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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KOREA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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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사냥꾼'과 노동전문가출신 '만학도' 한기대 입학
[노컷뉴스] 포철공고생 자격증 23개 '신기록'
등록일 : 2008-02-05
조회수 : 5,110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인 유병연 군이 국내 전문계 고등학교 재학생 중 최다인 23개의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유병연 군은 전공인 금속분야에서 금속재료시험기능사 등 10종을 비롯해, 공유압기능사 등 비전공분야 7종, 워드프로세서 1급 등 IT분야 6종 등 3년간 총 23종목을 취득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에 진학이 확정된 유 군은 "대학 졸업 후에도 신소재 분야 연구에 정진해 장차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철공고는 졸업생 216명 전원이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물론, 1인 평균 6종목의 자격증을 취득해 졸업생 전원이 국내 유수의 기업에 취직이 확정되거나, 대학교 진학이 확정됐다.

/ 포항CBS 박정노 기자


[한국경제] 만학으로 학사모 쓴 노동전문가 구건서 씨

"꿈과 깡으로 세상살이…내친김에 박사 도전"

'가방끈'이 짧았지만 '땀과 실력'으로 정면 돌파해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구건서 B&K노무법인 대표(52)가 뒤늦게 학사모를 썼다.

4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6회 독학사 학위 수여식에서다.

구 대표는 현대제철 포스코 등 국내 유수 기업에서 '노사분쟁 해결 비법'을 강의하고 '노동법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노사혁신 프로젝트' '근로기준법' 등 14권의 노동 관련 서적을 출간한 노동 전문가이지만 학벌은 보잘것없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수업료를 내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고 가출까지 했던 그는 막노동,행상,택시 운전 등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게 먼저였기 때문이다.

"꿈을 갖고 깡으로 현실에 맞서면 학력 정도야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는 택시노조 운동을 하면서,또 택시를 몰면서 운전대에 붙여 놓은 노동법전을 달달 외워 1989년 공인노무사 공채시험(2회)에 합격한 뒤 '깡'이 있으면 안 될 게 없다는 세상 이치를 깨달았다고 한다.

구 대표는 "매사에 임할 때 '깡(도전) 끼(재능) 꿈(비전) 때(준비)' 그리고 '끈(인연) 또(끈기) 땀(노력)'이라는 일곱 가지 기준을 갖고 생각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자서전 '오르지 못할 나무는 엘리베이터를 타라'를 비롯 수많은 책을 출간해 주변에서 '책(書)을 세운다(建)'는 의미를 담은 이름(建書) 값을 톡톡히 한다는 평을 듣는 것도 '깡'과 무관치 않다. 지난 10여년간의 집필은 주로 노사 관계를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는데 최근에는 '인사ㆍ노무 핵심 전략' 등 인적자원(HR) 부문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노동조합법,비정규직보호법,고용보험법 등 노동관계법과 직무 성과급의 도입과 활용,직무 평가와 성과 평가,리더십과 코칭 등 모두 12권에 달하는 노동법 및 HR 관련 실무 시리즈를 새로 출간할 예정입니다."

구 대표는 2005년 8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불과 2년 동안 중졸 및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한 뒤 이날 독학사 학위를 취득해 가방끈이 짧다는 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되게 됐다. 그의 꿈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미 한국기술교육대 인력개발학과 석사 과정에 진학했다. 구 대표는 "5년 내 경영ㆍ경제ㆍ법학박사 학위를 따겠다"며 "3개 학위를 취득하면 한의학 공부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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