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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지역 재학생들에게 '희망 장학금' 전달…하계 '기술봉사단' 파견 준비도 '착착'
등록일 : 2008-03-27
조회수 : 7,058

■ '태안 희망장학금' 수여식에 참가한 학생 4명과 정병석 총장, 학생처 관계자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정병석)는 27일 대학본관 2층 중회의실에서 서해안 기름유출로 피해를 입은 태안 인근지역 출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장학금 성격의 '태안 희망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태안 희망장학금’으로 명명된 이번 장학 사업은 성적우수장학금 등 기존의 장학혜택과는 별개로 충남 태안군 등에서 어업 종사자 부모를 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장학금 혜택을 받는 학생들은 모두 4명으로 각각 100만원 씩의 특별장학금이 지급된다.

기름유출로 인한 환경오염과 이에 따른 수산물 소비위축, 관광객 급감 현상은 서해안 지역경제에 큰 치명타를 입혔다. 충남 태안과 보령 등에 거주하는 이들 가정 대부분이 어업, 민박 등 지역산업에 그 생계수단을 두고 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 모두 방학기간에도 고향에 남아 피해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고 입을 모은다. 이유리 (응용화학 4) 양은 "유조선 충돌지점과 가까운 가의도가 집이라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다. 가족 모두가 복구작업에 매달리며 지난 겨울을 보냈다"고 말하며 "정부 지원자금이 늦어져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장학금을 받고나니 용기도 생기고 힘이 난다. 무엇보다도 대학생활 마지막 희망을 선사해준 학교 측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충남 보령 출신의 김미미(인터넷미디어 3) 양은 "언론을 통해 서해안지역이 상당부분 복구됐다고 보도되지만 실제 주민들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 아직도 갯벌을 들춰보면 기름 찌꺼기가 나올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며 "원산도 해수욕장 근처에서 민박업을 하시는 부모님께서 최근 들어 걱정이 많으셨는데 장학금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하셨다"고 말했다.

장학금 수여식에 앞서 학생 면담을 갖은 정병석 총장은 “힘든 시기일수록 학생 본분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라고 이들을 격려하며 공부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학 측은 이와는 별도로 태안 기름유출 관련 봉사활동 계획을 일부분 공개했다. 다음달 5일 08학번 신입생들 300명이 주축이 된 태안자원봉사단 3기를 결성, 기름 제거작업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올해 초까지 모두 2차례에 걸쳐 500여 명의 재학생이 태안 앞바다와 섬 등에서 기름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또 대학의 특성을 살린 하계 ‘기술봉사단’ 활동장소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태안을 선정하고 이 지역에 맞는 기술봉사활동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기대 기술봉사단'은 실천공학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한 대학의 교육이념을 100% 반영한 독특한 농촌 봉사활동. 대학에서 배운 실천공학 지식을 생활현장에 직접 응용해보고 농촌사회에 기술 및 인적지원을 통해 농업 및 생업상의 편의 제공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원도 삼척에서 경운기와 트렉터, 제초기 등의 농기구 수리와 노후 가옥의 전기시설 교체 작업 등을 실시하며 지역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승구 학생지원팀장은 “기름유출사고 발생이 상당부분 경과된 시점이므로 단순 인력봉사가 아닌 종합적이며 지역민들의 생업활동 재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 중에 있다”고 말하며 “공대라는 대학 특성에 걸맞게 효율성을 높인 기름제거 장비와 친환경적인 유화제 등을 자체 개발하여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업용 소형선박 엔진수리, 양식장 및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노후가옥 등의 전기시설 교체작업 등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대학 소비조합 측도 태안지역 농협과 MOU를 체결, 교내에서 소비되는 농수산물 등을 현지에서 조달해 태안지역 돕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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