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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KOREA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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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기업-中企기술격차 좁히기 앞장 & ˝졸업작품 통해 취업문 넓혀요˝
등록일 : 2007-10-10
조회수 : 4,982

"연구개발이라든지 직업훈련에 있어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등을 제공하고 지원해야 된다. 누구보다도 앞서서 모범적인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한기대에 고마움을 느낀다."

지난 3월 한국기술교육대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한기대가 운영하고 있는 이 모범적인 모델이 전국적으로 소개돼 본받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단장 이우영·사진)이 개발해 운영 중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재직자 능력개발 모델’은 대-중소기업 상생을 강조해온 대통령이 극찬을 아끼지 않을 만큼 모범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모델은 대기업과 점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직무능력 향상여부가 기업경쟁력 향상의 핵심과제로 떠오르면서 개발됐다. 대-중소기업과 대학이 손잡고 재직근로자들의 능력을 향상시킨다면 대-중소기업간의 능력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대-중소기업간 근로자 능력개발의 투자규모를 보면 대기업의 경우 고용보험 환급률은 78%, 중소기업은 8%내외로 양극화가 심각하다.

2006년 3월 천안시 두정동 산학협력 중심 제 2캠퍼스에 한기대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설립한 ‘첨단기술교육센터’는 재직자 능력개발의 사령탑이다. 삼성이 축적하고 있는 재직자 교육경험과 노하우,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교육 인프라를 자랑하는 한기대가 힘을 합쳐 만든 국내 최초의 재직자 교육훈련 기관이다.

교육프로그램과 강사진 등은 삼성전자 교육전문가와 한기대 담당교수가 머리를 맞대고 짰다. 교육과정은 한기대와 삼성이 함께 현장에서 벌인 설문조사와 경영진, 재직자 심층면담 결과에다, 삼성그룹의 기술교육 노하우를 버무려 설계됐다. 이른바 ‘수요자 중심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기업현장에서 제기된 기술문제에 대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짜여진다. 강사진은 한기대 및 타 대학 우수 전공교수를 초빙하고, 삼성이나 연구소등에서 10년 이상의 실무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삼성전자와 삼성 SDI 재직자, 삼성협력중소기업(70개사) 재직자, 중소기업직업훈련컨소시엄 참여기업(160개사) 재직자 등 모두 232개사에서 1만5154명이 참여했다. 이들 재직자들은 짧게는 5일(35시간)에서 10일(70시간)동안 현장방문교육을 병행해 교육을 받게 되는데, 누구에게나 동일한 실습공간과 교육 콘텐츠가 제공된다.

교육비도 중소기업 재직자의 경우 고용보험에서 100% 지원, 대기업 재직자에겐 30-40%가 지원돼 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줄여줬다. 교육생과 강사들에게는 웹을 통해 이-러닝(e-learning) 교육복습 교육 자료가 지속적으로 제공돼 교육효과를 높였다.

재직자 교육경험을 통해 얻어진 다양한 현장경험과 기술은 학부교육으로 이어져 현장 실기 중심의 한기대 기술교육 모델로 발전했다. 재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계절학기중 현장 교육 참여 기회와 졸업생 대상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리콜교육은 이런 경험 속에서 탄생된 교육프로그램이다.

교육에 대한 재직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자, 기업들이 앞 다퉈 교육기회를 요구했다. 이 모델은 지난 9월 14일 지이(GE·미국), 덴소(Denso·일본), 보쉬(Bosch·독일) 등 세계적인 기업의 능력개발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글로벌 제조기업의 능력개발 혁신:실무 엔지니어를 위한 지식기반 기술’이라는 주제의 ‘2007 국제 HRD 컨퍼런스’에서 한국대표로 참가한 이우영 한기대 산학협력단장에 의해 발표돼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우영 산학협력단장은 “이 모델은 현재의 지식기반경제에서 변화하는 고용환경을 가장 적절하게 반영, 재직자 능력개발을 통한 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재직근로자 능력개발교육의 허브 역할을 통해 이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킴은 물론 이-러닝(e-learning)과 가상현실(VR)을 통한 교육과정 운영확대, 기술교육모델의 국제적 브랜드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경호 기자


"졸업작품 통해 취업문 넓혀요"

“우린 졸업작품 전시회를 통해 취업해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정병석·이하 한기대)가 매년 열고 있는 졸업연구작품전시회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전시회를 통해 ‘바늘 구멍’ 취업문을 크게 열고 있는 것이다.

한기대는 10일과 11일 양일간 교내 체육관에서 대학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학술축제인 ‘Creative KUT 2007-13회 졸업연구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한기대가 첫 졸업생을 배출했던 94년부터 공학도들의 창의적 종합 설계(Capstone design)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한 학술축제이자 졸업의 필수 관문이다.

학생들은 4년간 쌓아온 자신만의 기술 노하우와 유수 기업들의 지도를 통해 만든 작품들을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또한 전시회를 통해 국내, 국외의 유수기업에 발을 내디딜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매년 40-50명이 이 자리를 통해 취업했고, 올해는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와 삼성전자LCD 총괄, 로크웰 오토메이션코리아 등 20-30여개 기업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면접(?)을 볼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비보이들의 브레이크 댄스를 모사하는 2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과 2가지 이상 동력원으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센서 네트워크를 이용한 주차 유도 시스템, 연주를 잘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신개념 악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결합된 작품 204점이 전시된다. 1-8명의 각기 다른 학부(과) 학생들이 모여 기계, 전기, 전자 등의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디자인과 비용분석, 마케팅까지 모든 측면을 고려해 상품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의 제작을 목표로 했다.

전시회가 예비 졸업생에겐 만만치 않은 관문이기도 하다. ‘한국기술교육대 졸업인증제’를 적용하고 있는 이 전시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제때에 졸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동균 교무처장은 “현장에서 인정받는 공학 엔지니어, 기술 교육의 리더가 되기 위해선 이 정도의 교육과정은 필수”라고 말한다.

정병석 총장은 “한기대의 졸업연구작품전시회는 대학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대변하는 최대, 최고의 학술축제”라며 “산업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작품을 제작해 상품화 가능성과 취업능력을 검증받는 것이 전시회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정 총장은 또 “이 자리가 예비 졸업생들의 실기능력을 냉철하게 평가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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