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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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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체험기]어학연수 기간 동안 새롭게 만난 기회의 땅 중국
이원정(07학번. 정보통신공학과)
등록일 : 2010-09-20
조회수 : 14,339

 

저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개최, 2010년 상해 엑스포 등으로 점점 발전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호기심과 예전부터 중국어를 학습하고 싶고 마음에 지난 여름방학 때 중국 단기 어학연수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다음 학기 교환학생을 신청할 생각을 갖고 어학연수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알차고 효율적으로 중국어 학습을 하고 중국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6월 27일 위해의 산동대학교에 도착하여 호서대 학생들과 함께 4주 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알찬 수업을 들었습니다. 오전 수업 외에 오후시간에는 태극권, 차 문화, 서예, 쿵푸, 경극, 만두 만들기 등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했습니다.

어학연수를 오는 학생 중 제대로 중국어를 공부한 학생이 없었는데, 한국에서 기초적인 중국어를 미리 학습을 하고서 오는 게 좋을 거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와서 중국인 선생님께 수업을 듣게 되면 약간은 버거울 수도 있고 지루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올림픽, 상해 엑스포 등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에 관심

 

또 학습할 때는 전자사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꼭 챙겨야하며, 기초회화를 배우기 때문에 한국에서 교재를 사오거나 현지에서 사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 기초중국어 교재 3권정도 가져오고 현지에서 301구 기초 교재도 구입해서 그때, 그때 필요한 것을 찾아서 보고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한어병음을 보고 읽을 수는 있지만, 발음이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중국에 있다는 장점을 살려, ‘성조에 최대한 많이 듣고 익숙해져야겠다’ 는 생각으로 현지 중국인 선생님께 그때그때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휴대폰으로 녹음을 해서 단어나 문장의 발음을 10번 이상 성조에 주의해서 읽고 연습했습니다.

현지에서 중국어 수업은 하루에 두 시간 학습하고 한 시간은 보조 교사가 복습을 해주는 형태라서 자유시간이 많았습니다. 또, 한국 학생들끼리 유학생 기숙사에서 생활하다 보니 중국인과 직접 만날 기회가 적었고, 시간을 허비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많은 자유 시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 하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보다 충분히 많은 중국어 학습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한국 학생보다 중국인 많이 접촉하며 대화해야

 

그래서 이전에 교환학생을 다녀왔던 선배를 통해 중국인 학생을 소개 받아 중국어도 물어보고, 중국음식을 먹으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수업을 도와주던 조교학생들과 중국어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면서 최대한 중국어로 말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산동대 수업은 한국어학원에서 했는데, 거기엔 한국어과정을 하는 중국인들도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먼저 소개해 주는 일은 없지만, 본인이 계속 물어보고 요청하고 친해지려고 한다면, 충분히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1달이라는 짧은 시간 에도 충분히 많은 경험과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첫 주에는 교환학생 온 학생들을 따라 유공도라는 섬에 다녀왔고, 2주째에는 주말을 이용해 중국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주말에 무작정 청도로 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중국은 위험한데, 중국어도 못하는 학생들끼리 다니는 건 더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여행사를 이용하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정보를 찾고, 미리 숙소를 예약하고 선생님에게 중요한 회화나 어휘들을 알아가서 그런지 특별히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중국은 돌아다니기 위험하다?

 

저는 90일 비자로 하여 산동대 어학연수 후에도 교환학생을 먼저 온 선배와 여러곳을 여행하면서 중국어를 더 배우고 경험담도 듣고 다양한 지역의 다른 문화와 분위기를 몸소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단기어학연수나 교환학생을 가는 학생이 있다면, 의약품, 사전, 국제현금체크카드, 여행책자는 꼭 챙겨오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인과 지내기보다는 최대한 중국인들과 친해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미리 준비해 가는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학년의 학생인 경우 영어를 배워야 할 시기에 중국으로 연수를 간다고 하면 말리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미리 준비만 잘해간다면 중국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과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은 많은 발전을 했고, 대학생들의 생각도 넓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대도시인 상해, 북경에 가서 상해 엑스포 및 여러 곳을 여행하고 심양, 낙양, 항주, 둔화 등을 돌아다니면서 13억 인구의 나라 중국이 아니라면 해낼 수 없는 것들이 꽤 많다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 현지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직은 발전하고 보완되어야 할 점은 많지만, 중국은 점점 더 무시할 수 없는 잠재적인 힘을 가진 나라로 성장하고 있어 한국 학생들과 많은 사람들이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에 대해 배우고 경험하고자 하는 건, 아직까지는 영어가 대세를 이루지만 넓고 멀리 바라본다면 중국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교환학생으로 생활한 후에는 좀 더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준비사항이나 일들을 정확히 알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중국에 대한 선입견 버리고, 가까운 학우부터 친구로

 

 

아직도 사람들은 중국이 더럽고, 후진국이고 위험한 나라라 생각하여 꺼려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직 지역에 따라 미흡하고 보완될 일, 조심할 일이 많기는 하지만, 그렇게 위험한 나라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만, 무조건 위험하다 생각하는 선입견들은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학우들부터 학교에서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에 대한 선입견을 좀 버리고 마음을 열고 좋은 친구로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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