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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충남과학교육원’ 한기대 학생 IPP(장기현장실습) 현장
“초중 학생 대상 로봇·인공지능 체험 교육시키며 큰 보람감 얻죠”
등록일 : 2021-06-17
조회수 : 6,811

▲충남과학교육원 1층에 설치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로봇배움터’


층남 아산에 소재한 충청남도교육청 산하 충남과학교육원. 지난 2019년 10월 신축 이전으로 새롭게 개관한 이곳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5개 체험관을 비롯해 18개의 체험학습장을 갖춘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국내 최대 과학체험관이자 공공 직업훈련기관이다.
1층에 들어서면 오른 켠에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환한 LED 간판이 켜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로봇배움터’. 입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포토존 로봇’이 친근하게 말을 건다. 통 유리 안에서는 중학생들이 열심히 레고 로봇을 조립 중이고, 유니폼을 입은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이 자리를 옮겨다니며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코치하고 있다.
올해 3월 문을 연 ‘로봇배움터’는 공학교육 특성화 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가 대국민 홍보를 통한 대학 위상 제고, 지역 학생들에게 로봇 만들기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설치한 부스. 충남과학교육원의 체험학습장 중 초중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이다.
한국기술교육대 학생 3명은 지난 1월부터 ‘로봇배움터’와 충남과학교육원에서 설치한 ’인공지능배움터‘ 2곳에서 과학안내사란 직무로 IPP(장기현장실습)에 참여 중이다. 학생들은 충남과학교육원 내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각 부스의 체험 교육프로그램 설계와 교육 방법, 심지어 일부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진행하는 등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주 2~3회씩 부스를 찾는 학생(단체)들에게 직접 교육을 진행하는 ’과학 선생님‘ 이자 ’교육자‘다.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로봇배움터’에서 IPP(장기현장실습)을 수행 중인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
    이들은 초중학생들에게 로봇체험 교육을 한다.



로봇배움터는 매니퓰레이터를 활용한 하노이 탑 쌓기 로봇, 축구게임용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있다. IPP를 수행 중인 유성룡 학생(전기·전자·통신공학부 3학년)은 “초중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로봇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도록 교육을 진행하는데, 학생들이 재미있어 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과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한 가지를 갖고 90분의 수업을 진행한다. “레고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레고를 조립, 변형하여 로봇을 만들어보고 블록 코딩을 진행하여 동작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수업은 PC의 시뮬레이터 프로그램과 연동하여 로봇의 움직임을 자유자재로 하는 모션 코딩을 공부하죠.”
유씨는 “처음엔 공공직훈기관에서 IPP를 한다는 점이 낯설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교육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고, 제 스스로 성장한다는 느낌입니다. 진로 방향성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씨와 함께 로봇배움터에서 IPP를 수행 중인 나시온 학생(기계공학부 4학년)은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 진행하는 게 처음엔 부담됐지만, 수업을 마치고 ‘너무 재밌어요’, ‘집에 가기 싫어요’라고 말하며 흥미에 젖을 때 보람감이 크다”면서 “로봇과 인공지능 부스를 학생들에게 안내할 때 조금이나마 학교의 위상이 높아진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이 IPP를 하고 있는 충남과학교육원 ‘인공지능배움터’ 내부 모습. 이곳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모형, 인공지능 로봇 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인공지능배움터에서 IPP를 수행하는 배수연 학생(산업경영학부 4학년)은 “ 서비스(안내) 로봇 크루저, 스마트 팩토리 모형,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알파미니 등 3가지 인공지능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데, 교육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인공지능 기술에 신기해하는 모습, 블록코딩을 직접 학습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얻는다”고 말한다.
배씨는 “대학에서 HRD(인적자원개발)을 이론으로만 배웠는데, 이곳에서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진행까지 해보니 직업훈련의 가치를 체험하고 있다”면서 “전공은 산업경영이지만 4차 산업혁명과 미래 로봇산업의 중요성도 배우는 등 IPP가 많은 것을 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충남과학교육원 IPP를 적극 권장한다. 유씨는 “평소 교육에 관심이 있거나 진로를 교육분야로 고민하는 분들한테 IPP를 추천한다”면서 “로봇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학교에서 배운 과목이나 배경지식만 있으면 충분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면 충남과학교육원에서의 IPP가 적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수연 학생도 “어린 친구들을 좋아하고 가르치는 일에 관심을 갖는 학생이라면 매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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