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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KOREA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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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뉴스] 공대생 비애 연출한 실사 영상 “공감만배”
등록일 : 2007-04-25
조회수 : 5,697

[도깨비뉴스] 공대생 비애 연출한 실사 영상 “공감만배”

“대학와서 진짜 소개팅 미팅 해보고 싶었는데, 그런거 전혀 없고요”

“전공책은 앨범크기에 두께는 사전만하고 전문용어에… 언제 공부해서 시험 보나 걱정돼요”

다름 아닌 공대생들의 이야기다. 최근 공대생들의 ‘애환’을 담은 ‘공대생의 비애’라는 영상이 네티즌들에게 화제다. 예전부터 ‘공대생 개그’, ‘공대생의 비애’ 등의 유머글은 많이 돌아다녔다. 이번 영상은 그동안 글로만 돌아다녔던 공대생 이야기의 실사판이다.


‘공대생의 비애’는 수업시간, 체육대회, 이성대화로 크게 3가지로 분류해 소개했다. 시사프로그램을 본 딴 도입부는 네티즌들에게 폭소를 자아낸다.

진행자는 “여러분은 혹시 공대생이라 하면 남자들만 득실거리는 군대같은 학교에서 이렇게 두꺼운 전공서적을 끼고, 어두침침한 실습실에서 쇠를 깎고 납땜을 하는… 그런 칙칙한 이미지를 떠올리진 않습니까?”라고 묻는다. 이어 그는 “맞습니다”며 진행자 조차 공대생의 모습에 수긍한다.


공대생의 일상은 어떨까? 공대생들의 전공수업시간, 교수의 말은 외계어처럼 들린다. 그만큼 수업내용이 어렵다는 뜻. 전공공부에 찌든 공대생의 모습을 절절히 그려냈다.


그럼 공대생들의 대화는 어떨까? 공대생들은 어떤 얘기를 해도 관심은 여자! 공대에는 남학생이 절대 다수이기 때문. 대화 내용마다 “그 여자 예쁘냐”라고 연신 묻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어 산업디자인학과와 체육대회를 한다는 소식을 접한다. 한 공대생은 “기계과와 체육대회를 함께 했던 작년은 정말 전쟁이었다”고 소감을 말해 네티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공대생들의 이성과 대화 빈도수에 대해 살펴봤다. 편의점의 여자 아르바이트생과의 대화, 여자 전화안내원과의 대화가 전부라고 한다. 이 정도로 이성과 대화할 기회가 없다며 연출했다.


영상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전자공학과 4학년 김진성(휴학 중)님이 만든 것이다. 올해 초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는 “공대생으로 경험했던 공대생의 이야기를 담아봤습니다.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공대생에 대한 선입견을 깨주고 싶었어요"라면서 "‘아! 공대생들도 재미있게 놀 줄 아는구나!’, ‘공대생들이 이런 모습이 있었어?’ 하는 반응도 기대했고요”라고 설명했다.



영상은 공대생이 아니더라도 남학생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학과, 여학생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학과의 학생들에게 많은 공감을 샀다. “남중, 남고 나온 공대생의 기분을 아시나요”, “이성과의 대화 특히 공감”, “미대생입니다. 눈물나게 공감합니다”, “유체역학 베르누이 방정식 응용하기, 동역학 상태구하기… 이것보다 어려운건 여자보기”, “여대다녀요. 여대는 정말 안습입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학과별 성비 불균형 문제 좀 해결해주세요”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김진성님은 “실제 공대생들의 비애는 더 많죠. 인터넷에도 이미 공대생 이야기는 많이 올라와 있잖아요. 일부 공대생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소재보다는 모든 이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3가지만 꼽은 것입니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재미를 위해 일부 과장된 부분도 있으니 재미있게 봐주세요. 일부 여학우분들 서운해 하지 마시고요. 공대생 화이팅!”라고 당부했다.


영상은 ‘전국의 공대생 여러분 힘들더라도 당신들은 사회를 이끌어나갈 주역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공대생들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공대생 화이팅’이라는 문구로 막을 내린다. 네티즌들은 “눈물 찔끔한 공대생들 모두 화이팅”, “공대생들에게 미팅·소개팅 주선해 줍시다”, “이공계에도 사랑과 관심갖아주세요”라며 이공계 학과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출처: 김진성님 홈페이지 http://www.js-media.co.kr

도깨비뉴스 김시은 기자 showtime@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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