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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이기권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졸업생 90% 전공 살려 취업˝
등록일 : 2012-10-15
조회수 : 5,598


"우리 졸업생 10명 중 9명은 제 전공대로 직장을 찾아갑니다. 일하는 사람이나 직장이나 만족도가 높은 이유지요."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코리아텍) 이기권 총장은 지난 8일 "올해 우리 졸업생 취업률이 82.9%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면서 "특히 취업생들의 전공일치도가 89.1%에 달했다는 점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수치는 일반 국립대학교(67~68%)에 비해 15%포인트가량 높은 것이다. 한기대가 단지 취업률만 높이는 데 신경을 쓴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전공에 맞춰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한기대 출신들은 기업에서 뽑고 싶은 인재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 총장은 "이론과 실습의 비중이 5대5로 다른 공과대학보다 실습 비중이 높다"며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첨단장비를 갖춘 70여 개의 실험실습실을 24시간 개방해 학생들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실험실습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현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얘기다. 또 학생들의 현장경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IPP)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총장은 "한기대에서 많은 교육을 받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장에서 전혀 재교육이 필요없는 건 아니다"며 "대학이 이 같은 간극마저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학년과 4학년을 대상으로 10개월 동안 자신의 전공과 관련한 기업에 파견해 현장경험을 높이고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한기대 학생들은 입학할 때는 수능 상위 13% 정도 수준이지만, 졸업할 때는 5~10% 수준까지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기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대로서 위상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아예 대학 이름을 현재 한기대의 영문이름인 `코리아텍(KOREATECH)`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이다.

이 총장은 "올해부터 코리아텍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사용하고, 1~2년 후에는 자연스럽게 한기대라는 대학명을 대체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업률과 현장경험이 강한 `한국형 실사구시` 공대로서의 위상과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이다.

이 총장은 학생들과의 스킨십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학교 경영자가 학생과 소통을 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다는 신념 때문이다. 그는 취임 직후 400명의 학생들과 학교 홍보 립덥(Lip dub) 동영상을 함께 찍기도 했다. 이 동영상은 학생들이 한기대를 홍보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기획했던 것인데, 학교에 대한 설명을 만든 랩 가사를 립싱크로 불러 영상을 만들고 나중에 오 디오 를 더빙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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