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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KOREA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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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창의적 인재 육성’ 기업미래 밝힌다… 産ㆍ學협력 ‘바람’
숙련 근로자 재교육ㆍ정규 학사학위 개설등 産ㆍ學협력 ‘바람’
등록일 : 2007-05-01
조회수 : 5,070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첨단기술교육센터에서 재직근로자들이 지식, 기술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실습에 땀을 흘리고 있다.

대학과 기업이 손잡고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재양성’ 사업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현장이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내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은 임직원의 능력개발에 초점을 맞춘 교육훈련 위탁 프로그램과 정식 학사과정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중 교육훈련 위탁과정은 수시로 기업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되거나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에 따라 설계된다.

한국기술교육대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만든 ‘KUT/삼성전자 첨단기술교육센터’는 재교육의 메카로 불리는 곳. 현장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숙련 근로자들의 기술과 지식을 엄격하면서도 집중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리모델링해 주기위해 설립됐다. PLC(프로그래밍 로직 컨트롤러)제어, 모터제어, 센서제어, 로봇제어, 전기회로 제어 등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과정이 6개의 첨단 실습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난 1년 동안 232개 기업 임직원 1만5154명이 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올해는 이미 예약이 만료돼 버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대학은 다국적 기업인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와도 산학협력을 맺고 회사직원들을 대상으로 능력개발 교육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자동차와 철강, 원자력, 수력, 화력 발전소 등 자동화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연 매출만 5조원에 이르는 이 회사는 교육훈련 위탁을 한기대에 맡기는 대신 5억원 상당의 연구장비를 무상 지원했으며 신입사원 채용 시 한기대 졸업생을 우대키로 약속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규 학사학위 과정 개설도 신 산학협력사업의 모델로 뜨고 있다. 호서대는 대전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위한 ‘맞춤형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다.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임직원이 우선 교육 대상이며 등록금은 ‘인재양성’이라는 취지를 살려 회사와 학교에서 각각 공동부담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학과 개설 이후 제일먼저 계약학과에 디스플레이공학과를 개설하면서 참여한 기업은 대기업 계열의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세메스(주). 23명의 임직원이 입학해 지난해 9월 학사모를 썼다.

세크론(주) 임직원 23명과 (주)디아이 임직원 20명도 이 대학 반도체공학과와 ATE공학과(20명)에서 올 초 학사학위를 받았다. 올해엔 STS 반도체통신(주)과 맞춤형 계약학과(반도체공학과) 협약을 체결해 3월부터 교육에 들어가는 등 현재 이 대학에는 모두 4개 기업의 임직원 103명이 재학 중이다.

천안 백석문화대도 삼성전자 LCD 총괄 사업장과 협약을 맺고 사업장내에 사내대학인 ‘크리스탈 캠퍼스’를 지난 3월 개설해 운영 중이다. 영어와 일어, 사회복지 등 모두 3개과에 215명이 입학해 전문학사학위를 이수중이다. 교수진과 커리큘럼은 대학 정규과정과 동일하다. 회사 임직원이 아닌 재학생을 대상으로 맞춤 교육을 한 뒤 현장으로 우선 취업시키는 산학협력 사업도 눈길을 끈다.

휴대폰 및 LCD 검사장비 생산전문 벤처기업인 에버테크노는 이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분야 졸업생 전원에 대해 취업을 보장해주고 있다. 현장에 곧바로 투입해도 손색이 없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경쟁력 제고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현장으로 배출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교육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한기대는 졸업 후에도 평생 무료로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수학과 물리, 화학 등 기초과목 특강을 통해 기본 실력을 높이고 현장이 요구하는 기술 과목도 개설해 ‘애프터서비스’ 해준다.

한기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은 현장과 밀착하지 않고서는 개발, 운영될 수 없다”며 “인력수준이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만큼 기업들과 머리를 맞대고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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