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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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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 안정도 박사(메카트로닉스공학부 07학번)
“가제트 활동 로봇연구자 성장 원동력, 한기대 학생 창업 지원 필요”
등록일 : 2024-01-22
조회수 : 2,500

한국기술교육대 홍보팀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학교육 및 HRD(인적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이자 평생직업능력개발 허브 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의 대내외적 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졸업동문 인터뷰를 시리즈로 진행합니다.
학계, 공공(연구)기관, 기업체, 벤처기업, 직업훈련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수 졸업 동문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기술교육대의 과거와 현재의 경쟁력, 미래의 발전 방향을 대학 구성원 및 외부 고객들과 함께 공감하고자 합니다.



지난 ‘12년 메카트로닉스공학부를 졸업한 안정도 동문(36세. 사진)은 ’15년까지 LIG넥스원 탐색기 광학연구센터를 거쳐, ‘17년 전남대학교 로봇연구소 연구원, 이후 ’22년 2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곧바로 한국기계연구원에 입사, 현재까지 로봇메카트로닉스 연구실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안 박사가 재학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가제트’ 로봇 연구동아리 활동이다.
2학년을 마친 ‘09년 1년 동안 활동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할 때, 6명 회원이 모두 휴학을 결정하고 합숙할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끈끈한 동아리였죠“

직접 제작, 조립해서 제어한 로봇으로 단순한 걷기부터 달리기. 공 던지기, 실로폰 연주, 글쓰기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로봇으로, 2009 국제로봇콘테스트 휴머노이드 부문 지식경제부장관상, 대한민국 로봇대전 연구상, 전국 메커트로닉스 경진대회 은상 등 많은 상을 휩쓸었다. 연말엔 대학 위상을 높인 공로로 표창장도 받았다.

안 박사는 당시 이상순 지도교수님을 통한 가제트 활동을 통해 ’진로에 대한 확신‘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가제트 활동을 하면서 로봇을 개발하다 보니, 연구를 계속 하고 싶다는 마음이 확고해졌습니다. 석사에서는 자연모방 로봇을, 박사 과정에서는 수술 로봇을 연구하는 발전 과정의 원동력이 가제트 활동이었습니다.“

각종 대회 휩쓴 ’가제트‘ 통해 진로 확신, 협동심 배양

또한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는 방법을 배운 것도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자산이었다. ”설계, 모션 티칭, 제어 총 3개 파트로 구성되어, 동료들과 많은 시간 동안 대화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협동심‘을 배울 수 있었죠.“
특히 메카트로닉스공학부는 기계와 전자, 현재는 지능까지도 폭넓게 아우르는 공학 분야인데,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과 협업할 기회가 많고 직장에 취업해서도 당시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도전에 대한 성취감‘이다.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동료들과 힘을 합쳐 이겨내고 계속 도전할 수 있었고, 여러 대회에 나가 수상의 영광을 안은 생생한 스토리와 경험들은 대학원 진학과 취업, 연구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 주었습니다.“
안 박사는 한기대 졸업 후 많은 연구 업적을 내며 크게 성장해 갔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석사 연구 주제로 생체모방로봇을 연구했는데, 일반적인 바퀴로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개구리의 뒷다리의 구조와 움직임을 모방하여 도약 로봇을 연구했다.
전남대학교 로봇연구소에서는 태양 전지판의 유지보수를 위해 케이블과 옴니휠을 이용한 평면형 이동로봇을 연구했다. 옴니휠로 이동하면서 태양 전지판에 케이블을 탈부착하기 위한 설치 메커니즘과 클러치 메커니즘, 케이블 길이 제어를 통한 로봇의 위치 제어 연구다.
한국과학기술원에 박사과정에 진학해서는 유연 내시경 수술로봇을 연구했다. 길고 유연한 내시경 수술로봇이 환자의 구강이나 위, 대장 등 좁고 구불구불한 기관으로 삽입되면 의사가 로봇에 달린 카메라 영상을 보며 조종장치로 로봇을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연구다.
동료들과 함께 개발한 내시경 수술로봇인 K-FLEX은 ’18년 Surgical robot challenge에서 최우수 어플리케이션상 및 종합우승을, ‘19년 올해의 10대 기계 기술에 선정됐다.
이후 직경 3.4 mm의 수술 도구로 2N 이상의 큰 힘을 내기 위해 비대칭 구름 관절을 개발했고, 조종장치의 직관성과 인체공학적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조종장치도 개발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SCIE 저널인 T-MECH와 IJMRCAS에 게재되었다.

생체모방 로봇, 유연 내시경 수술로봇 이어 ’장애인 휠체어 로봇‘ 연구 중

한국기계연구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마음껏 로봇을 연구할 직장에 취업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정부출연연구소가 더욱 자유도가 높고 연구에 집중할 분위기와 환경이 보장될 것으로 판단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며 안 박사는 현 직장에 만족한다.

현재 안 박사는 거동이 불편한 하지 장애인을 위해 계단이나 둔턱을 주행할 수 있는 휠체어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저는 계단의 높이와 폭의 수치를 기반으로 휠 클러스터와 지지용 다리의 궤적을 생성하여 안정적으로 계단을 등반할 수 있는 로봇을 연구 중입니다. 로봇이 개발된다면 하지 장애인들의 활동 반경이 현저히 확대되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배송용 모바일 플랫폼이나 공사 현장에서의 시멘트 운반 등 계단 극복 로봇에 적용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합니다.“

더불어 박사학위 동안 수술 로봇에 적용했던 와이어 구동 메커니즘(Tendon-driven mechanism)을 로봇 핸드에 적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가볍지만 큰 힘을 낼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사람이 사용하는 도구를 조작할 수 있는 로봇 핸드다. ”협동 로봇, 인간형 서비스 로봇의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로봇의 말단장치인 경량 로봇 핸드의 개발은 전체 로봇 플랫폼의 성능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연구 주제입니다.“
이 외에도 형상기억합금 스프링을 이용한 인공근육 연구에 참여하여 인공근육의 힘 보완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을 이용한 커넥터 체결 및 해체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기대 ’창업 프로젝트 체험 및 리더십 역량 교육‘ 강화했으면

안 박사는 한국기술교육대의 특성에 대해 ”‘실사구시’의 교육이념 아래에 학생들에게 이론뿐만 아니라 실습 과정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취업률이 매년 대학 평가 때마다 상위권을 차지하고, 졸업생들이 타 대학 학생보다 실무에 금방 적응하고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라고 말한다.

안 박사는 앞으로 한기대가 취업뿐만 아니라 창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학생 지원을 하길 바란다. ”자신만의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의 꿈을 꾸는 학생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창업 프로세스를 체험하는 프로젝트나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리더십 역량 강화 강의 등이 마련되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안 박사는 메카트로닉스공학부에 입학하고자 하는 신입생들에게 ”한기대는 재학생의 역량 강화와 진로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학교“라며 ”항상 ‘한기인’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나간다면, 동료들과 교수님, 대학이 여러분의 꿈 실현을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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