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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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서 잡은 두 마리 토끼
※ 김수지 (건축공학부 09학번)


나는 원래 네덜란드 Fontys 대학교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이었다 . Fontys 대학교에는 캠퍼스가 3 개가 있는데 알고 보니 우리 학교는 공대 관련 캠퍼스 하고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체결해 내가 원하는 캠퍼스로의 지원은 안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 어쩔 수 없이 나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보류가 됐다 .

그런데 마침 새로 생긴 체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남아있었다 . 체코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네덜란드 프로그램보다 반 정도 저렴한 비용으로 건축 관련 수업까지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 이미 뽑힌 두 명의 학생에 나 한 명을 추가해 총 3 명의 체코 교환학생이 확정됐다 . 전화위복으로 네덜란드 대신 나에게 더 적합한 체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기회로 찾아온 것이다 .

Studying

수강신청은 출국 전 한국에서 오스트라바 공대 서류 준비할 때 함께 진행된다 . 나는 우리 과 이탈리아인 교수님과 상의해 수강신청을 할 수 있었는데 , 과목에 대한 설명과 수업교재까지 꼼꼼히 확인해 주시면서 나의 학년과 전공 분야를 고려해 어떤 수업들이 좋을 지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셨다 . 이렇게 준비과정부터 미리 개설과목들에 대해 숙지한 덕분에 나중에 수강정정을 할 때도 고민 없이 쉽게 결정 할 수 있었다 . 내가 들었던 대부분의 수업들은 최종시험을 필기시험 대신에 presentation 또는 essay 형식으로 이뤄졌다 . 마지막 과제와 시험까지 치르고 나면 교수님을 직접 찾아가 Results of Study 라는 종이에 성적과 사인을 받아야 한다 . 그리고 반드시 이 종이를 coordinator 에게 제출해 최종 확인된 성적표를 받아야 한다 .

Activities

오스트라바 공대에는 ESC(Exchange Students Club) 라는 학생자치기구가 있다 . ESC 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는데 크게 Trip Activity 로 나눠볼 수 있다 . Prague Trip, Vienna Trip, Budapest Trip Ostrava 근처 도시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이 매달 기획되고 그 밖의 Zoo, Hiking, Brewery, Mining Museum, Wine Cellar Trip, Survival Game, Miss Responsibility 그리고 우리에게는 참 친숙한 Hyundai Excursion 도 있다 .

Miss Responsibility

Ostrava 시의 협찬을 받아 매년 4 월에 진행되는 이 행사는 연중 행사인 만큼 제법 크게 , 그리고 흥미진진하게 이루어진다 . 교환학생들 중에서 각국을 대표해 한 명씩 선발하고 본 행사에 앞서 온라인 사전 투표도 진행됐다 .

나는 참가번호 2 번인 Miss Korea 로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 행사 당일 , 10 시에 진행될 행사를 위해 Miss Responsibility Girls 는 오후 3 시부터 행사장으로 와 준비를 했다 . 따로 저녁시간을 가질 수 없어 행사장에는 우리들을 위한 음식들도 미리 준비돼 있었다 .

미리 준비된 음식들을 보고 Responsible Girl 들은 눈이 휘둥그레지지 않을 수 없었다 . 차려진 음식은 어디서도 볼 수 없을 진수성찬이었기 때문이다 . 우리들을 놀래 킨 건 음식뿐만이 아니었다 . 우리들을 위한 헤어 , 메이크업 , 의상 , 워킹 담당까지 따로 있었다 . 특히 , 의상은 한 의류 브랜드와 한 의상 디자이너로부터 협찬 받아 진행됐는데 서로 예쁜 옷을 고르겠다며 난리도 아니었다 . 결국 의상선정은 사이즈와 디자이너들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지만 . 이렇게 가능한 모든 지원을 받아가며 펼친 Miss Responsible 파티는 경험해 보기 힘든 , 정말 즐겁고 기억에 남는 행사였다 . 이날 최종 Miss Responsibility 우승자는 참가번호 7 Miss Slovenia, EVA JENKO 에게 돌아갔다 .

The End of Semester, The End of Erasmus Life

평소 활동적이었던 나는 한국에서 학교생활을 할 때도 이런저런 대외 활동을 즐겼었다 . 그런 내가 처음으로 외국 땅에 발을 디뎠을 때는 과연 어땠겠는가 ? 전율이 느껴졌다 ! 뿐만 아니라 , 꿈에 그리던 유럽이라는 곳을 직접 가 그 곳의 문화를 , 건축을 , 그리고 사람을 몸소 체험하며 느낀 흥분은 학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 아니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다 .

나는 체코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는 동안 최대한 즐기고 많은 기회를 누렸다고 자부한다 . 종종 열리는 포르투갈인 친구의 샹그리아 파티 , 매주 수 금요일이면 갔던 캠퍼스 내 Vrtule club city center Stodolni club 거리 , 기숙사 뒤뜰에서 즐겼던 바비큐 파티 모두 온 몸에 멍이 들도록 즐겼다 . Paintball Game, 한국인끼리 즐겼던 한식만찬 , 외국인 친구들끼리 각국의 요리를 맛보았던 저녁식사 , 그리고 중간 중간 유럽나라들을 넘나들며 즐겼던 건축투어 . 이 모든 것을 , 아니 이루 말하지 못한 그 이상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다 . 여기서 얻은 것은 즐거움만이 아니다 . 같이 어울리고 활동하면서 얻은 소중한 친구들 , 그들과의 끈끈한 우정이 바로 나에게는 이곳 생활에서 가장 값지게 얻은 것이다 .

혹자는 내가 이렇게 마음껏 즐기는 동안 학업을 내팽개치진 않았을까 의심할 수도 있다 . 물론 갖가지 활동들을 다 챙겨 하면서 마지막 과제와 시험을 준비하느라 고생은 좀 했지만 공부할 건 다했다 . 더 많은 것을 즐기기 위해 그만큼 과제도 공부도 놓치지 않고 틈틈이 했다 .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결코 즐기기만을 위해서 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 말 그대로 교환학생 , 여전히 나는 학생신분으로 외국의 대학에서 공부를 하러 가는 것이다 . 자유에는 책임도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말자 . 두 마리 토끼 잡기가 물론 쉽지 않지만 좀 더 부지런해지고 좀 더 신경 쓰면 불가능하지 않다 . 그래서 결론적으로 내 성적은 어떠냐고 ? 노는 애들이 공부 못할 거라 생각하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 무시하지 마라 ! All A 받았다 !



출처 <한기대 신문 2012년 9월호>
[2012-09-10]조회수 : 5,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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