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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KOREA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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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해안을 산업벨트로˝ 충남 弗 당긴다
이완구 지사 '부자도시 야심'..車-부품산업 메카 프로젝트 시동
등록일 : 2007-07-09
조회수 : 5,067

'서해안 시대'의 주역인 충남도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친기업' 정책, 서북부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클러스터화 등을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을 속속 유치하면서 서해안을 거대한 산업벨트로 바꿔 놓고 있다.

취임 1년을 맞은 이완구 지사는 정무부지사 대신 경제부지사를 공모키로 하는 등 '기업 모시기'에 적극적이다. 충남도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4대 전략산업을 집중육성해 '부자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세계 디스플레이 중심"= 충남은 이미 디스플레이산업에서 매출 비중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2005년 세계 디스플레이시장의 매출 584억6000만달러 가운데 충남에 위치한 기업의 비중이 41%에 달했다. 이는 대만(32%)이나 일본(27%)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천안시와 아산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삼성전자의 액정표시장치(LCD)·반도체단지가 그 중심에 있다. 도내 디스플레이 관련업체도 1999년 66개사에서 올 6월 현재 101개사로 급증했다.

국내시장 점유율은 △LCD 45%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44%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5%를 차지한다. 세계시장으로 보면 △LCD 20% △PDP 24% △OLED 2%다.

충남도는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산업의 중심 충남, 코리아'를 표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인 디스플레이 생산기반 단지 362만평을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디스플레이 콘퍼런스 및 전시회'(CVCE)가 미국 SID(5월), 일본 요코하마FPD인터내셔널(8월), 대구 IMID(10월) 등 이 분야 세계 3대 전시회와 대등한 위상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김광선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소재업체를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충남에도 세계 최고 업체들이 몰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산업의 '메카'=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아산 현대자동차, 서산 동희오토 등이 충남도에 자리를 잡았다. 도내 승용차 생산은 연 43만대로 국내 349만대의 12.3%를 차지한다. 완성차 수출액은 지난해 14억4300만달러, 부품은 8억1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충남 전체 수출액의 3.7%, 2.1% 규모다.

입주한 자동차부품업체는 지난해 말 현재 458개사며, 이중 48개사는 수출업체다. 종사자만 2만8000여명에 달한다. 도는 자동차산업 집적화를 위해 아산·당진·홍성·서산을 중심으로 7개 단지, 956만평의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 철강지도 바꾼다"= 현대그룹이 2004년 한보철강을 인수하면서 당진이 '철강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진 인구는 지난달로 13만명, 4년이 안돼 2만명이 늘었다. 지방세수도 2003년 600억원에서 지난해 1098억원으로 급증했다.

당진에는 5대 철강사가 포진해 연간 1427만톤의 철을 생산한다. 여기에 동국제강이 지난 3월 제2 공장을 착공, 2009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후판 150만톤이 생산된다.

충남도는 당진 일원에 100만평 규모의 철강산업단지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휴스틸 환영철강 동부제강 등과 함께 100여개 철강관련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현재 건설 중인 일관제철소에 5조2400억원이 투입된다. 2011년쯤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1·2호기가 완공되면 현재 1000만톤인 제강능력이 1800만톤으로 확대된다.

박한규 경제통상실장은 "철강단지와 자동차산업을 연계한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해 도 서북부를 포항과 울산을 능가하는 철강과 자동차산업 '메카'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화단지도 전략산업= 도는 최근 삼성토탈 및 서해도시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부산물로 생기는 메탄가스를 산업용 연료로 이용하기 위해서다. 현대오일뱅크 삼성토탈 LG화학 롯데유화 등의 입주기업이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 원료 및 부산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는 원료 및 부산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자원 절감, 생산효율 향상 및 제품 고부가가치화로 연간 1500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도 관계자는 석유화학분야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신규투자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2007년 7월 3일 머니투데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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