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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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한기대의 `두토끼 잡기` 실험
高卒직원 능력개발 + 中企 인력난 해소


자동화 설비 전문업체인 톱텍 공동 창업자인 이재환 사장과 방인복 부사장은 모두 부산기계공고 출신이다. 직원 280명 중 3분의 1이 고졸이고 올해에도 고졸 신입 직원을 여럿 채용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라는 한계상 신입 고졸 직원들이 취업 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입사 전부터 효율적으로 교육할 만한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었다. 방 부사장은 "고등학교를 갓 마치고 온 직원들이 회사에서 하는 일과 업무에 임하는 자세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왔다"며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교육을 직접 실시할 엄두를 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출신 고졸자들이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면서 `선(先) 취업, 후(後)진학`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취업을 택하는 학생 중 상당수는 상대적으로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고 있다. 대기업에 취업하면 체계적인 현장실습(OJT) 교육을 통해 업무 적응력을 높일 수 있고, 사내대학 등을 통해 자기계발 기회가 주어지지만 중소기업은 그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내년부터 중소기업에 입사하는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학생들이 미리 기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중소기업들에 대한 계약학과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그 모델로 떠오른 게 한국기술교육대가 추진하고 있는 `W3[큐브]` 사업이다.

`W3[큐브]` 사업은 한기대가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와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고리 구실을 하면서 입사 전 교육과 취업 연계,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신입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어려운 여러 중소기업을 모아서 이에 맞는 훈련 계획을 짜고 해당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모집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입사한 학생들은 추후 중소기업들이 한기대에 설립하는 계약학과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도 있다.

내년부터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한기대는 지난 7월 특성화고 13곳, 마이스터고 7곳, 기업체 31곳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참여한 동부로봇 배무근 상무는 "입사 전 사전 교육을 통해 적응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 기회도 얻을 수 있어 우수한 고졸 인재들을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병욱 한기대 산학협력단장은 "`W3[큐브]`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기업체들과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동철 기자]

[2012-10-05]조회수 : 3,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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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arlee [작성일 2016-05-17]
If only there were more cleevr people lik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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