공학부에 입학해 2학년 때 컴퓨터공학 전공을 선택, 2013년 컴퓨터공학부 (컴퓨터공학전공과 인터넷미디어공학부 통합)를 졸업한 최동수씨(36세. 사진)는 한기대에서 ‘15년 석사에 이어 ’20년 및 박사학위를 취득한 정통 한기대 출신 연구자다. 세명대학교 조교수로 근무하다 ‘22년 4년제 대학인 국립금오공과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교수 임용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있었고 여러번 서류 및 전공 면접에서 실패를 겪긴 했지만, 연구 실적에 집중해 금오공과대에 임용되었습니다. 학계로 진출하려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사례가 된 점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학부생 시절 서부형 슈팅 게임으로 임베디드 학습 성장

최 교수는 학부 시절 전국 규모의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 참여한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3명의 팀원과 함께 ‘서부형 슈팅 게임’이란 주제로 실감형 가상현실 게임을 개발했었죠. 사용자가 서부의 총잡이가 되어 말을 타고 적을 소통하는 컨셉이었습니다. 당시엔 HMD(Head Mounted Display)가 보급되지 않아 시각 정보는 빔프로젝터를 통해 제공했숩니다. 그런데, 사용자가 타는 말의 철제 프레임이 몰입감을 해치는 문제가 발생했죠. 비용 문제로 말 모형을 구하기 어려워, 큰 스티로폼을 말 형태로 조각하고, 말 피부와 유사한 재질과 갈기를 붙여 말 모형을 만들었어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게임 엔진과 임베디드 프로그래밍에 대해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죠”

 

김상연 지도교수님 열정, 학문적 기반 다지는 데 큰 도움

대학원 시절에는 햅틱스 (촉각학) 분야 최고 학술대회인 ‘WHC(World Haptics Conference)’ 에서 ‘몰입형 휴대폰 게임에 대한 연구(A dragonfly with traveling vibrotactile wave)’로 국내 최초 최우수 시연상(Best Demo Award)을 수상했다. 또한 렌즈의 형상이 변화하여 초점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변 렌즈 개발, 대상 물체의 형상에 따라 순응할 수 있는 소프트한 로봇 그리퍼 개발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연구를 수행, 저명한 저널(ACS Applied Materials and Interfaces)에 게재되는 보람도 얻었다.

이러한 연구 성과의 배경에는 항상 김상연 지도교수가 있었다고 최 씨는 회고한다.

“김상연 교수님은 항상 학생들을 존중하는 분입니다.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하시는 것도 유명하지만 제자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항상 느껴졌죠. 연구에 대한 열정도 매우 크셨기에 연구를 대하는 자세와 태도들이 제 학문적 기반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 교수는 금오공과대에서 상호작용 인터페이스와 몰입형 가상현실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연구실의 이름을 ‘스마트 인터페이스 및 확장현실 연구실(Smart Interface and eXtended Reality Laboratory, SIXR Lab.)’로 명명했다.

“운 좋게도 우수 신진 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년간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또한 금오공대 교수님들과 협력하여 메타버스랩 지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서는 햅틱 기술과 생성 AI를 활용한 가상 인터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

최동수 교수는 ‘23년에 IEEE Transactions on Industrial Electronics 저널에 교신저자로, ’22년에는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이외에도 6편의 논문을 SCI급 저널에 게재했으며, 국제 학술대회에 4편 ,국내 학술대회에 8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가 지도하는 학생들도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장려상, 청년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 경진대회에 대상 등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고 한다.

 

한기대생 더 큰 규모의 다학제적 프로젝트 해결능력 키우길

최동수 교수는 한국기술교육대 교육환경에 대해 “최신식 편의시설, 강의실, 실습실 등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는 훌륭한 환경을 갖춘 곳”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학교 규모가 작도 역사가 짧은 탓에 졸업생 동문 네트워크 규모가 작다 보니 대학의 인지도 상승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최 교수는 한국기술교육대의 발전 방향과 관련 “이러한 상황을 오히려 강점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한데, 규모가 작기때문에 민첩한 변화가 가능하고,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학인 만큼 ‘올린 공대’ 와 같이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한다.

더불어 그는 “학생들이 실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습 과목을 제공함으로써 실무에 강한 인재로 기업으로부터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큰 규모의 다학제적 프로젝트를 해결할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육방식의 변화를 주문했다.

이를 위해선 전통적인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융합형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현재 여러 전공 학생이 융합형 졸업연구작품 등을 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학생들이 학과의 구분 없이 열린 공간에서 스스로 팀을 구성하고 자신들이 해결하려는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 개발하고 시제품을 제작하게 해보는 것이죠. 이를 통해 제품의 판매 포인트, 비즈니스 모델 등에 대한 탐색으로 최종적인 서비스나 제품의 모습을 그려볼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최 교수는 “이러한 실습은 학생들에게 실제 세계에서 발생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 경험과 능력을 함양케 해주고 대학의 더 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마지막으로 최 교수는 한국기술교육대 입학생들에게 ‘자신과의 경쟁’ 을 주문했다.

“한기대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기회와 자원을 제공하는 대학인 만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스스로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만 있다면 반드시 꿈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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