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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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 ‘20년 2학기'IPP 우수학생'에게 듣는다]①

한국기술교육대 재학생들의 단기 및 장기현장실습을 총괄 운영하는 IPP센터(센터장 이병렬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는 최근 2020학년도 2학기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 중 우수학생 13명을 선발했다. IPP센터는 총 19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종합결과보고서 심사를 통해 학부별 IPP 참가 학생 비율을 고려, 13명(최우수상 1명, 우수상 9명)을 엄선했다. 영예의 주인공들이 IPP에 참여한 이유와 보람, 본인의 진로탐색과 경력개발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등을 총 3회에 걸쳐 나누어 싣는다.


<최우수상>


곽기준(메카트로닉스공학부 4학년) /IPP 수행기관: 엘지이노텍 기판소재사업부

“취업 위한 업무 경험쌓기에 IPP가 최적의 기회”

저는 취업을 위한 업무 경험을 쌓기 위해 IPP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해를 거듭하며 취업난이 심화되는 지금 중고신입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중고신입의 강점은 기업에서 업무를 수행했었던 경험일 것인데, 그러한 중고신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저만의 경쟁력이 어떤 것이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그러한 고민을 하던 저에게 학생의 신분으로 기업에서 업무경험을 할 수 있는 IPP는 적절하다고 판단하였고 IPP에 참여하였습니
제가 업무 수행 기간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에 제가 기여할 수 있었다고 느꼈던 것입니다. IPP를 진행하며 주로 수행했던 업무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샘플을 만들어 도금을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 분석한 내용이 직원 분들의 회의에 사용되기 때문에 주어진 기한 안에 완료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샘플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기판의 샘플을 몰딩할 때 실수를 하게 되면 업무 진행속도가 급격히 느려졌습니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샘플을 만들 때 실수를 하지 않고 일정한 시간에 맞추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주어진 기간 내에 기판을 분석할 수 있었고 업무를 수행할 때 멘토 분께 업무 수행 예상시간을 알려드릴 수 있어서 다음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할 수 있었습니다. 6개월간 회사의 일원으로서 일이 문제없이 진행되는데 기여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IPP를 진행하며 진로에 대한 탐색을 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반도체 산업 관련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연한 목표일 뿐 반도체 공정은 물론 관련 기업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였습니다. 엘지이노텍의 기판소재사업부에 지원한 것도 그저 해당 사업부에서 반도체 기판을 만든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반도체 기판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던 저는 IPP를 진행하며 반도체 관련 산업에 대하여 많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업무를 진행하며 반도체 기판에 대해 직원 분에게 여쭤보니 많이 생소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자료를 찾아보며 공부하였는데 반도체 공정 미세화의 효율과 효과가 미미해짐에 따라 후공정이 중요해진다는 것과 같은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이 많았고 알아갈수록 흥미가 생겨 산업 전반적으로 알아보며 궁금한 것은 직원 분에게 여쭤보았고 현직자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약 IPP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부분의 관심을 가지기보다 전공 공부에 매진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IPP를 진행하며 산업의 내용과 진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생의 신분으로 학기 중에 기업에서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IPP제도 덕분에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취업으로 인해서 고민이 많은데, 기업에서 경험도 쌓으며 현직으로 근무하시는 직원 분들에게 궁금한 점도 여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은 고민을 덜어주는데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그러한 기회를 주시기 위해 항상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수상>



하늘마로(산업경영학과 4학년)/IPP 수행기관: 직업능력심사평가원


“직업훈련 시스템과 SOFT SKILL 배운 값진 경험”

공공기관과 공기업에서의 인턴으로 일 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은데, IPP라는 소중한 기회를 통해 원했던 분야에서 직업 체험을 직,간접적으로 하고싶었습니다.
사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파트의 일원이 되기까지에는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IPP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인턴의 위치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것 또한 개인이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여러 교육기관들이 국민들에게 좋은 직업교육을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공공기관으로, 평가라는 그 자체에 대해 굉장히 신중함과 공정함을 기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평가 지표 하나하나에 대해 평가를 받는 교육기관의 입장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지와 매번 달라지는 직업교육 환경 또한 반영이 되는지에 대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고, 평가 전반에 대한 신중함과 그 무게를 인턴의 자리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직업교육 시스템의 흐름과 큰 맹점에 대한 부분들을 센터장님에게 교육을 받으며, 잠깐이나마 국민 직업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코로나19로 생활 전반적인 부분에서부터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있는 지금, 얼어붙은 일자리 시장에서 사회로의 첫 발을 IPP제도라는 귀중한 기회를 통해 딛은 것은 저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수업들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원격수업이 갑작스럽게 도입되며 실상 대학에서 배우는 것들을 받아들이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자 이참에 실무 경험과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서라도 학점인정 현장실습이 더 나은 대안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IPP하며 가장 크게 배웠던 점은 조직의 일원이 되어가는 조직 적응, 사회성, 의사소통, 팀웍같은 soft skill들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업무들은 사람과 사람이 함께 해야하는 일들이기에, 사람 간의 관계라는 것이 땔래야 땔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업무들이 체계를 통해 톱니바퀴처럼 굴러가고 있기에 이렇게 부서와 업무란 직원들 각각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있고 그것들이 모여 하나가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인턴이라는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했기에, 이렇게 IPP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IPP제도로 같은 기업에 근무해보며 우리 학교에서 IPP에 얼마나 큰 관심과 노력을 기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IPP가 본인 성장에 있어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널리 알려진다면, 좀 더 좋은 제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수상>


박지헌(정보통신공학과 4학년)/ IPP수행기관: 한전KDN

“단기현장실습을 넘어 깊이있는 전공 실무능력 키워준 IPP”

2019년 여름에 경험하였던 단기 현장실습에서의 직무 경험이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하여 단기 현장실습으로는 경험해 볼 수 없는, 3달 이상의 장기 현장 실습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전공에 맞는 실무 경험을 체험해 보기 위하여 IPP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실습 마지막 날 여태껏 해왔던 업무가 실습생의 직무이기 보다는 직원들이 하는 업무에 더 가까웠다며 고생 많았다고 칭찬을 받았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습니다.
실제 직원을 위한 전문적인 회사의 업무 편람은 따로 존재하므로 실습생 신분으로 회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고 그 한정적인 일 또한 단순하거나 어렵지 않은 일 들 뿐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앉아서 공부만 한다면 절대 경험해볼 수 없는 일들이고 이러한 일들을 경험함으로써 내가 학교에서 배운 전공을 사회에서 쓸 수 있는지, 나와 직무가 맞는지 먼저 확인해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 및 경험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장기 IPP는 저에게 향후 진로에 대한 확신의 경화제가 되었고, 취직을 위한 준비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네 달간의 귀중한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아 원하는 기업 취직에 성공할 것이며 실습 경험을 살려 원활한 직무 활동을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IPP제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실습을 나가기 전 배정받을 부서명도 알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업 설명에 수행 업무가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배정된 부서에 따라 일이 나뉘기도 바뀌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더욱 정확한 실무 내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 설명란에 회사/지부/부서명 등의 더욱 상세한 정보가 나와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수상>



최연수(메카트로닉스공학부, 4학년)/IPP 수행기관: LG이노텍

“3학년 때 IPP 참여, 경력개발과 진로탐색에 큰 도움”

3학년 1학기의 저를 생각해 보면, 제가 가고 있는 방향이 어디인줄도 모른 채 앞만 보고 달려가는 적토마였습니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자 노력했지만, 결과는 시험점수와 과제에 일희일비하는 목적지 없는 삶이었습니다. 자연스레 번아웃이 찾아왔고, 학교생활의 모든 것이 제게 버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변화가 필요했으며 더 늦기 전에 진로의 방향을 정해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 IPP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많은 공학도의 진로인 개발팀에서 실습을 수행한다면 전공적합성에 대한 해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IPP 기간 중 가장 상처를 주는 것도 말 한마디이지만 또 가장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말 한마디였습니다. 아무래도 대학도 졸업하지 못한 실습생이, 회사에서 할 일은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1인분의 몫을 다 해내지 못하는 것 같고, 부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라는 사실이 저를 괴롭게 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낯선 곳에서 처음 하는 일은 실수투성이였으며 자존감은 더욱 낮아졌습니다. 매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내린 결론은,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자, 조금만 내려놓자.’였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너무 높은 기대치를 갖는 것은 오히려 나를 갉아먹는 일이었습니다. 주어진 업무에서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부족한 나를 받아들이고 주변 사람에게 물어서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 힘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수행하면 됩니다.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취한 이후로, 오히려 더 많이 발전했습니다. 특히, 부서의 신입사원들과 함께 이슈를 해결해야 하는 업무를 맡았을 때가 기억에 납니다. 확실히 저보다 더 많이 모듈에 대한 지식이 있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카메라 모듈 구조와 공정에 대한 부분은 수차례 질문하여 도움을 받고, 저는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열심히 도출해내었습니다. 그 결과 목공풀로 모듈 내의 접착제 유입 경로를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선임님들의 칭찬도 기분이 좋았지만, 함께 고민했던 신입사원분들이, 제 손재주가 꼼꼼하여 많이 도움 되었다고 해주셨을 때가 가장 보람찼습니다.
3학년 2학기에 IPP를 다녀오길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비슷한 전공계열의 사회초년생들 또는 몇 년 이상의 숙련자와 대화를 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학교 선후배, 동기와의 대화도 좋지만 코로나로 인해 자주 볼 수 없었고 아무래도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 있다 보니, 다양한 정보를 얻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IPP를 통해 매일같이 얼굴을 마주한 사람들은, 저마다 진로에 대해 조언해 줄 것들이 한 가득이었습니다. 덕분에 IPP를 하면서, 남의 일처럼 느껴지던 취업이라는 관문이 피부로 느껴졌고,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자격증 공부를 하게 되고, 학기 단위의 계획이 생겼습니다. 만약 4학년 때 IPP를 경험했다면 이런 준비과정들이 훨씬 늦어졌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의 상황처럼, 주변에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든 후배가 있다면 IPP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IPP설명회나 다녀온 후기들에서 다들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기에, 반신반의했었습니다. 학부생이 기업에 가서 할 수 있는 일이 대단하지 않을 것 같았고 따라서 형식적으로 졸업요건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녀온 시점에서 보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실제로 실습생이 하는 일은 크게 어렵거나 책임을 져야 할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회사라는 공동체를 경험해 본 것만으로 마음가짐이나 미래를 향한 현실적인 감각이 달라졌습니다. 만약 우리학교 학생이 아니었다면 IPP를 하고 싶어도 개인이기 때문에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소중한 경험을 학교에서 지원해주고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4-05]조회수 :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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