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최근 글로벌역량이 매년 강화되고 있습니다. 입학홍보팀에서는 해외인턴십 및 교환학생, 단기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학생들의 소감문을 연재해 싣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당부드립니다.
단기어학연수 소감문
파견대학 : 중국 천진공업대학교
파견기간 : 2011.1.2-1.30
학 과 : 산업경영학부
성 명 : 전소라
학 년 : 3
평소 생활공간과 전혀 다른 공간에서 지내본다는 것은 굉장히 신선하고 즐거운 일이다. 특히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우리학교에서 파견된 5명은 같은 대학생으로서 동질감을 느끼고 서로 재밌게 어울리며 지 냈다.
처음 중국 땅에 발을 내딛었을 때는 조금 걱정이 앞섰다. 원래 외국에 나 가면 언제든지 첫 날이 고비인 법이다. 중간에 주변 환경에 따라서 한 번 더 고비가 오기도 하고 안 오기도 하지만... 아직 사람들과도 서먹하고, 같은 문화권이라 조금 기대했던 중국음식도 입맛에 잘 맞지 않았다. 그 이튿날부터 이런 어려움은 금방 극복되었지만, 음식은 여전히 잘 맞지 않았다.
나는 6개월 동안 필리핀에 머문 경험도 있고 웬만해서는 외국음식을 가리 지 않고 잘 먹는 편인데 중국음식은 특히 적응이 안 되었다. 그래도 시간이 차츰 지나면서 적응되어서 잘 먹긴 했지만 특유의 향내와 짙은 기름기는 내 입맛과 완전히 정반대 되는 음식이었다.
우리가 한 달간 머물렀던 곳은 중국의 천진에 있는 천진공업대학교이다. 천진은 공기도 좋은 편도 아니고, 수돗물의 상태는 최악이어서 온통 약품냄새와 독특한 물 냄새 때문에 물이 들어간 모든 음식부터 시작해서 씻고 양치할 때까지 적응이 안돼서 고통스러웠다. 이 것은 학생들의 거의 공통된 의견일 듯하다. 하지만 베이징이나 서안 등의 다 른 도시로 가면 이런 문제는 천진에만 국한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숙사는 굉장히 넓고 화장실, 부엌, 부엌에는 웬만한 것은 다 갖추고 있 었다. 그리고 침대와 책상 텔레비전, 옷장이 있었다. 시설은 괜찮은 편이었 다. 유학생 기숙사는 따로 마련되어있고, 사감보도 있어서 예전에 자주 발생 하던 도난사고가 최근에는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만약의 경 우에 대비하여 우리는 항상 옆방에 놀러갈 때조차도 자물쇠를 이중으로 채 우고 다녔다. 유학생 기숙사는 남녀구분이 없어서 우리는 자유롭게 한 방에 모여서 음식도 해먹고 재미있게 잘 놀 수 있었다.
그림 1 천진역 광장 앞
한 달 동안 지내면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했다. 적절히 주어진 자유시간과, 서안지역으로 2박 3일 동안의 여행, 필수코스인 만리장성도 다녀오고, 웬만한 베이징의 유명지는 다녀온 것 같다. 중국 현지에서 선생님들이 스케줄을 짤 때 한국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세심하게 배려해서 계획하신 것 같았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부담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서 또 만족했다. 한 달 동안 우리가 받은 일종의 서비스는 굉장히 좋았다.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도 최대한 우리들에게 잘 해주려고 항상 노력해 주셨다.
일주일에 4일 정도는 중국어 말하기, 듣기, 노래 부르기 수업 등이 이루어 졌다. 수업에서는 학생들 실력의 개인차가 있어 선생님들이 수준을 맞추기 좀 어려우셨을 것 같다. 난 중국어를 배운 경험이 있어 쉽게 따라갔지만 그렇지 않았던 학생들도 있었다. 수업은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선생님들 이 애를 많이 써주셨다. 노래 부르기 수업에서는 선생님이 특별히 중국의 노래방을 데리고 가서 체험시켜주시고 말하기 선생님께서는 마지막에 밥도 한 끼 같이 하면서 뒷 풀이도 했다. 한 달 동안 선생님들과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과 정이 많이 쌓 였다.
그림 2 서안시 관광 그림 3 중국 노래방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