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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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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어학연수 소감문 (천진공업대학교 전소라)
등록일 : 2012-05-17
조회수 : 13,153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최근 글로벌역량이 매년 강화되고 있습니다. 입학홍보팀에서는 해외인턴십 및 교환학생, 단기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학생들의 소감문을 연재해 싣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당부드립니다.



단기어학연수 소감문

파견대학 : 중국 천진공업대학교

파견기간 : 2011.1.2-1.30

학 과 : 산업경영학부

성 명 : 전소라

학 년 : 3


 평소 생활공간과 전혀 다른 공간에서 지내본다는 것은 굉장히 신선하고 즐거운 일이다. 특히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우리학교에서 파견된 5명은 같은 대학생으로서 동질감을 느끼고 서로 재밌게 어울리며 지
냈다.

 처음 중국 땅에 발을 내딛었을 때는 조금 걱정이 앞섰다. 원래 외국에 나
가면 언제든지 첫 날이 고비인 법이다. 중간에 주변 환경에 따라서 한 번 더 고비가 오기도 하고 안 오기도 하지만... 아직 사람들과도 서먹하고, 같은 문화권이라 조금 기대했던 중국음식도 입맛에 잘 맞지 않았다. 그 이튿날부터 이런 어려움은 금방 극복되었지만, 음식은 여전히 잘 맞지 않았다.

 나는 6개월 동안 필리핀에 머문 경험도 있고 웬만해서는 외국음식을 가리
지 않고 잘 먹는 편인데 중국음식은 특히 적응이 안 되었다. 그래도 시간이 차츰 지나면서 적응되어서 잘 먹긴 했지만 특유의 향내와 짙은 기름기는 내 입맛과 완전히 정반대 되는 음식이었다.

 우리가 한 달간 머물렀던 곳은 중국의 천진에 있는 천진공업대학교이다. 천진은 공기도 좋은 편도 아니고, 수돗물의 상태는 최악이어서 온통 약품냄새와 독특한 물 냄새 때문에 물이 들어간 모든 음식부터 시작해서 씻고 양치할 때까지 적응이 안돼서 고통스러웠다. 이
것은 학생들의 거의 공통된 의견일 듯하다. 하지만 베이징이나 서안 등의 다 른 도시로 가면 이런 문제는 천진에만 국한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숙사는 굉장히 넓고 화장실, 부엌, 부엌에는 웬만한 것은 다 갖추고 있 었다. 그리고 침대와 책상 텔레비전, 옷장이 있었다. 시설은 괜찮은 편이었 다. 유학생 기숙사는 따로 마련되어있고, 사감보도 있어서 예전에 자주 발생 하던 도난사고가 최근에는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만약의 경 우에 대비하여 우리는 항상 옆방에 놀러갈 때조차도 자물쇠를 이중으로 채 우고 다녔다. 유학생 기숙사는 남녀구분이 없어서 우리는 자유롭게 한 방에 모여서 음식도 해먹고 재미있게 잘 놀 수 있었다. 
 

                                
                                                          그림 1 천진역 광장 앞  

  한 달 동안 지내면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했다. 적절히 주어진 자유시간과, 서안지역으로 2박 3일 동안의 여행, 필수코스인 만리장성도 다녀오고, 웬만한 베이징의 유명지는 다녀온 것 같다. 중국 현지에서 선생님들이 스케줄을 짤 때 한국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세심하게 배려해서 계획하신 것 같았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부담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서 또 만족했다. 한 달 동안 우리가 받은 일종의 서비스는 굉장히 좋았다.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도 최대한 우리들에게 잘 해주려고 항상 노력해 주셨다.
 
 일주일에 4일 정도는 중국어 말하기, 듣기, 노래 부르기 수업 등이 이루어
졌다. 수업에서는 학생들 실력의 개인차가 있어 선생님들이 수준을 맞추기 좀 어려우셨을 것 같다. 난 중국어를 배운 경험이 있어 쉽게 따라갔지만 그렇지 않았던 학생들도 있었다. 수업은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선생님들 이 애를 많이 써주셨다. 노래 부르기 수업에서는 선생님이 특별히 중국의 노래방을 데리고 가서 체험시켜주시고 말하기 선생님께서는 마지막에 밥도 한 끼 같이 하면서 뒷 풀이도 했다. 한 달 동안 선생님들과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과 정이 많이 쌓 였다. 


      
                 그림 2 서안시 관광
                              그림 3 중국 노래방 체험



 처음 중국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변화하고 발전하는 중국을 직접 내 눈으로 관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점점 강국이 되어가는 중국. 그들이 얼마나 잘 살고 있는지 경영학도로서 꼭 보고 배워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중국
을 돌아다니면서 매일 매번 감탄했다. 솔직히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시설이나 조경 면에서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넓고 화려한 중국은 내가 생각해왔던 중 국의 이미지에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물론, 생각해왔던 것처럼 중국인들은 머리를 잘 안 감고 잘 안 씻어서 청결하지 않은 상태인 사람들이 많았고, 소 매치기도 많아서 같이 갔던 언니, 오빠 두 명이나 휴대폰을 잃어버리기도 했 다.
 
  중국에 한 달 다녀오고 나서 중국과 중국어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지금은
중국어를 배우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혀 중국에서 2년 정도 유학을 하면 어 떨까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것 저 것 배운 것도 많고, 사람들과 어울리면 서 또 깨달은 것도 많았던 중국생활. 정말 후회 없이 잘 다녀온 것 같다. 중국에 다녀오면서 우리학교가 정말 다른 학교보다도 더 물심양면으로 학 생들에게 많은 지원을 하고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교에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천샤오뚱, 부허, 장운남 그리고 대외협력실에 박은영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 린다.  
 
                              
                                                      그림 4 장운남 선생님 송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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