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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KOREA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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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공계 살리기˝ 김광선 교수 기고 오피니언칼럼
핵심 부품·소재 수입에 의존 선진국 진입위해선 꼭 필요
등록일 : 2007-07-30
조회수 : 4,703
요즘 ‘이공계 살리기’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그러나 대답은 분명하다. “이공계가 살아날 때 까지”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은 교수 1인당 평균 학생수 35명, 실험실습 장비 및 실습조교 부족, 교수의 업무 및 강의시간 과다, 학생 1인당 실험실습 지원비 부족 등,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의 현실은 국제기준에 절대 못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반도체 메모리 생산 세계1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세계1위, 조선 건조물량 세계1위, 자동차 생산 강국 실현 등의 훌륭한 성과를 달성한 나라다. 그 덕에 2차, 3차 중소 제조기업과 무역금융 등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들이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1위를 달리고 있는 산업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핵심 첨단 원천기술은 미국, 일본, 독일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도체 장비의 경우 80% 이상이 선진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자장비산업과 부품소재산업은 여전히 초등학교 수준에 불과하다. 핸드폰의 핵심 부품소재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한다.

반도체 메모리, 디스플레이 패널, 자동차, 조선, 제철 등은 중국, 베트남, 브라질, 인도 등의 신흥공업국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생산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LG, 하이닉스, 포스코 등의 해외공장 건설이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에 머지않아 우리의 제조업 공동화 현상은 가속화 될 것이다.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우수인재를 이공계에 유치하여 배출해야 한다. 그래야 고부가가치 첨단 원천기술 제품과 부품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구축이 가능해진다. 낙후된 교육시스템의 혁신, 이공계 인력을 우대하는 사회풍토 조성과 실질적인 대우 등이 지속돼야 제조업 공동화를 막고 서비스산업도 활성화 되는 선진국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

/ 김광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반도체장비기술교육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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