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 뉴스

한국기술교육대(KOREATECH) 홍보팀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학교육 및 HRD(인적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이자 평생직업능력개발 허브 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의 대내외적 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졸업동문 인터뷰를 시리즈로 진행합니다.학계, 공공(연구)기관, 기업체, 벤처기업, 직업훈련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수 졸업 동문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기술교육대의 과거와 현재의 경쟁력, 미래의 발전 방향을 대학 구성원 및 외부 고객들과 함께 공감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미적분학, 해석기하학은 정규 4시간에 연습 3시간인 긴 수업과정이었죠. 연습시간에는 오롯이 문제만 푸는 시간이 었는데 학번 순으로 사방이 칠판인 강의장 앞으로 한명씩 나와 문제만 풀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대전의 명문 특성화고인 동아마이스터고 산업맞춤교육부 부장 신기철 동문(생산기계공학과 95학번)의 회고다. “칠판에 문제를 풀면 교수님이 체크해주시는 수업 방식이었는데, 못풀면 창피할까봐 연습 수업이 있는 날이면 밤을 새다시피해서 예습을 하곤 했었죠.”

한기대는 초창기에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우수한 직업훈련교사 양성이란 교육목적이 강했다. 그래서 모든 학생들은 재학 중 기능사 1급(현재 산업기사)에 해당하는 실기지도능력을 키우는데 주력했다. 신씨는 1, 2학년 때 배운 기초실습, 응용실습을 통한 실기지식을 바탕으로 3학년 때 필기시험을 봤다. 실기시험은 당시 인천과 대전에 있는 기능대학으로 멀리까지 이동해야 했다.

“동기들과 인천파, 대전파 등으로 나뉘어 각 시험장별 장비도 분석하고 시험자료를 공유하며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참 부단히도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취득한 국가기술자격증을 바탕으로, 신씨는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인력개발원에서 8년 정도 근무하다가 2010년 동아마이스터고 교사로 부임했다. 자동화시스템과에 근무하면서 메카트로닉스, 공유압설비, 반도체장비 등 기술교육 분야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중이다.

산업맞춤교육부는 기업체 직무분석을 통한 반도체제조 및 반도체설비보전분야, 스마트팩토리분야, 인공지능분야, 자동화 설비 분야 등에 대한 교육과정 개발과 수업을 운영하는 부서다. 또한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국가기술자격증 취득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기능사 실기과정도 운영한다.

산업수요맞춤형 고등학교인 동아마이스터고는 선취업 후진학 고교다. 고용노동부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 양성지원사업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로봇활용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반도체설비보전분야 특화교육, 방위사업청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지원 사업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전KPS, 한국발전인재개발원, 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가상공학인력양성과정,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등의 외부 우수 기관과의 다양한 장비 교육을 통해 반도체 및 설비엔지니어 분야 영마이스터(기술명장) 육성 교육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을 인솔해 연간 2~3회 정도 한국기술교육대를 찾는 신씨는 스마트로닝팩토리, 다담 미래학습관 등에의 연수 기회에 남다른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펙토리(K펙토리), 인공지능, 로봇제어, 기계설계 등의 최첨단 설비 견학과 기술 연수를 통해 제자들 실력이 많이 향상되는 점이 뿌듯하죠. 기술 체험 등을 통해 취업할 때는 더욱 보람있구요.”

신씨 특성화고에 한기대 동문 진출이 많지 않은 점과 “중등교사 양성이 안되는 점에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 놓으면서도, 대학 부속기관에서 특성화고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점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능력개발교육원에서 방학 기간 동안 집체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온라인평생교육원에서도 STEP을 통해 기술공학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이는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할 일을 한기대가 대신해주는 셈이죠.”

특히 코로나 펜데믹 시절 때 학생들의 등교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영·수 같은 인문과목은 교육부의 에듀넷, EBS 등에서 온라인 콘턴츠가 많아 활용이 되었지만, 직업계고 학생들이 전공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스탭과정(https://www.step.or.kr)에서 제공하는 무료 교육과정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원활히 할 수 있었다.

“입소문을 타고 알았는지 전국의 모든 직업계고가 이 플랫폼으로 몰려 들어 한때 서버가 과부하가 되어 접속이 안 된적도 있었죠.”

신씨는 한국기술교육대에 진학하려는 수험생들에게 “한기대처럼 좋은 시설과 실험실습장비가 잘 갖추어진 학교는 매우 드물며, 교육 내용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중심의 교육으로 잘 갖춰져 있다”면서 “시간을 내어 대학을 찾아 둘러보고 고교 전공체험 기회도 적극 활용하면 진학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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